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죄 선고받은 직후 안동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북 안동을 찾아 산불 피해 이재민들을 위로했다.
이 대표는 26일 오후 대피소가 차려진 안동체육관을 방문한 뒤 기자들을 만나 "이분들이 신속하게 생계터전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주거지원 등을 미리 준비해야 될 것"이라며 "워낙 규모가 큰 재난이라서 전국적으로 충분히 물량이 있을지도 걱정이다. 지금부터라도 챙겨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재민들에게는 "나라가 해야 할 일이 이런 것 아니겠나. 국가가 세금 거둬서 하는 일들이 이렇게 재난 상황에서 국민들이 먹고살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황정아 대변인은 전했다.
이 대표의 현장 방문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권기창 안동시장, 신정훈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 김병주 최고위원, 문대림 의원, 한병도 의원 등이 함께했다. 안동은 이 대표의 고향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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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공직선거법 위반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직후 안동으로 이동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개인적 고난은 한 차례 넘겼지만 산불 피해로 인한 국민의 고통을 떠올리니 걱정이 앞선다”며 “화마가 할퀴고 간 자리, 하루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께서 뜬눈으로 밤을 지내고 계신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안동으로 간다. 피해 주민들에 대한 책임 있고 신속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며 “하루라도 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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