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박찬대 "새 법안은 더 강화된 법안"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국회 본회의 재표결에서 부결된 내란특검법에 대해 재발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23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대행은 "똘똘 뭉친 내란 패밀리(가족)의 국정농단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며 "민주당은 조속히 내란특검법을 재발의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새롭게 발의하는 내란특검법은 더 강화된 법안일 것"이라며 "사건의 진실은 특검을 통해서만 밝힐 수 있음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부연했다.
앞서 내란특검법은 지난 17일 국회 본회의 재표결에 부쳐졌지만 총 299명 중 찬성 197표, 반대 102표로 가결 정족수 200명을 채우지 못해 부결됐다.
박 원내대표는 "내란동조 세력들의 내란 은폐 연장 시도가 목불인견(차마 눈 뜨고 못 보겠다는 의미의 사자성어)"이라며 "지난 21일 내란 재판에서 피고인 윤석열은 내란에 대한 반성과 성찰도 없이 계엄은 가치중립적, 법적 수단이라는 궤변으로 정당성을 주장했다"고 말했다.
또 "한덕수는 내란 방조자임에도 권한대행의 책무를 망각하고 차기 대선의 입맛을 다시는 중"이라며 "법무부, 기재부 등 정부 부처 곳곳에서는 내란 동조 세력 잔존을 위한 알박기 인사를 하고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내란동조 정당으로 대국민 사과는커녕 윤석열과의 결별도 내란 특검도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국민은 여전히 내란에 대한 고통을 호소하고 한국 경제는 밀려드는 계엄 청구서로 허덕이는데 내란동조 세력은 뻔뻔하게 대선 출마, 내란 특검 반대, 신당 창당을 운운하고 있다"며 "이는 헌정 파괴를 지속하겠다는 선언이며 법치 몰살 협잡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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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행은 "민주당은 국가 정상화를 소망하는 국민의 뜻을 받들어 내란 종식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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