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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기대수명 증가가 평균소비성향 끌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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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현안분석 ‘인구 요인이 소비성향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

지난 20년간 기대수명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평균소비성향을 끌어내리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기대수명이 증가함에도 생애 주직장 퇴직 연령에는 큰 변화가 없는 가운데, 퇴직 후 상대적으로 소득이 낮고 불안정한 일자리에 종사하게 될 가능성에 대비해 저축성향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KDI “기대수명 증가가 평균소비성향 끌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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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KDI는 이런 내용의 ‘인구 요인이 소비성향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 보고서를 발간했다. KDI에 따르면 지난 20년(2004년~2024년)간 우리나라 평균 소비성향은 3.6%포인트 하락했는데 이는 기대수명 증가에 따른 인구 요인의 변화 탓으로 나타났다. KDI는 기대수명이 1년 증가할 때 소비성향이 0.48%포인트 하락하는데, 지난 20년간 우리나라 기대수명이 6.5세 증가에 따라 소비성향 하락 폭이 3.1%포인트 내외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미루 연구위원은 “기대여명이 똑같이 1세 증가를 하더라도 앞으로 잔여 수명이 10년 정도 남은 분은 앞으로 자신의 삶이 10% 증가하는 것이겠지만, 잔여 수명이 20세 남은 분은 증가율이 5%밖에 안 된다”며 “그렇기 때문에 주어진 소득 제약 아래서 청년층보다 고령층이 소비를 조장하는 폭이 더 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KDI는 기대수명이 증가함에도 생애 주직장(경제활동 인구 조사상에서 55~64세 취업 경험자가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를 그만둔 평균 연령)은 20년간 큰 변화가 없어 가계가 저축 성향을 상승시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KDI는 향후에는 기대수명 증가세가 둔화하고 초고령층(75세 인구 비중)이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평균소비성향이 점차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고령층 내에서도 초고령층(75세 이상)의 인구 비중 증가는 평균소비성향 증가의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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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연구위원은 “초고령층 연령대는 소득이 상대적으로 높지는 않은 부분이고 기존에 쌓아놓은 자산은 있다”며 “그 자산을 바탕으로 소비를 하게 되면 소득 대비 소비는 높은, 그런 소비성향이 높게 나타나는 모습을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KDI는 향후 20년간 기대수명 증가는 절반 수준인 약 3.5세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는데, 저출생 기조가 지속돼 고령층 인구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면 생산가능인구가 축소돼 성장률이 더욱 하락하는 가운데 소비성향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세종=이은주 기자 golde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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