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의 주가가 올해 해외매출 성장 기대감에 힘입어 16일 장 초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긍정적인 실적 전망과 함께 목표 주가 상향 움직임이 확인된다.
이날 오전 9시41분 현재 오리온의 주가는 전장 대비 3.26% 오른 주당 12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오리온이 3월 잠정실적과 함께 충청북도 진천에 진천 생산·물류·포장 통합센터를 구축한다고 공시하자, 증권가에서도 호실적 전망이 쏟아지면서 매수세로 이어진 것이다.
김진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성장 기반 구축을 위한 투자가 지속되며 중장기 기업가치는 우상향할 전망"이라며 "전일 공시된 진천 통합센터는 2028년부터 실적 기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이 베트남, 러시아에서도 생산공장 및 라인 증축·증설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적극적인 수출 시장 개척을 통한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했다.
NH투자증권, 현대차증권 등은 목표주가도 상향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오리온이 러시아, 중국 등에서 매출 성장을 나타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4만원으로 올렸다. 하희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국내에서 4월 가격 인상 효과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중국 기저 효과 및 고성장 채널 분포 확대, 러시아 증설 등을 통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현대차증권이 새롭게 제시한 목표주가는 15만원이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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