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함께 드림' 행사…임직원 300명 참석
'우리들의 블루스' 정은혜 작가 특강도
장애인 직업훈련 프로그램 기금 마련
OCI그룹의 자회사 장애인표준사업장 OCI드림이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자선행사를 열었다. OCI드림은 자선행사에서 모은 기부금을 활용해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힘쓰고 있다.
OCI홀딩스는 전날인 17일 서울 중구 OCI빌딩에서 개최한 장애인의 날 기념 자선행사 '제2회 다 함께 드림'을 성료했다고 18일 밝혔다. 행사에는 임직원 30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해 처음 시작한 이 행사는 앞으로도 매년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열릴 예정이다. 오는 20일 장애인의 날에 대한 의미를 새기고 장애에 대한 인식 개선과 장애인들의 사회 참여와 자립을 지원하고자 마련된 행사다.

OCI드림 소속 장애인 사원들은 행사에서 플라워 클래스와 클래식 공연 등 프로그램을 주도했다. 2022년 방영된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 출연했던 발달장애인 정은혜 작가의 특별 초청 강연도 진행됐다. 결혼을 앞둔 정 작가는 '사랑은 그림을 타고'라는 주제로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그는 "장애인들이 당당히 꿈을 가지고 일을 하고 사랑도 하면 좋겠다"면서 "특별하지 않은 일상 속에서 오는 행복을 장애인들도 자연스럽게 누릴 수 있는 세상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OCI드림은 자선행사에서 모은 기부금으로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행사 티켓 수익은 장애인 직업훈련을 지원하는 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실제로 지난해 모인 기부금은 서울시립북부장애인종합복지관에 전달돼 장애인 11명을 대상으로 하는 플로리스트, 제과제빵, 바리스타 등의 직업훈련 프로그램 운영에 사용됐고, 지난 2월 이들 중 1명은 OCI드림에 채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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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드림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장애인 직업훈련의 중요성을 강조함과 동시에 장애인들이 경제적 자립을 이룰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지현 OCI드림 대표는 "앞으로도 이번 자선행사를 비롯해 장애인의 사회 참여 확대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특히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나아가는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했다.
오지은 기자 j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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