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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첫 매장 여는 이케아, 직원 43%는 강동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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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개장하는 이케아 강동점, 일자리 선순환
고덕비즈밸리 18개 기업서 구민 580명 채용

한국 진출 11년 만의 첫 서울 도심 매장인 ‘이케아 강동점’ 신규채용 직원의 절반 가까이가 강동구민으로 채워졌다. 이달 17일 정식 개장하는 이케아 강동점 신규채용 직원 187명 중 43%에 해당하는 80명이 강동구민이다.

서울 첫 매장 여는 이케아, 직원 43%는 강동구민 강동구와 이케아코리아는 새로 문을 여는 이케아 강동점 신규채용 직원의 40% 이상을 구민으로 채용하기로 약속하고 실천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이케아 강동점 채용설명회 모습. 강동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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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강동점은 고덕비즈밸리 내 복합쇼핑몰인 ‘강동 아이파크 더리버’ 1, 2층에 2만136㎡(6364평) 규모로 입점했다. 2014년 한국 진출 이후 첫 서울 매장이자 동부산점 이후 5년 만의 신규 매장이다.


이케아코리아가 강동점을 개장하면서 이 지역 주민들을 대거 채용한 것은 강동구와의 상생협약 덕분이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서울 동부권 경제 허브로 불리는 고덕비즈밸리 개발과 관련해 지역 일자리 확대와 창업지원 등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고, 이곳에 입주하는 기업들도 이왕 채용할 인재를 가까운 곳에서 찾으면서 화답했다.


강동구는 지난해 10월 강동구민회관에 공간을 마련해 이케아코리아와 함께 채용설명회를 열기도 했다. 이케아는 이때부터 공식 채용 사이트를 통해 입사 지원을 받았고, 판매부서를 비롯해 인사·관리·매장디자인부서 등에서 구민 80명이 일자리를 얻는 결과가 나왔다. 이케아 강동점은 개장 이후에도 구민 채용을 계속 늘려나가기로 했다.


이케아 강동점이 입점한 고덕비즈밸리 내 '강동 아이파크 더리버'에는 이달 17일 이케아 강동점을 포함해 이마트, CGV 등 40개 매장과 무신사 등 24개 점포가 차례로 개장한다. 예상 종사자 수만 1450명 정도다.


고덕비즈밸리는 고덕동과 강일동 일대에 조성된 상업·업무 복합단지로 부지 면적만 23만4523㎡에 달하는 기업 신도시다. 이제까지 18개 중견기업이 이곳에 땅을 분양받아 사옥을 짓고 본사를 이전했다. JYP엔터테인먼트 등 6개 기업은 사옥 건설을 추진 중이다.


이케아 강동점을 제외하고도 2022년 입주부터 지난해 말까지 17개 기업에서 580명의 강동구민이 이곳에 일자리를 얻었다. 이 중 절반가량이 사무·연구직이나 기술직 등 정규직으로 입사했다. 엔지니어링 업체인 동명기술공단은 2023년 이곳으로 본사를 옮기면서 강동구민 112명을 뽑았다. 이 중 92명이 기술직 채용이었다. 구에서도 일자리 매칭데이와 취업박람회를 해마다 꾸준히 열고, 일자리센터 등을 통해 주민들에게 입주 기업을 알렸다.


공무원들은 사옥 건축과 이전 등 인허가와 관련해 적극적인 기업 지원에 나섰다. 입주 기업들이 당초 약속한 지역사회 기여 계획에 따라 주민과 창업자들을 위한 다양한 공적 공간을 제공한 점도 눈에 띈다. 아주디자인그룹은 회의실과 강당을, 이카운트는 북카페와 다목적 교육장을 주민들에게 개방했다. 동해종합기술과 알에프텍, 일화 등은 청년창업지원공간을 제공했다. 주민들은 이외에도 기업들이 조성한 북카페, 도서관, 체험관, 키즈카페 등을 무료로 쓰거나 싼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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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희 구청장은 “기업들과 상생하며 주민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하고, 입주 기업들과 꾸준히 협의해 온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젊은 층을 끌어들이는 일자리 창출과 쾌적한 주거환경으로 강동구의 인구도 계속 늘고 있다”고 했다.

서울 첫 매장 여는 이케아, 직원 43%는 강동구민 이수희 강동구청장(사진 오른쪽)이 이케아 강동점 개장을 앞둔 지난 8일 고덕비즈밸리 현장에서 종합대책회의를 열고, 인파대책 등 현장을 점검했다. 강동구 제공.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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