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韓 디지털화폐 정부통제? 설계자에 직접 들었다 "단언컨대 불가능"[이슈인터뷰]

시계아이콘02분 50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글자크기

이종렬 한국은행 부총재보 인터뷰
韓 디지털화폐 핵심은 '투트랙 구조'…못 들여다본다
한은·은행만 디지털화폐, 은행·개인은 예금 코인
'세계 최초' 시범 운영 성공적 마무리 후
개인간 송금·바우처 프로그램 다양화 추진할 것

"한국은행은 디지털화폐를 개인에게 직접 발행하지 않습니다. 볼 수 있는데 안 보는 게 아니라, 구조상 못 들여다봅니다."


2일 서울 중구 한은 15층. 이종렬 한은 부총재보의 집무실엔 디지털화폐 관련 각종 발간물과 연구 자료가 가득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이 부총재보는 2017년 비트코인이 급등하며 온 세상이 떠들썩할 때부터 금융결제국에 몸담으며 한은이 발행하는 디지털화폐에 대한 연구를 이끈 주인공이다. 이후 약 8년 만에 세상에 나온 한은 디지털화폐는 '기관용 디지털화폐'란 옷을 입고 지난 1일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시범 테스트 '프로젝트 한강'을 시작했다.


韓 디지털화폐 정부통제? 설계자에 직접 들었다 "단언컨대 불가능"[이슈인터뷰] 이종렬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서울 중구 한은에서 아시아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AD

한은 디지털화폐, 종착지는 '기관용'…개인정보 문제 원천 차단

8년간 한은이 구상한 디지털화폐는 모양을 여러 번 바꿨다. 최초엔 중앙은행이 개인에게 직접 발행하는 '범용 디지털화폐'의 모습이었다. 중국 등과 같이 중앙은행이 개인과 직거래 하는 형태다. 이런 방식으로 금융기관 연계 실험까지 진행했으나 결국은 완전히 방향을 틀었다. 연구 과정에서 각종 부작용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일각에서 우려하는 개인정보 통제 우려다. 이 부총재보는 "일부 다른 나라에서 사용하는 범용 디지털화폐는 개인정보보호 관련 논란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했다. 범용 방식은 개인정보 이슈 외에도 금융 위기 상황에서 은행 예금이 범용 디지털화폐로 급격히 이탈하는 '디지털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이 발생할 위험, 범용 디지털화폐로 예금 쏠림이 일어나 은행 수신 기반이 약화할 위험 등도 무시할 수 없었다.


방향을 틀어 도달한 게 이번에 시범 테스트에 나서는 기관용 디지털화폐다. '한은이 발행하는 디지털화폐는 기관만 취급하게 한다'는 골자로 2023년부터 국제결제은행(BIS)과 함께 연구를 이어왔다. 한은과 개인 사이에 낄 기관으론 은행을 택했다. 이미 사회적으로 개인 금융 정보 취급 관련 신뢰가 조성돼 있기 때문이다. 한은은 은행과 디지털화폐를, 은행은 개인과 예금 토큰을 주고받는 '투 트랙' 방식을 도입했다. 이 부총재보는 "이번 '프로젝트 한강'에서 디지털화폐와 예금 토큰은 현재의 '2단계 통화제도(투 티어 뱅킹)'를 유지하면서 기반 IT 시스템만 변화한 것"이라며 "한은이나 정부가 개인정보를 들여다보는 문제가 원천적으로 발생할 수 없다는 점을 한 번 더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은이 발행하는 디지털화폐는 일종의 '지급준비금 토큰'으로 한은·은행 사이에서만 움직인다. 개인은 기존 은행거래와 같이 은행·개인 간 예금 토큰으로 물건 사고파는 것부터 각종 금융 활동을 한다. 이 부총재보는 "현재도 국민은 여러 은행에 예금을 하고, 은행은 본인확인 등을 통해 고객 정보를 관리한다. 한은은 이를 들여다볼 수도 없고 통화정책을 담당하는 한은이 이를 볼 이유도 없다"며 "마찬가지로 이번 디지털화폐 시스템에서 고객별로 거래 내역을 식별할 수 있는 개인 신원정보는 한은뿐 아니라 여타 은행과도 공유되지 않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기존과 같이 개인정보 보호법 및 신용정보법에 따라 이를 확인할 수 없다는 것이다.


韓 디지털화폐 정부통제? 설계자에 직접 들었다 "단언컨대 불가능"[이슈인터뷰] 이종렬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서울 중구 한은에서 아시아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각국·업계 가상자산 주도권 싸움 활발…"외면할 수 없는 현실, 선제 대응 필요"

오해를 불식시켜가며 한은 주도 디지털화폐 도입을 추진하는 이유는 뭘까. 이 부총재보는 스테이블코인 등 가상자산이 퍼지고 각국이 이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상황을 고려할 때, 큰 변화의 흐름에 후발주자가 되기보다는 오히려 방향을 제시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봤다. 그는 "이미 암호자산은 투자자산의 하나로 자리 잡았고, 국채·증권 등 기존 실물·금융 자산도 토큰 기반 플랫폼에서 유통되는 등 외부 여건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건 외면할 수 없는 현실"이라며 "비기축통화국에서 디지털 통화 주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뿐 아니라 토큰 기반 플랫에서 여러 자산이 유통되는 상황에서 시너지를 키우기 위해선 거래를 뒷받침하는 화폐와 지급결제 인프라도 토큰 기반 플랫폼에서 구축돼야 한다는 점에서도 도입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용자 입장에서 기관용 디지털화폐가 갖는 강점으론 안전성과 개방성, 프로그래밍 기능을 꼽았다. 그는 "규제 틀 내에서 안전하게 운영되는 지급수단이라는 점, 전자 지갑을 개설하면 거래 은행과 무관하게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예금 토큰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사용자 측면의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첫 테스트 단계에선 포함되지 않았으나 프로그래밍 기능이 활성화하면 부모가 자녀에게 예금 토큰으로 용돈을 보내면서 책과 문구류 등 상점과 품목을 지정하는 방식 등으로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가맹점 단에선 즉시성과 저비용이 큰 강점이다. 그는 "코로나19 확산 당시 재난지원금 카드수수료가 2000억원에 달했고 이를 모두 가맹점이 부담했다"며 "예금 토큰을 활용하면 중개 기관 수가 적기 때문에 수수료 비용이 구조적으로 낮을 수밖에 없다. 소상공인 입장에서는 별도의 정산 절차 없이 실시간으로 지급이 이뤄진다는 점도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개인 간 송금이 가능해지면 소상공인이 카드나 페이와 가맹점 계약을 맺지 않고도 은행 예금 토큰을 통해 상품과 서비스 대금을 받을 수도 있다.


韓 디지털화폐 정부통제? 설계자에 직접 들었다 "단언컨대 불가능"[이슈인터뷰] 이종렬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서울 중구 한은에서 아시아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지난 1일 세계 최초로 시작한 기관용 디지털화폐 시범 테스트의 초반 반응은 기대 이상이다. 테스트에 참여하는 7개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IBK기업·BNK부산) 가운데 일부 은행에선 계획한 모집 인원을 두 배가량 초과하는 등 예상보다 관심이 컸다. 이 부총재는 3개월간 성공적으로 테스트를 마무리하는 게 1차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4~6월엔 이용 상점이 제한돼 있는 데다 아직 테스트 단계여서 서비스 가입부터 이용까지 아무래도 불편한 점이 있겠지만 지속해서 개선 과정을 거칠 것"이라며 "편의점(세븐일레븐) 10% 할인 등 사용처 기업과 참가 은행이 할인 이벤트와 경품 등을 준비했고, 한은도 홍보 이벤트를 준비했으니 충분히 활용 후 피드백해달라"고 당부했다.


AD

조만간 2차 테스트와 개인 간 송금 추가, 바우처 프로그램 다양화 등 활용 사례 확장도 추진한다. 이 부총재는 "오랜 기간 한은에서 지급결제업무를 담당해 온 사람으로서 자신 있게 약속할 수 있는 건, 앞으로 어떤 기술이 등장하더라도 한은은 우리나라 지급결제제도의 중심에서 화폐와 금융 시스템의 신뢰와 안정성을 우선으로 놓고 움직일 것이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04.1308:00
    테슬라 폭락에 백악관 나간다는 머스크…트럼프와 멀어지나
    테슬라 폭락에 백악관 나간다는 머스크…트럼프와 멀어지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이에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정부효율부 수장인 일론 머스크가 조만간 정부를 떠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언급한 내용으로, 지난 4일 기자회견에서 "머스크도 떠날 시점이 올 것이다. 아마 몇 달 후가 될 것 같다"라고 발언하면서 머스크의 조기 사임론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머스크가 이탈리아 극

  • 25.04.1207:00
    드론 격추하기 시작한 북한군…수세로 몰린 우크라
    드론 격추하기 시작한 북한군…수세로 몰린 우크라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된 북한군이 초기 고전에도 불구하고 현대전 전술에 빠르게 적응하며 전세를 역전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가 점령했던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북한군을 앞세운 러시아군의 반격으로 우크라이나군이 후퇴를 거듭하면서 자국 국경 방어에 나서야 하는 상황으로 전환됐다. 초기에는 무인기(드론) 전술에 적응하지 못해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했던 북한군이 짧은기간 내에 드론 대응 전술을 익

  • 25.04.0609:01
    이상돈 "국민의힘 플랜B가 없다…변화에 한계"
    이상돈 "국민의힘 플랜B가 없다…변화에 한계"

    윤석열 대통령이 헌법재판관 전원일치 8 대 0으로 파면됐다. 한국 정치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로 대통령이 파면됐다. 불행한 역사다. 지난 4일 오후 3시 아시아경제 유튜브 채널 'AK라디오'에 출연한 이상돈 전 의원은 "국민의힘이 플랜B가 없다"며 변화하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터뷰 전문은 아래 영상을 통해 볼 수 있다. 윤 대통령이 8:0으로 파면됐다.영어로 표현하면 심플 앤드 클리어다.

  • 25.04.0608:00
    파나마 운하 둘러싼 미중 패권대결…난처해진 홍콩재벌
    파나마 운하 둘러싼 미중 패권대결…난처해진 홍콩재벌

    최근 파나마 운하 항구 운영권을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 간의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홍콩 재벌 리카싱 회장이 양국의 압력 속에서 곤란한 상황에 놓였다. 리카싱이 이끄는 CK 허친슨 그룹은 파나마 운하 항구 2곳의 운영권을 미국 투자기업 블랙록에 매각하려 했으나, 중국 정부의 강력한 압박으로 최종 계약 단계에서 보류하게 되었다. 이는 단순한 비즈니스 거래를 넘어 글로벌 해양 패권을 둘러싼 미중 간 치열한 경쟁의

  • 25.04.0508:00
    中, 반년만에 대만포위 재개…트럼프 관세공격에 맞대응
    中, 반년만에 대만포위 재개…트럼프 관세공격에 맞대응

    중국이 6개월 만에 대만 포위 훈련을 재개하면서 동북아시아의 군사적 긴장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이번 훈련은 미국이 전 세계를 향해 상호 관세를 발표한 시점과 맞물려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중국은 라이칭더 대만 총통을 '독충'으로 표현하며 대만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강화하고 있어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대만군에 따르면, 자국 해안 일대에서 발견된 중국 함선은 군함 13척, 경비정 4척을 포함해 총 71척에 달했다. 또한

  • 25.04.0814:57
    은행장도 벌벌 떤다… '금융판 중대재해법'
    은행장도 벌벌 떤다… '금융판 중대재해법'

    #시중 은행 고위 임원 A씨는 올해 들어서 전국의 지점에서 올라오는 크고 작은 문제들을 매일 보고 받는 중이다. 책무구조도를 도입하면서 서울에서 멀리 떨어진 지방의 작은 지점에서 벌어지는 1000원 단위의 작은 계산 착오 문제까지 본인에게 책임이 돌아올 수 있는 상황이라 신경 써야 할 일이 배로 늘었다. #정부 고위 관계자 B씨는 최근 금융사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날 때마다 책무구조도와 관련된 하소연을 듣는 일이 많아

  • 25.04.0806:10
    ④신한·우리, 내부통제 실효성 강화…농협·하나, 내부통제 문화 정착
    ④신한·우리, 내부통제 실효성 강화…농협·하나, 내부통제 문화 정착

    편집자주올해부터 금융권에 '책무구조도'가 도입되면서 업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책무구조도는 금융사 임원 각자가 내부통제 대상 업무의 범위와 내용을 스스로 명확히 설정하는 제도다. 정부는 반복되는 금융사고에 대응해 사전 예방 차원에서 이 제도를 마련했지만, 현장에서는 강화된 책임 부담과 징계 우려로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작은 실수 하나로 자리에서 물러나야 할 수 있다는 두려움도 크다. 이번 기획에서는

  • 25.04.0806:10
    은행장도 벌벌 떤다… 올해부터 시행되는 금융판 중대재해법①
    은행장도 벌벌 떤다… 올해부터 시행되는 금융판 중대재해법①

    편집자주올해부터 금융권에 '책무구조도'가 도입되면서 업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책무구조도는 금융사 임원 각자가 내부통제 대상 업무의 범위와 내용을 스스로 명확히 설정하는 제도다. 정부는 반복되는 금융사고에 대응해 사전 예방 차원에서 이 제도를 마련했지만, 현장에서는 강화된 책임 부담과 징계 우려로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작은 실수 하나로 자리에서 물러나야 할 수 있다는 두려움도 크다. 이번 기획에서는

  • 25.04.0806:10
    ②"밑에서 몇백억 떼먹어도 책임지는 경영자 없어"
    ②"밑에서 몇백억 떼먹어도 책임지는 경영자 없어"

    편집자주올해부터 금융권에 '책무구조도'가 도입되면서 업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책무구조도는 금융사 임원 각자가 내부통제 대상 업무의 범위와 내용을 스스로 명확히 설정하는 제도다. 정부는 반복되는 금융사고에 대응해 사전 예방 차원에서 이 제도를 마련했지만, 현장에서는 강화된 책임 부담과 징계 우려로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작은 실수 하나로 자리에서 물러나야 할 수 있다는 두려움도 크다. 이번 기획에서는

  • 25.04.0806:10
    ③해외선 이미 도입된 제도…"차등규제" 목소리도
    ③해외선 이미 도입된 제도…"차등규제" 목소리도

    편집자주올해부터 금융권에 '책무구조도'가 도입되면서 업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책무구조도는 금융사 임원 각자가 내부통제 대상 업무의 범위와 내용을 스스로 명확히 설정하는 제도다. 정부는 반복되는 금융사고에 대응해 사전 예방 차원에서 이 제도를 마련했지만, 현장에서는 강화된 책임 부담과 징계 우려로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작은 실수 하나로 자리에서 물러나야 할 수 있다는 두려움도 크다. 이번 기획에서는

  • 25.04.1406:50
     변호사·회계사 전문직 전성시대
    변호사·회계사 전문직 전성시대

    편집자주한국에 기업을 사고파는 사모펀드(PEF)가 처음 등록된 지 20년째다. 2005년 2000억원에 불과하던 시장은 140조원이 넘는 규모로 급성장했다. 홈플러스 사태에서 보듯 사모펀드는 이제 일반인의 일상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내 사모펀드 업계를 좌지우지하는 주요 인물들이 누가 있는지 샅샅이 파헤쳐 본다. 어디서나 환영받는 변호사, 회계사 등 전문직들도 사모펀드(PEF) 업계에서 활약하고 있다. 사모펀드 초창기부

  • 25.04.1106:50
    뼛속까지 '삼성맨'이었는데 이젠 이곳에서 일한다...투자시장 '주역'
    뼛속까지 '삼성맨'이었는데 이젠 이곳에서 일한다...투자시장 '주역'

    편집자주 한국에 기업을 사고파는 사모펀드(PEF)가 처음 등록된 지 20년째다. 2005년 2000억원에 불과하던 시장은 140조원이 넘는 규모로 급성장했다. 홈플러스 사태에서 보듯 사모펀드는 이제 일반인의 일상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내 사모펀드 업계를 좌지우지하는 주요 인물들이 누가 있는지 샅샅이 파헤쳐 본다. 글로벌 금융사와 컨설팅 회사 출신이 주를 이루는 국내 사모펀드 업계에서 눈에 띄는 인맥이 있다. ‘1등 기업

  • 25.04.1006:48
     자본시장 곳곳에 퍼진 스틱·IMM 인맥
    자본시장 곳곳에 퍼진 스틱·IMM 인맥

    편집자주한국에 기업을 사고파는 사모펀드(PEF)가 처음 등록된 지 20년째다. 2005년 2000억원에 불과하던 시장은 140조원이 넘는 규모로 급성장했다. 홈플러스 사태에서 보듯 사모펀드는 이제 일반인의 일상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내 사모펀드 업계를 좌지우지하는 주요 인물들이 누가 있는지 샅샅이 파헤쳐 본다. 1997년 IMF 외환위기는 국내 산업에 대변혁을 일으켰다. 대기업 구조조정으로 수많은 기업이 도산한 빈자리를,

  • 25.04.0906:47
     기업 깎고 붙이고…'최적화' 전문 컨설턴트 출신들
    기업 깎고 붙이고…'최적화' 전문 컨설턴트 출신들

    편집자주한국에 기업을 사고파는 사모펀드(PEF)가 처음 등록된 지 20년째다. 2005년 2000억원에 불과하던 시장은 140조원이 넘는 규모로 급성장했다. 홈플러스 사태에서 보듯 사모펀드는 이제 일반인의 일상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내 사모펀드 업계를 좌지우지하는 주요 인물들이 누가 있는지 샅샅이 파헤쳐 본다. 소수 정예가 활동하는 사모펀드(PEF) 시장에서 글로벌 컨설팅회사 출신들의 존재감은 두드러진다. 성장 여력이

  • 25.04.0806:54
     사모펀드 핵심 인맥 'IMF 충격' 속에서 자랐다
    사모펀드 핵심 인맥 'IMF 충격' 속에서 자랐다

    편집자주기업을 사고파는 사모펀드(PEF)가 한국에 처음 등록된 지 20년째다. 2005년 2000억원에 불과하던 시장은 현재 140조원이 넘는 규모로 급성장했다. 홈플러스 사태에서 보듯 PEF는 이제 일반인의 일상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내 PEF 업계를 좌지우지하는 주요 인물들이 누가 있는지 샅샅이 파헤쳐 본다. 국내법상 사모펀드(PEF)가 공식적으로 탄생한 것은 2005년이다. 2004년 말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이 개정되면서 기관

  • 25.04.1308:00
    테슬라 폭락에 백악관 나간다는 머스크…트럼프와 멀어지나
    테슬라 폭락에 백악관 나간다는 머스크…트럼프와 멀어지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이에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정부효율부 수장인 일론 머스크가 조만간 정부를 떠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언급한 내용으로, 지난 4일 기자회견에서 "머스크도 떠날 시점이 올 것이다. 아마 몇 달 후가 될 것 같다"라고 발언하면서 머스크의 조기 사임론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머스크가 이탈리아 극

  • 25.04.1207:00
    드론 격추하기 시작한 북한군…수세로 몰린 우크라
    드론 격추하기 시작한 북한군…수세로 몰린 우크라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된 북한군이 초기 고전에도 불구하고 현대전 전술에 빠르게 적응하며 전세를 역전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가 점령했던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북한군을 앞세운 러시아군의 반격으로 우크라이나군이 후퇴를 거듭하면서 자국 국경 방어에 나서야 하는 상황으로 전환됐다. 초기에는 무인기(드론) 전술에 적응하지 못해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했던 북한군이 짧은기간 내에 드론 대응 전술을 익

  • 25.04.0609:01
    이상돈 "국민의힘 플랜B가 없다…변화에 한계"
    이상돈 "국민의힘 플랜B가 없다…변화에 한계"

    윤석열 대통령이 헌법재판관 전원일치 8 대 0으로 파면됐다. 한국 정치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로 대통령이 파면됐다. 불행한 역사다. 지난 4일 오후 3시 아시아경제 유튜브 채널 'AK라디오'에 출연한 이상돈 전 의원은 "국민의힘이 플랜B가 없다"며 변화하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터뷰 전문은 아래 영상을 통해 볼 수 있다. 윤 대통령이 8:0으로 파면됐다.영어로 표현하면 심플 앤드 클리어다.

  • 25.04.0608:00
    파나마 운하 둘러싼 미중 패권대결…난처해진 홍콩재벌
    파나마 운하 둘러싼 미중 패권대결…난처해진 홍콩재벌

    최근 파나마 운하 항구 운영권을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 간의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홍콩 재벌 리카싱 회장이 양국의 압력 속에서 곤란한 상황에 놓였다. 리카싱이 이끄는 CK 허친슨 그룹은 파나마 운하 항구 2곳의 운영권을 미국 투자기업 블랙록에 매각하려 했으나, 중국 정부의 강력한 압박으로 최종 계약 단계에서 보류하게 되었다. 이는 단순한 비즈니스 거래를 넘어 글로벌 해양 패권을 둘러싼 미중 간 치열한 경쟁의

  • 25.04.0508:00
    中, 반년만에 대만포위 재개…트럼프 관세공격에 맞대응
    中, 반년만에 대만포위 재개…트럼프 관세공격에 맞대응

    중국이 6개월 만에 대만 포위 훈련을 재개하면서 동북아시아의 군사적 긴장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이번 훈련은 미국이 전 세계를 향해 상호 관세를 발표한 시점과 맞물려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중국은 라이칭더 대만 총통을 '독충'으로 표현하며 대만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강화하고 있어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대만군에 따르면, 자국 해안 일대에서 발견된 중국 함선은 군함 13척, 경비정 4척을 포함해 총 71척에 달했다. 또한

  • 25.04.0814:57
    은행장도 벌벌 떤다… '금융판 중대재해법'
    은행장도 벌벌 떤다… '금융판 중대재해법'

    #시중 은행 고위 임원 A씨는 올해 들어서 전국의 지점에서 올라오는 크고 작은 문제들을 매일 보고 받는 중이다. 책무구조도를 도입하면서 서울에서 멀리 떨어진 지방의 작은 지점에서 벌어지는 1000원 단위의 작은 계산 착오 문제까지 본인에게 책임이 돌아올 수 있는 상황이라 신경 써야 할 일이 배로 늘었다. #정부 고위 관계자 B씨는 최근 금융사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날 때마다 책무구조도와 관련된 하소연을 듣는 일이 많아

  • 25.04.0806:10
    ④신한·우리, 내부통제 실효성 강화…농협·하나, 내부통제 문화 정착
    ④신한·우리, 내부통제 실효성 강화…농협·하나, 내부통제 문화 정착

    편집자주올해부터 금융권에 '책무구조도'가 도입되면서 업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책무구조도는 금융사 임원 각자가 내부통제 대상 업무의 범위와 내용을 스스로 명확히 설정하는 제도다. 정부는 반복되는 금융사고에 대응해 사전 예방 차원에서 이 제도를 마련했지만, 현장에서는 강화된 책임 부담과 징계 우려로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작은 실수 하나로 자리에서 물러나야 할 수 있다는 두려움도 크다. 이번 기획에서는

  • 25.04.0806:10
    은행장도 벌벌 떤다… 올해부터 시행되는 금융판 중대재해법①
    은행장도 벌벌 떤다… 올해부터 시행되는 금융판 중대재해법①

    편집자주올해부터 금융권에 '책무구조도'가 도입되면서 업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책무구조도는 금융사 임원 각자가 내부통제 대상 업무의 범위와 내용을 스스로 명확히 설정하는 제도다. 정부는 반복되는 금융사고에 대응해 사전 예방 차원에서 이 제도를 마련했지만, 현장에서는 강화된 책임 부담과 징계 우려로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작은 실수 하나로 자리에서 물러나야 할 수 있다는 두려움도 크다. 이번 기획에서는

  • 25.04.0806:10
    ②"밑에서 몇백억 떼먹어도 책임지는 경영자 없어"
    ②"밑에서 몇백억 떼먹어도 책임지는 경영자 없어"

    편집자주올해부터 금융권에 '책무구조도'가 도입되면서 업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책무구조도는 금융사 임원 각자가 내부통제 대상 업무의 범위와 내용을 스스로 명확히 설정하는 제도다. 정부는 반복되는 금융사고에 대응해 사전 예방 차원에서 이 제도를 마련했지만, 현장에서는 강화된 책임 부담과 징계 우려로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작은 실수 하나로 자리에서 물러나야 할 수 있다는 두려움도 크다. 이번 기획에서는

  • 25.04.0806:10
    ③해외선 이미 도입된 제도…"차등규제" 목소리도
    ③해외선 이미 도입된 제도…"차등규제" 목소리도

    편집자주올해부터 금융권에 '책무구조도'가 도입되면서 업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책무구조도는 금융사 임원 각자가 내부통제 대상 업무의 범위와 내용을 스스로 명확히 설정하는 제도다. 정부는 반복되는 금융사고에 대응해 사전 예방 차원에서 이 제도를 마련했지만, 현장에서는 강화된 책임 부담과 징계 우려로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작은 실수 하나로 자리에서 물러나야 할 수 있다는 두려움도 크다. 이번 기획에서는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