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매경오픈 1R 버디 6개 신바람
23년 만에 대회 아마추어 챔피언 등극 도전
"우상은 매킬로이, 성공하는 모습 좋았다"
2009년생 안성현(신성고 1학년)이 국가대표 파워를 자랑했다.
1일 경기도 성남시 남서울 컨트리클럽(파71·6747야드)에서 열린 제44회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3억원) 1라운드에서 폭우가 내리는 악천후 속에서 5언더파 66타를 몰아쳐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버디 6개(보기 1개)를 쓸어 담았다. 10번 홀(파4)에서 출발해 11~12번 홀 연속버디와 14번 홀(파5) 버디로 순항을 하다가 15번 홀(파4) 보기로 잠시 숨을 골랐다. 이후 17번 홀(파3) 버디로 분위기를 바꾼 뒤 후반에는 1번 홀과 5번 홀(이상 파4)에서 2타를 더 줄였다.
안성현은 미래를 이끌 한국 남자 골프의 유망주다. 작년 7월 스코틀랜드 트룬의 배러시 링크스에서 끝난 주니어 디 오픈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다. 한국 선수가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안성현이 처음이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2002년 이승용 이후 23년 만에 대회 아마추어 챔피언에 등극한다.
안성현은 1라운드 직후 인터뷰에서 "올해 세 번째 출전인데 항상 나올 때마다 긴장되고 오늘도 마찬가지였다. 최선을 다해서 경기에 임하자는 마음이었는데 좋은 성적을 냈다"고 밝혔다. 이어 "초반에는 티샷이랑 아이언 샷이 괜찮았는데 후반에는 샷이 흔들렸다"면서도 "쇼트게임과 퍼팅으로 커버했다. 쇼트게임을 연습한 게 그래도 덕을 본 것 같다"고 말했다.
안성현은 "최근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 선수같이 되고 싶다고 생각을 많이 했다"며 "실패해도 끝까지 노력해서 성공하는 모습이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회는 열심히 쳐서 예선 통과를 하는 것이 1차 목표다. 본선에 진출하면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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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회는 대한골프협회(KGA)와 아시안 투어의 공동 주관이다. 올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상위 65명, 아시안 투어 상위 50명, 예선 통과자 10명 등 144명이 등판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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