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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人사이드]김지태 대표 "보험업이 꺾여도 인슈어테크는 급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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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기반 보험진단 애플리케이션 '보닥' 운영사 아이지넷의 김지태 대표는 타 업체와 비교되는 자사 경쟁력을 이렇게 비유했다.

더파트너스가 고객을 모집하면서 아이지넷에 플랫폼 수수료를 내고 서비스를 이용하는 구조다.

더파트너스가 많은 계약을 성사해 보험사로부터 높은 수수료 수익을 거둘수록 아이지넷의 실적도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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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호 인슈어테크 상장사 아이지넷
AI 보험 진단·추천 서비스 '보닥' 운영
지난해 창사 첫 흑자…올해 헬스케어·베트남 사업 본격화

"전국에 이마트 같은 대형마트가 많은데 왜 쿠팡이 성공했을까요."


인공지능(AI) 기반 보험진단 애플리케이션 '보닥' 운영사 아이지넷의 김지태 대표는 타 업체와 비교되는 자사 경쟁력을 이렇게 비유했다. 대형 법인보험대리점(GA)이 지점을 늘려 대면영업에 치중할 때 아이지넷은 AI 기술에 기반한 비대면 영업으로 수익 극대화를 노린다는 설명이다. 그는 "대형 GA와 아이지넷은 플랫폼 역할은 동일하지만 운영마진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면서 "우리는 기술 고도화가 바로 수익으로 연결되는 구조"라고 말했다.


아이지넷은 지난 2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국내 1호 인슈어테크(보험+기술) 상장사다. 2014년 설립돼 2019년 보닥을 출시하며 주목받았다. 보닥은 고객에게 최적의 보험상품을 추천하는 서비스로 누적 플랫폼 이용자 수는 220만명에 달한다. 아이지넷은 2021년 금융 마이데이터 사용허가 이후 보닥을 고도화했고 '클락패스'와 '마이리얼플랜' 등 기업용 보험 솔루션 서비스도 개발해 사업을 확장했다.


고객들은 아이지넷과 같은 회사가 정말 나에게 유리한 상품을 추천하는지 의심이 많다. 일부 GA 소속 설계사들이 보험사로부터 받는 판매수수료가 높은 상품 위주로 가입을 권하는 사례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우리는 수수료보다 고객이 얼마나 계약을 오래 유지할지에 더 관심을 둔다"면서 "유지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당연히 고객에게 가격 대비 보장성이 가장 좋은 상품을 추천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기준 아이지넷의 불완전판매비율은 0%, 25개월 계약유지율은 95%다.


[금융人사이드]김지태 대표 "보험업이 꺾여도 인슈어테크는 급성장" 김지태 아이지넷 대표가 아시아경제와 인터뷰하고 있다. 아이지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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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은 현재 저출산·고령화로 성장세가 정체되는 분위기다. 그럼에도 김 대표는 인슈어테크가 급성장할 것이라고 봤다. 그는 "은행업에 별다른 성장 가능성이 보이지 않았어도 인터넷전문은행은 최근 급성장했다"면서 "인슈어테크는 핀테크(금융+기술)의 하위분야지만 두 분야의 글로벌 투자액이 거의 같아졌을 정도로 최근 무섭게 성장 중"이라고 전했다.


아이지넷은 지난해 매출 233억원으로 전년 대비 79%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4억원, 순이익은 2억원으로 창사 첫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아이지넷 매출 약 90%는 자회사 GA인 더파트너스에서 발생한다. 더파트너스가 고객을 모집하면서 아이지넷에 플랫폼 수수료를 내고 서비스를 이용하는 구조다. 더파트너스가 많은 계약을 성사해 보험사로부터 높은 수수료 수익을 거둘수록 아이지넷의 실적도 커진다. 김 대표는 "국내 보험판매 수수료 시장은 연간 15조원에서 20조원에 육박할 정도로 규모가 크다"면서 "우리는 그 속에서 매출 앞자리를 매년 바꿀 정도로 성장세가 빠르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올해 AI를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다. 그는 "AI 에이전트와 AI 보험설계사를 만드는 게 올해 주요 방향성"이라며 "현재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해 보유중인 상담데이터와 진단데이터로 의미 있는 수준까지 개발한 단계고 차차 공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사업 다각화를 위해 헬스케어 분야로도 발을 넓힐 계획이다. 김 대표는 "고객의 건강검진 데이터를 활용해 질병 위험을 평가하고 솔루션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구상 중"이라며 "우리는 보험을 금융으로 보지 않고 헬스케어로 바라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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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베트남 진출도 추진한다. 베트남 1위 인슈어테크 기업인 메디치와 합작법인(JV)을 설립해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우리가 JV 지분을 더 많이 가져가는 구조로 연내 법인설립을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메디치 주력사업에 우리의 기술력을 더해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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