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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가계대출 2.5兆 ↑…토허제 후폭풍에 금융권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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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영업일만에 전월 증가폭 넘어서
3단계 DSR·시장금리 하락 등으로 가계대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여

4월 가계대출 2.5兆 ↑…토허제 후폭풍에 금융권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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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풀 꺾였던 가계대출이 이달(4월1~17일) 들어서 2조5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3월1~31일) 증가 폭 대비 약 1.5배 늘어난 수준이다. 신용대출 역시 1조원 넘게 늘었다. 토지거래허가제(토허제) 해제 여파로 이와 관련된 대출이 시차를 두고 4~5월에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오는 7월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시행 등을 앞두고 있어 가계 빚 증가세는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관측된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 5대 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의 이달 17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41조102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3월 말(738조5511억원) 대비 2조5516억원이 늘어난 것이다. 영업일 기준으로 불과 13거래일 만에 전월 증가액(1조7992억원)을 뛰어넘은 것이다. 지금 추세대로라면 신학기 이사수요 등으로 증가 폭이 컸던 지난 2월(+3조931억원)보다도 더 많이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비롯해 신용대출 모두 증가세다. 같은 기간(4월1~17일) 주담대는 587조1823억원으로 전월(585조6805억원) 대비 1조5018억원 늘었다. 이 추세대로라면 월말에는 전월 주담대 증가 규모(2조3198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신용대출 증가세는 더욱 가파르다. 시중 5대 은행의 신용대출은 잔액은 지난 17일 기준 102조6658억원으로 지난달 말 대비 1조595억원 늘었다. 가계 신용대출은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 연속 감소세였으나 이달 들어 다시 증가로 전환한 것이다.


가계대출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데는 금리 인하 기대감에다 지난 2월 토허제 해제 영향이 불을 댕겼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주택거래부터 대출 승인까지는 통상 1~2개월의 시차를 두고 발생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월 주택 거래량은 5만698건으로, 전월 대비 3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의 아파트 매매(4743건)가 전월(3233건) 대비 46.7% 급증했다.


오는 7월 스트레스 DSR 3단계 시행, 시장금리 하락으로 인한 대출금리 인하 등까지 맞물릴 경우 가계대출 수요를 더욱 자극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앞서 은행연합회가 지난 15일 공시한 3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금리는 신규취급액 기준 2.84%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0.13%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 연속 내림세다. 이에 따라 코픽스를 주담대 변동금리 지표로 사용하는 시중은행들은 16일부터 인하된 금리를 즉각 반영했다.


오는 7월부터 시행되는 DSR 3단계도 변수다. 스트레스 DSR 3단계에서는 은행권 및 2금융권 주담대와 신용대출, 기타대출에 1.5%포인트의 스트레스 금리가 적용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대출한도도 기존 대비 5000만원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면서, DSR 3단계가 시행되기 전에 대출받으려는 수요가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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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올해 들어서는 일 단위 모니터링을 시행하는 등 대출 증가세를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면서 "다만 토허제와 관련해서는 이달부터 대출계수에 반영되고 있어 전월보다는 이달 증가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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