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국힘, '대권 도전' 이재명에 공세 강화…"헌정질서 파괴 주범"(종합)

시계아이콘02분 4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권성동, 李·민주당 향해 "국정위기 유발집단"
주진우, 10일 대법원에 '李신속재판 의견서 제출

국민의힘이 9일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차기 대권 주자 지지율 1위인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나섰다. 윤석열 정부 당시 탄핵소추안·특검법안을 민주당이 잇따라 발의하고, 최근 개헌 반대 의사를 밝힌 것을 부각해 이 전 대표의 지지율 상승을 막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세력이야말로 헌정질서 파괴 주범이자 국가 내전 촉발시켜온 국정 위기 유발 집단이고, 우두머리가 바로 이재명 대표"라며 "다가오는 대선은 마땅히 이재명 세력 심판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 이재명 세력은 자신들이 헌정수호 세력이라고 우기고 있다. 좌파 세력이 늘 보여주는 언어 교란"이라며 국정 운영을 혼란케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3년간 이재명 세력이 한 일 돌아보라. 30번 탄핵안 발의했고, 특검법 33번 발의했다"며 "셀 수도 없는 온갖 기형적인 갑질 청문회를 강행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최상목 부총리 탄핵청문회 추진, 2025년 예산 삭감 등을 언급한 후 "이 모든 게 대한민국 건국 이래 처음 있는 일"이라며 "이재명 세력이야말로 헌정질서 파괴 주범이자 국가 내전 촉발해온 국정 위기 유발 집단이다. 그 우두머리가 바로 이 전 대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성동 "이재명, 국민에 심판받을 차례"
국힘, '대권 도전' 이재명에 공세 강화…"헌정질서 파괴 주범"(종합)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4.3 김현민 기자
AD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이같은 행보를 이 전 대표 방탄에 목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12개 사건 범죄 혐의자인 이 전 대표의 형 확정 이전에 국정 파탄으로 내몰아서 조기대선으로 국가 권력 차지하겠다는 정략적 음모 때문"이라며 "지난 4일 윤 전 대통령은 헌재로부터 법적으로 심판 받았다. 이제는 민주당 이재명 세력이 국민으로부터 심판받을 차례"라고 호소했다.


이 전 대표를 향한 개헌론 압박도 강화했다. 권 원내대표는 "6·3 대선은 87년 체제 종식하고 제7공화국 시작점 돼야 한다. 그동안 의회와 정부는 연쇄 탄핵과 계엄과 같은 극단적 조치를 주고받았다"며 "제왕적 대통령 권력 분산하고 제왕적 의회의 권력남용도 제한할 수 있는 구조로 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가 개헌에 반대하는 것에 대해서는 "이미 국민 대다수는 물론 국가원로, 국회의장, 국민의힘 심지어 민주당 대선후보까지도 개헌에 찬성하고 있다"며 "그런데 이재명 세력만 개헌에 반대하고 있다. 새로운 변화, 역사의 진보를 거부하는 수구적 행태"라고 공격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를 탄핵 소추했던 점에 대해서도 민주당이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한 대행이 전날 취임 78일 된 도널드 미국 대통령과 전날 전화통화를 한 것을 언급하며 "이재명 세력의 한 대행 탄핵 때문에 멈춰 섰던 한미 정상외교가 이제야 재개된 것"이라며 "이재명 세력은 한미 정상외교를 훼방 놓고, 국익에 심대한 해악을 끼친 정략적 탄핵에 사죄해야 마땅하다"고 요구했다.


국민의힘은 이 전 대표의 사법 리스크도 거듭 부각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인 주진우 의원은 오는 10일 이 대표에 대한 신속재판 의견서를 대법원 재판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법률자문위는 의견서에서 "1심과 2심의 결론이 서로 달라 대법원을 통해 조속히 법리를 정리해야 하고 법률상 2개월가량밖에 시간이 남지 않았다"며 "대법원의 판단 없이 대선이 벌어지면 '대선 후 재판이 멈추는지' 등의 문제로 사회적 혼란과 국론 분열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피고인 이재명은 선거법 위반 외에도 일반 국민이 변호사 비용 때문에 엄두도 내기 어려운 방식으로 재판을 지연하고 있다"며 "이는 사법농간"이라고 했다.


국힘, '대권 도전' 이재명에 공세 강화…"헌정질서 파괴 주범"(종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국회에서 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위해 대표직에서 사퇴한 뒤 국회를 나서고 있다. 2025.4.9 김현민 기자

헌법재판관 지명 韓에 "정당한 권한 행사" 옹호…권성동 "이재명, 독재 꿈꿔"

한 대행이 전날 이완규 법제처장, 함상훈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한 것을 두고 민주당이 반발한 것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권 원내대표는 "대통령 권한대행은 행정부 수반이지 입법부 하수인 아니다. 행정부 수반은 이재명 세력의 입맛에 맞는 권한만 행사하는 자리 아니다"며 "민주당 이재명 세력은 입법부 장악에 이어 조기 대선에서 행정부를 장악하고 헌재와 사법부까지 장악해서 제왕적 절대권력 휘두르는 독재정치의 흉계를 꿈꾸고 있다"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내란 방조 혐의를 받는 이 처장을 지명한 것이 적절하냐는 기자의 질문에 "윤 전 대통령과 친소관계가 있다고 해서 헌법재판관 자격이 없다는 주장은 이해할 수 없다. 마은혁 재판관을 비롯해 민주당과 가까운 우리법연구회 출신들이 헌법재판관을 하고 있지 않나"라며 "민주당의 고발로 (이 처장이) 입건된 것이지 인지(수사로 입건 된 것은) 아니잖나"라고 감쌌다.


국민의힘 의원들도 민주당과 이 전 대표 견제에 나섰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도 이날 성명서를 통해 "대통령 궐위 상황에서 (한 대행의 헌법재판관 후보자 지명은) 국정의 연속성과 헌정질서 유지를 위한 것이며 당연한 헌법적 책무 이행"이라며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통령 행세를 한다며 억지를 부리고 있지만 착각하지 말아야 한다"며 "정작 대통령이 된 것으로 착각하는 사람은 바로 본인이 아닌가"라고 이 전 대표를 향해 공세를 펼쳤다.


AD

법사위 국민의힘 간사인 유상범 의원도 이날 국회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이 처장 임명과 관련해 "현재 5개 사건의 피고인으로서 중요 재판을 계속 받고 있는 이 전 대표가 대선 후보로 나오는 게 적절하냐"며 "저는 절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두 달 뒤 열리는 대선을 앞두고 대통령 권한대행이 굳이 지명을 했어야 하느냐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 "헌법에 의해 임기가 정해져 있는 헌법재판관의 임기를 연장하는 법안 처리가 적절한가, 아니면 궐위가 돼 대통령의 실질적 권한을 행사할 수밖에 없는 국무총리가 권한대행으로서 대통령 몫의 헌법재판관을 지명하는 게 적절한가"라며 "후자가 헌법과 법률에 맞는 행위"라고 답했다.

국힘, '대권 도전' 이재명에 공세 강화…"헌정질서 파괴 주범"(종합)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사진)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했다. 연합뉴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1510:17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도축·가공 현장의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부산·경남권의 핵심 거점인 부경양돈협동조합 통합부경축산물공판장과 대전·충남권의 대전충남양돈농협 산하 포크빌축산물공판장은 시설 현대화를 통해 생산성과 위생, 환경 성과를 동시에 끌어올리며 국내 축산물 경쟁력 강화의 실증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수입 축산물과의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공판장의 역할이 단순

  • 25.12.1209:58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제주 축산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제주 한라산바이오는 그 대표적인 사례로, 가축분뇨를 재생에너지와 비료로 전환하며 지역 축산업의 환경 기반을 바꾼 시설로 꼽힌다. 제주에서는 약 55만~60만마리의 돼지가 사육되며 하루 2500t 가까운 분뇨가 발생하는데, 한라산바이오는 이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자원화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분뇨가

  • 25.12.1108:51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자유무역협정(FTA) 국내 보완대책을 통해 설립된 '충주 거점 산지유통센터(APC)'는 단양과 제천, 음성, 괴산 등 충북 북부권에 위치한 농가 650곳에서 생산한 사과를 세척·선별·포장·출하하는 과실 전문 APC입니다. 생산단계부터 관리하고 사과 브랜드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 저온저장고와 선별기 등을 통해 비용을 줄여 농가엔 더 큰 수익을, 소비자들에겐 품질 좋은 사과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 25.12.1010:18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59개 국가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축산농가의 부담을 줄이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의 국내보완대책 가운데 하나가 '조사료생산기반확충 사업'이다. 조사료는 볏짚이나 목초 등 거친 섬유질 위주의 사료로, 이 사업을 통해 국산 조사료의 생산·유통·가공 기반을 갖춘 지역 단위 가공·유통센터가 확충되면서 국산 조사료 품질과 시장 신뢰도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북 김제에 위치한 전주김제

  • 25.12.0909:11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올해 3분기 기준 한국은 22개의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통해 59개 국가와 FTA를 활용한 무역에 나서고 있다. 한국의 첫 FTA인 한-칠레 FTA가 발효된 2004년 4월 이후 약 21년 5개월 만의 성과다. 정부는 현재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85% 수준인 FTA 네트워크를 글로벌 1위인 90%까지 더 넓고 촘촘하게 확충할 방침이다. FTA 네트워크 확대에 따라 한국의 수출 시장이 넓어진 만큼 수출액도 2004년 2538억달러에서 2024년 6836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