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장비·의약품·수도필터 등 현지 맞춤형 제품
현지 최대 의료전시회 연계, 상담회·세미나 개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지난 15~17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한-우즈베키스탄 경제협력 후속 파트너십'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한-우즈베키스탄 간 경제외교 후속 성과를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한국 의료바이오 분야 기업 15개사와 현지 바이어 87개사가 참여해 ▲전시홍보관 ▲수출상담회 ▲세미나 등을 운영했다.

코트라는 이번 행사를 우즈베키스탄 최대 의료 전시회인 '2025 타슈켄트 국제 의료박람회(TIHE 2025)'와 연계했다고 설명했다. 한국 홍보관에서 다양한 'K메디컬' 제품을 전시하고, 사전 주선된 현지 유력 바이어 87개사와 152건의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CT 튜브를 생산하는 A사는 유지비용 절감 효과를 내세워 현지 진단장비 수입기업의 관심을 끌었다. 수도 필터를 제조·수출하는 B사는 수질관리 현안에 대응하는 제품으로 다양한 인콰이어리를 유도했다.
이번 후속상담회를 통해 총 8건의 계약 및 업무협약(MOU)이 현장에서 체결됐다. 특히 지난해 경제외교 행사에 참여한 6개사 중 2개사는 계약 1건, MOU 1건을 각각 체결했다.
지난해 '한-우즈베키스탄 비즈니스 파트너십'으로 현지에 진출한 의약품 제조사 D사는 우즈베키스탄 유력 벤더 기업 M사와 어린이 해열제 유통 협력 계약을 맺었다. D사 관계자는 "이번 후속상담회를 계기로 본격적인 사업 확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주사기 설비기업 J사는 현지 전문장비업체 D사와의 협력을 강화해 이번 상담회에서 장비공급 MOU를 체결했다.

17일에는 참가 기업을 대상으로 'K메디컬 진출 세미나'가 타슈켄트 제약 클러스터에서 열렸다. 우즈베키스탄 제약안전센터에선 현지 의료바이오 제도와 한국 기업들의 진출 방안에 대해 상세히 소개했다. 아지조브 압둘라 우즈베키스탄 제약산업진흥원장은 "한국 기업들이 우즈베키스탄 시장을 더 깊이 이해하고, 실질적인 협력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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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형 코트라 경제통상협력본부장은 "우즈베키스탄의 의료바이오 수요 확대와 정부 정책은 우리 기업이 보유한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협력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이라며 "앞으로도 정책 흐름에 맞춰 'K메디컬' 협력이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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