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직전 분기 대비 2배가량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화학기업 유니드의 주가가 상승세다. 2분기에도 증익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14일 오전 9시49분 기준 유니드는 전 거래일 대비 3900원(5.05%) 오른 8만1200원에 거래됐다.
이날 IBK투자증권은 유니드에 대해 "지난해 4분기 120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은 올해 1분기 250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1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도 매수로 유지했다.
김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이창 플랜트가 100% 가동에 들어가면서 지난달부터 흑자로 전환했다"며 "수출주에 우호적인 환율 효과가 이어지는 가운데 농업용 및 인도 수요 증가 등으로 국내 화학 부문 가동률이 전 분기 73%에서 1분기 85%로 높아졌다"고 밝혔다.
유니드의 중국 법인 공업용 칼륨 가격 또한 추가적인 개선이 예상된다. 글로벌 염화칼륨 수요가 증가세인 데 반해 벨라루스 등 주요 수출국의 수출은 감소세다. 김 연구원은 "세계 1위 염화칼륨 공급 업체인 칸포텍스(공급 능력 약 1300만톤)는 지난달 초 올해 반기 판매량을 모두 계약 완료했다"며 "중국은 농업용 비료 수요 증가로 염화칼륨 가격이 연초 대비 26% 이상 올랐다"고 설명했다.
올해 물류비는 지난해보다 약 400억~500억원 줄어 실적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신규 선박 투입, 미국 항만 파업 철회, 미국과 중국 간 관세 부과 등으로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지난해 7월 전 고점 대비 60% 넘게 낮아졌다"고 전했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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