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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제조업, 트럼프발 관세충격에 2분기도 암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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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제조업 경기전망지수 ‘68’…내수침체·미국상호관세 부담 가중

조사기업 46.8% 전년대비 매출 목표하향, 상향 기업은 15.9% 그쳐

2025년 2분기 부산 제조업 경기에 경고등이 켜졌다. 고환율과 내수침체가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 정책으로 인한 충격까지 겹치면서 지역 제조업 전반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부산상공회의소(회장 양재생)는 17일 지역 제조업 252개 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2분기 부산지역 제조업 경기전망지수 조사'를 발표했다. 제조업경기전망지수(BSI)는 기준치 '100' 이상이면 경기 호전을, 미만이면 악화를 의미한다.


2분기 지역 제조업 경기전망지수(BSI)는 '68'로 1분기에 이어 또다시 60대를 기록하면서, 국내외 복합 위기 속에서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지속적으로 악화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지난 2월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부채부담과 고환율로 인한 채산성 악화는 계속될 전망이다.


경영부문별로는 매출(70), 영업이익(67), 설비투자(71), 자금사정(66) 등 전 부문에서 기준치(100)을 하회했다. 이미 높은 원자재가격으로 부담이 큰 지역기업들에게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는 원자재가격의 추가적인 상승을 부추겨 기업부담을 더욱 가중할 것으로 우려된다.


업종별로도 내수부진 장기화와 글로벌 통상문제 등 대내외 경영환경 악화로 화학·고무(93), 전기·전자(79), 자동차·부품(62)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이중 1차금속(37)은 전방산업인 건설업 침체에다 미국 행정부의 철강·알루미늄 고율관세 정책으로 인한 부담으로 업황 전망이 가장 낮았다.


올해 매출 목표에 대해서는 조사기업의 46.8%가 전년 대비 하향 조정했으며, 투자계획을 축소한 기업도 51.2%로 나타났다. 이는 전·후방산업의 부진과 원자재가격 상승, 고환율, 통상 리스크 지속 등 경영여건 악화로 인해 올해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꺾인 것으로 분석된다.


올 상반기 사업실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는 내수부진(33.0%)을 꼽았다. 이어 원부자재 가격 상승(19.5%), 고환율 기조 지속(17.3%), 트럼프발 관세정책(15.5%),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8.5%), 자금조달 및 유동성 문제(5.6%) 등의 순이었다.


미국 관세정책의 직·간접 영향권에는 지역기업 30.2%가 속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기업은 미국에 완제품 수출(32.9%), 미국에 부품·원자재 수출(26.3%), 중국에 부품·원자재 수출(22.4%), 중국 외 멕시코·캐나다 등에 부품·원자재 수출(15.8%)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 속에서 지역기업의 47.4%가 고율관세로 인한 수익성 악화를 우려했다. 자동차·부품 및 철강 등 지역 주력산업 대부분이 관세부과 제품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수익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하지만 통상정책의 변화는 특성상 기업차원의 대응이 어려운 만큼 응답기업의 81.6%가 뚜렷한 자구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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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상공회의소 조사연구팀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그렇지 않아도 지역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매일 매일 달라지는 미국의 통상정책에 사실상 기업들은 속수무책"이라면서, "정부는 관세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적극적인 통상외교와 함께 기업들이 한계상황에 내몰리지 않도록 기업금융을 확대하는 등 특단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부산지역 제조업, 트럼프발 관세충격에 2분기도 암울 부산상공회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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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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