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6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예술단체 아함아트프로젝트가 오는 5~6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신작 발레 '베르나르다 알바'를 공연한다.
'베르나르다 알바'는 스페인 극작가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가 1936년 완성한 희곡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을 원작으로 한다. 원작 희곡의 내용은 2018년 국내에서 초연한 라이선스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로 잘 알려져 있다.
원작 희곡은 1930년대 스페인의 한 시골 마을에서 다섯 딸을 키우는 과부의 이야기를 그린다. 주인공 알바는 두 번째 남편 안토니오가 죽은 뒤 가문의 전통에 따라 8년 간의 애도 기간을 정하고 딸들을 엄격한 규율로 강력히 통제한다. 하지만 첫째 딸 앙구스티아스의 약혼남 페페로 인해 알바의 집안 내부에 균열이 생기고 알바와 딸들의 갈등이 드러난다.
발레 베르나르다 알바는 강요된 '침묵'과 '자유의 몸부림'을 키워드로 삼아 발레, 한국무용, 현대무용 등 장르를 구분하지 않고 동시대 움직임 어법으로 풀어낸 10개의 장면으로 구성된다.
아함아트프로젝트는 발레를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와 결합한 대중 예술을 선보이는 단체다. 아함아트프로젝트의 함도윤 대표가 이번 공연의 안무와 연출을 맡는다.
1970년부터 50여년 간 무대에 오르고 있는 김순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가 베르나르다 알바 역으로 출연하며, 김민수, 김채원, 최정인, 박미주, 주예진이 다섯 딸을 맡는다. 하녀 역할을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허서명, 용기, 서보권, 정중웅, 김평화, 함도윤 등 남자 무용수가 맡는다. 이들 하녀들은 베르나르다 알바의 내면이 되기도 한다. 이 중 허서명은 맏딸 앙구스티아스의 연인 페페 역을, 용기는 알바의 두 번째 남편 안토니오 역을, 서보권은 알바의 어머니 호세파 역을 겸한다. 또한 하녀이자 집사 폰시아 역은 제22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글로벌 컨템포러리 음반 부분 후보였던 둘라밤의 리더이자 보컬리스트 임태웅이 맡아 장면의 분위기와 이야기를 노래로 풀어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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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권은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아함아트프로젝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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