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현환 국토교통부 1차관은 18일 대전 서구에 있는 둔산 공동구를 찾아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공동구란 전기나 가스, 수도, 통신망, 하수도 등 도시 기능을 위한 핵심 기반시설을 지하에 모아둔 시설이다. 도시 미관을 낫게 하는 것은 물론 도로 구조를 보전해 차량 흐름을 원활케 하려는 시설물로 정부는 이날부터 6월 중순까지 전국에 있는 대형 공동구 특별점검에 나섰다.
국토부를 비롯해 각 지자체, 국토안전관리원, 관할 소방서, 한국전력이 공동으로 서울 목동과 여의도, 개포, 부산 해운대, 인천 연수 등 주요 지역에 있는 공동구를 점검하기로 했다. 진 차관은 대전시, 대전시설관리공단과 함께 공동구 구조물의 균열이나 누수, 결로 여부, 환기구 관리상태 등을 살폈다.
아울러 소화·경보·피난 등 소방시설 작동 이상 유무, 전력·상수도 등 점용시설 비상복구계획과 우회공급대책 마련 여부, 통합 제어시스템 작동 이상 유무, 외부 침입 취약 요소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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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차관은 "공동구는 지하에 매설돼 있고 국민이 직접 이용하지 않기에 안전에 무감각해지기 쉽지만 과거 KT 지하 통신구 화재 사고, 고양 온수관 파열사고와 같이 재난 시 도시기능이 마비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안전관리에 한 치의 빈틈도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둔산 공동구와 같이 오래되고 규모가 큰 곳은 재난에 취약할 수 있어 내외부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덧붙였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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