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160명 추정…"정확한 사망자 추정 어려워"
준공 50년 넘은 건물, 화재 이력도 확인
도미니카공화국에서 나이트클럽 지붕이 무너져 최소 66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9일 CNN과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새벽 도미니카공화국 수도 산토도밍고에 있는 제트세트(JetSet) 클럽에서 지붕이 갑자기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나이트클럽 안에는 최소 300명의 사람이 있었고, 155명이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에 따르면 현지시각 오전 1시쯤 메렝게(도미니카 전통 음악) 연주자 루비 페레스와 그의 오케스트라가 무대에서 공연을 진행하고 있었다. 또 희생자 중에는 도미니카 북서부 몬테크리스티 주의 넬시 크루스 주지사도 포함돼 있었는데, 메이저리그(MLB) 올스타 7회 선정 경력이 있는 넬슨 크루스의 친누나로 확인됐다.
지붕이 무너진 뒤 12시간이 지난 시점에도 구조대는 콘크리트 잔해를 치우며 생존자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당 건물은 원래 영화관으로 사용됐던 곳으로, 최소 50년 이상 된 노후 건물이며 수년 전 화재가 발생한 이력이 있는 건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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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는 매몰자 수색 작업이 이뤄지고 있지만 정확한 피해자 규모는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루이스 아비나데르 도미니카공화국 대통령은 현지 취재진에 "붕괴 당시 현장에 있던 크루스 주지사가 병원으로 옮겨졌다가 숨졌다는 사실을 보고 받았다"라며 "매몰자 구조 작업 등 당국은 사태 수습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수 인턴기자 parkjisu0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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