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난이 농산물 정기 구독 서비스 스타트업인 어글리어스가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음식물 쓰레기가 환경오염에 미치는 심각한 영향을 알리고, 인식 변화를 끌어내기 위한 '자랑스러운 빈 그릇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환경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에서 하루에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는 약 1만4000톤으로, 전체 쓰레기의 28.7%를 차지한다.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으로 추산하면 약 885만톤에 달한다.
이번 캠페인에선 음식물 낭비를 막고 음식물 쓰레기로 인해 발생하는 심각한 환경 문제를 함께 조명한다. 우선 음식물 낭비가 기후 위기와 경제적 손실에 미치는 영향을 시각적으로 전달하는 영상 콘텐츠를 어글리어스 웹 사이트의 캠페인 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 음식물 쓰레기로 인한 탄소 발생량 현황을 짚고, '남김 없는 소비'가 가져올 효과를 소개한다.
'좋아요만 눌러도 1㎏ 기부' 이벤트도 오는 27일까지 진행한다. 어글리어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캠페인 관련 게시물에 좋아요, 댓글 등을 남기면, 참여 횟수에 1㎏을 곱한 농산물을 추산해 푸드뱅크, 우양재단, 새빛 요한의 집 등에 기부할 예정이다.
캠페인 기간 빈 그릇 클럽 멤버도 모집한다. 이용자가 음식물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실천에 서약하면 전원 빈 그릇 클럽 멤버로 활동할 수 있다. 참여한 이용자에겐 노션 냉장고 플래너와 어글리어스 못난이 농산물 할인 쿠폰을 제공할 계획이다.
어글리어스를 운영하는 최현주 캐비지 대표는 "많은 사람이 음식물 쓰레기가 쉽게 사라진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기후 위기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며 "자랑스러운 빈 그릇 캠페인을 통해 음식물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공감하고, 남김 없는 식문화를 조성하는데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어글리어스는 2021년 농산물 폐기를 줄이기 위해 탄생한 친환경 기업이다. 농가 직거래, 유통구조의 개선, 소포장 판매 등을 통해 남김 없는 식탁을 만들어 가고 있으며 정기적인 기부와 친환경 캠페인을 통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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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기준 어글리어스가 구출한 농산물은 무려 293만㎏에 달하며 이를 통해 절감한 탄소 또한 175만㎏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어글리어스는 지난해 5월 임팩트 투자를 유치하고 신규 제품을 통한 스케일업 단계를 추진 중이다.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 배치 1기 기업으로 선정돼 현재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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