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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기술자에게 듣는다]⑪김정희 CJ대한통운 TES물류기술연구소장 "5년 내 모든 물류 현장에서 AI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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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연구소장은 지난 14일 서울 종로 CJ대한통운 본사에서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AI와 로봇 등 첨단기술은 그 자체로 하나의 산업을 만들지만, 근본적으로는 기존 레거시 산업을 효율화하는 데 핵심이 있다"며 "물류는 모든 산업의 근간이 되는 만큼 첨단기술을 접목할 수 있는 매우 유망 분야"라고 설명했다.

CJ대한통운은 현재 최적의 경로로 스스로 움직여 작업자의 불필요한 이동을 줄여주는 무인이송로봇과 자율적으로 주행하고 최적의 경로를 탐색하는 자율주행로봇을 비롯해 제한적 물류 공간의 효율성을 높여주는 큐브형 창고 자동화시스템 '오토스토어'를 도입했다.

김 소장은 "물류에는 하역, 분류, 피킹, 운송 등 매우 많은 과정이 있는데 각 과정을 자동화시킨다는 개념으로 연구와 현장 도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하나의 과정에 AI·로봇, 자동화 설비가 적용되면 최대 50%까지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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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역·분류·피킹 등 AI 적용 생산성 50%↑
"AI 학습 위한 많은 데이터 확보가 관건"

편집자주한국 산업이 총체적 위기에 놓였다. 원자재 가격 급등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미·중 무역 갈등이 겹쳐 경영 환경은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위기를 돌파할 열쇠는 결국 기술이다. 기술은 기업의 생명줄이자 존재 가치다. 기업들이 최고기술책임자(CTO)의 역할을 더욱 강조하는 배경도 여기에 있다. CTO는 단순히 신기술을 개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변화하는 시장을 분석해 기업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전략가로 자리매김했다. 아시아경제는 국내 주요 기업들의 CTO를 만나 각 산업이 주목하는 핵심 기술과 차별화 전략을 들어봤다. 주요 기업의 기술 전략을 통해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 가치를 창출할 방안을 모색한다.

[최고기술자에게 듣는다]⑪김정희 CJ대한통운 TES물류기술연구소장 "5년 내 모든 물류 현장에서 AI 도입" 김정희 CJ대한통운 TES물류기술연구소장이 14일 서울시 종로구 CJ대한통운 본사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물류 사업은 앞으로 인공지능(AI)과 휴머노이드 기술의 각축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CJ대한통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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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희 CJ대한통운 TES물류기술연구소장은 미래 물류산업에 대해 "인공지능(AI)과 휴머노이드 기술의 각축장"이라고 단언했다. 당일배송 등 속도경쟁이 불붙는 물류산업에서 노동력 투입으론 한계가 다다른 만큼 기술로 돌파구를 마련할 수밖에 없다는 게 그의 견해다.


TES물류기술연구소는 기술(Technology), 엔지니어링(Engineering), 시스템 솔루션(System&Solution)의 앞 글자를 따 2020년 출범한 CJ대한통운 물류 혁신의 핵심이다.


김 연구소장은 지난 14일 서울 종로 CJ대한통운 본사에서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AI와 로봇 등 첨단기술은 그 자체로 하나의 산업을 만들지만, 근본적으로는 기존 레거시(전통적) 산업을 효율화하는 데 핵심이 있다"며 "물류는 모든 산업의 근간이 되는 만큼 첨단기술을 접목할 수 있는 매우 유망 분야"라고 설명했다.


CJ대한통운은 현재 최적의 경로로 스스로 움직여 작업자의 불필요한 이동을 줄여주는 무인이송로봇(AGV)과 자율적으로 주행하고 최적의 경로를 탐색하는 자율주행로봇(AMR)을 비롯해 제한적 물류 공간의 효율성을 높여주는 큐브형 창고 자동화시스템 '오토스토어'를 도입했다.


김 소장은 "물류에는 하역, 분류, 피킹, 운송 등 매우 많은 과정이 있는데 각 과정을 자동화시킨다는 개념으로 연구와 현장 도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하나의 과정에 AI·로봇, 자동화 설비가 적용되면 최대 50%까지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고기술자에게 듣는다]⑪김정희 CJ대한통운 TES물류기술연구소장 "5년 내 모든 물류 현장에서 AI 도입" CJ대한통운 용인센터

그는 "인공지능(AI)과 휴머노이드가 물류업을 빠르게 바꾸고 있다"며 "5년 안에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AI를 모든 물류 현장에 도입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물류 작업 속도가 더 빨라지면 주문부터 배송까지 걸리는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작업이 효율화되면서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기업도 소비자도 모두에게 이득이다.


김 소장은 기술적으로 차별화할 수 있는 분야로 데이터를 꼽았다. 그는 "AI나 휴머노이드가 현장에서 경쟁력을 가지려면 우선 많은 데이터가 확보돼야 한다"면서 "누가 더 많은 데이터를 학습시키느냐에 따라 기술적인 격차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물류 데이터의 중요성을 설명하기 위해 화장품을 사례로 들었다.


"새로 출시되는 화장품은 형태가 모두 다릅니다. 이걸 집어서 옮겨주는 피스피킹 로봇이 다양한 형태의 화장품을 옮기려면 끊임없이 재학습해야 합니다. 상품 종류가 많을수록 학습을 통해 로봇은 훨씬 더 인식을 잘 할 수 있고 놓치지 않고 옮길 수 있게 되죠."


[최고기술자에게 듣는다]⑪김정희 CJ대한통운 TES물류기술연구소장 "5년 내 모든 물류 현장에서 AI 도입" CJ대한통운 오토스토어

AI와 데이터의 힘으로 무수한 주문에 맞춤형 대응이 가능하다. 그는 "화장품은 고객마다 여러 종류의 제품을 제각각 주문하는데 A·B·C 상품을 주문하기도 하고, A·D·E 상품을 요청하기도 한다. 수천 명이 넘는 고객 주문이 오면 물류센터에서는 어떤 순서대로 각 상품을 꺼내와야 할지부터가 문제"라며 "이 물건들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나를 것인가를 해결해주는 기술이 설비 최적화"라고 설명했다.


자동화에 대한 직원들이 거부감을 느끼지는 않을까. 그는 "회사 이익률을 높이려면 자동화나 최적화를 해야 한다고 인식하기 때문에 상당히 협조적"이라며 "자동화·최적화를 하면 업무 능률도 오르기 때문에 대부분 수용한다"고 말했다.


이커머스가 성장하면서 물류 시장도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또 쿠팡처럼 이커머스와 물류를 모두 가진 강력한 사업자가 등장했고, 이커머스 시장을 노리는 네이버도 물류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당장은 CJ대한통운의 사업 파트너지만, 장기적으로 물류기업이 종속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그는 "이커머스 기업이 물류에 대한 부담을 덜고 본업에 집중함으로써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해 주는 게 CJ대한통운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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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기술자에게 듣는다]⑪김정희 CJ대한통운 TES물류기술연구소장 "5년 내 모든 물류 현장에서 AI 도입" 김정희 CJ대한통운 TES물류기술연구소장이 14일 서울시 종로구 CJ대한통운 본사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물류 사업은 앞으로 인공지능(AI)과 휴머노이드 기술의 각축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은 최근 레인보우로보틱스와 '물류용 AI 이동형 양팔 로봇' 공동 개발에도 나섰다. 김 소장은 "물류 현장에 휴머노이드를 본격적으로 도입하기 위한 시작"이라며 "올해까지 로봇을 현장에 적용해서 효율성이 나오도록 실증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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