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회 참석 4명 중 3명이 ENTJ
김문수 "대담한 통솔자, 목표지향적"
양향자 후보 ENFJ "따뜻한 리더"
국민의힘 대선 주자 8명 중 4명이 참석하는 A조 토론회가 19일 열린 가운데, 후보들은 자신의 MBTI(성격 유형)에 기반한 자기소개를 했다. 이날 참석한 후보 4명 중 김문수·안철수·유정복 3명의 후보가 자신의 MBTI를 'ENTJ'라고 소개하며 '대담한 통솔자, 일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강서구 ASSA 아트홀에서 1차 경선 A조 토론회를 열었다. 4명의 후보는 본격적인 토론회에 앞서 자신의 MBTI를 통해 자기소개를 했다. A조 토론회에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안철수 국회의원, 유정복 인천시장, 양향자 전 의원이 참석했다.
김 전 장관과 안 의원, 유 시장은 자신의 MBTI를 ENTJ라고 밝혔다.
유 시장은 "전 타고난 리더로, 리더로서의 삶을 살아왔다"며 "군수, 구청장, 시장, 장관을 지내면서 성과를 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천은 경제 성장을 주도하는 도시가 됐고, 2년 연속 경제성장률 1위, 저출생 문제를 극복한 인구 증가율 압도적 1위 도시"라며 "(자신은) 항상 성과를 내놓는, 일하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ENTJ 성향이 89%에 달했다.
안 의원은 "복잡한 상황 속에서 어떤 문제를 발견하고, 거기에 대한 해법을 찾고, 제대로 추진력을 발휘해서 그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이라며 "제가 만든 V3, 안랩도 (이런) 특성을 나타내는 징표"라고 했다. 인 의원은 "전 과학경제 강국을 만들고 싶다"며 "그리고 국민통합, 시대교체가 필요한 시대인데 추진력 있는 실천적인 행정가, 안철수가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김 전 장관 역시 "ENTJ, 대담한 통솔자"라며 "전 늘 사람을 좋아하고 사람 속에서 함께 행동하고 사람을 믿고 끝까지 같이 가는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 경기도지사할 때도 늘 어려운 약자를 보살피기 위해 무한돌봄 사업을 하고,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나 삼성전자 평택 공장 등 계획된 사업을 반드시 달성하는 목표 지향적(인 사람)"이라고 했다.
양 전 의원은 MBTI가 ENFJ라고 했다. 그는 "따뜻한 리더십의 표본"이라며 "정교한 반도체 엔지니어와 담대한 리더의 특징이 저에게 함께 있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위대한 보수 정당임을 믿는다"며 "당 일각에선 우리 후보로는 이기기 어렵다는 분위기가 있는데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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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유형 검사인 MBTI는 외향형(E)/내향형(I), 감각형(S)/직관형(N), 사고형(T)/감정형(F), 판단형(J)/인식형(P) 등의 특성을 유형화한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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