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증권은 18일 한국전력에 대해 "미국의 상호관세 영향에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실적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원을 유지했다.
이날 성종화 LS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 이후 수출 비중이 큰 대형주들이 하락하고 있지만, 한국전력은 내수주로서 관세 영향이 중립적이어서 방어주와 대안주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전력의 1분기 연결 영업실적은 매출 24조825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 늘고, 영업이익은 3조9423억원으로 203% 증가해 시장 평균 전망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1분기 영업이익이 대폭 개선된 배경으로는 지난해 10월부터 시행된 산업용 요금 평균 9.7% 인상(전체 용도 합산 기준 평균 5.2% 인상 효과)과 원재료 가격 안정화, 발전 비중 개선(원전 발전 확대) 등을 꼽았다.
성 연구원은 "한국전력은 원재료 가격 급등으로 2021년 2분기부터 2023년 2분기까지 9개 분기 연속 적자 후 2023년 3분기에 1조9000억원 수준으로 흑자전환했다"며 "이후 간헐적이나 꾸준한 요금 인상을 통한 안정적 매출 증가세의 기반 위에 에너지 가격 안정화와 발전 비중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어 실적 방향성이 우수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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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 확대를 위해 누적영업적자 해소가 필요한 만큼, 추가 요금인상 여부가 핵심 투자 포인트다. 성 연구원은 "1분기 공공요금 인상계획이 없는 점, 조기 대선 국면, 3분기 전력성수기 등을 고려하면 올해도 전기요금 인상은 4분기 1차례만 단행될 가능성이 크다"며 "4분기까지는 주가 상승 동력이 공백인 상황"이라고 짚었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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