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차출론엔 "비상식적인 얘기"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출마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이재명과 홍준표 구도를 제대로 만들면 경선 문제는 자동으로 해결된다"고 말했다.
홍 전 시장은 KBS1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지금 시간이 없다. 정상적인 대선을 하면 경선에 6개월, 본선에 4개월 정도의 시간이 있지만, 지금은 경선과 본선을 합쳐서 60일밖에 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벌써 열흘이 지났기 때문에 경선에 매몰되고 나서 그다음 본선을 준비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없다"고 덧붙였다. 또 "본선에 타깃을 두고 운동을 하면 경선 문제는 자동적으로 해결될 것"이라며 "2차에서 끝내는 방향으로 추진을 하겠다"고 전했다.
홍 전 시장은 '반(反)이재명 빅텐트론'과 관련해 "반이재명 전선에 있는 민주당분들과 우리 보수 진영에 계신 분들은 전부 (빅텐트에) 포함돼야 한다"며 "경선이 끝나고 후보가 되면 바로 빅텐트를 추진해 이번 선거를 치를 수밖에 없지 않겠냐는 생각"이라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날선 발언도 이어갔다. 그는 "당선되면 부도덕, 패륜이 정당화되는 나라가 된다"며 "이 대표가 '권력은 잔인하게 행사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한 적도 있다. 문재인 정권보다 정치 보복이 아마 10배 더 심할 거고, 나라는 엉망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대표가 당선되면 국가부채 수천조 시대로 만들 것"이라며 "(이 대표는) 걸핏하면 퍼주는 것만 이야기한다. 일하는 사람이 대접받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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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시장은 국민의힘 일각에서 제기됐던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차출론'에 대해선 "한 대행은 선거를 중립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관료"라며 "(차출론은)비상식적인 얘기"라고 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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