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충일인 재향군인의 날을 1차 세계대전 전승절로 기념하겠다고 선포해 논란이 됐다.
2일(현지시간) 인터넷매체 데일리비스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루스소셜 계정을 통해 "11월 11일을 '1차 세계대전 승리의 날'로 명명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에서 11월11일은 퇴역한 군인을 기리는 재향군인의 날로 기념되고 있다. 우드로 윌슨 전 대통령은 1차 세계대전 직후 '정전기념일'로 선포했지만 1954년 연방 의회가 미군에 복무한 모든 퇴역군인의 애국심을 기리겠다는 의미를 담아 '재향군인의 날'로 명칭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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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두 차례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끌었지만, 기념하는 방법을 아는 지도자가 없었기 때문에 아무것도 기념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다시 미국의 승리를 기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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