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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인터뷰]김용태 보험GA협회장 "판매수수료 개편안에 업계 목소리 반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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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수수료 공개는 기업에 원가공개 하라는 것"
"수수료 분할지급하면 GA 설계사당 평균 800만원 손실"
"보험판매전문회사 도입하면 소비자 권익 올라가고 일자리 늘어"

금융당국이 추진 중인 보험판매수수료 개편안을 놓고 법인보험대리점(GA) 업계 반발이 거세다. GA 업계를 대변하는 한국보험대리점협회(보험GA협회)는 최근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반대 서명운동에 나섰다. 덩치가 커진 GA에 그에 맞는 책임을 부여하겠다는 당국과 설계사 생존권을 지키겠다는 GA 업계 간 갈등이 단기간 봉합되긴 어려워 보인다.


[이슈인터뷰]김용태 보험GA협회장 "판매수수료 개편안에 업계 목소리 반영해야" 김용태 한국보험대리점협회(보험GA협회)장. 보험GA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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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보험GA협회장 "판매수수료 개편안, 현실과 동떨어져"

김용태 보험GA협회 회장은 지난 25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판매수수료 개편은 신중을 기해야 하고 핵심 이해당사자인 GA 업계 목소리도 적극적으로 반영해야 한다"면서 "현실을 반영하지 않고 섣불리 제도를 도입하면 28만명의 GA 소속 설계사들은 다 죽는다"고 말했다. 3선 국회의원 출신이자 정무위원장 경험이 있는 김 회장은 2023년 제7대 보험GA협회장에 취임해 업계를 대표해 목소리를 내고 있다.


당국의 판매수수료 개편안은 ▲판매수수료 정보공개 ▲판매수수료 최장 7년 분할지급 ▲GA 소속 설계사에도 1200%룰 적용 등이 핵심이다.


GA는 삼성·한화·현대 등 보험사가 만든 보험상품을 대신 팔아주고 판매수수료와 시책(인센티브)을 받는다. GA 설계사가 고객에게 보험을 팔 때 수수료가 높은 상품 위주로 추천해 소비자 편익이 줄어든다는 지적이 많았다. 당국은 수수료를 투명하게 공개하면 이런 문제가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김 회장은 수수료 공개는 기업에 상품원가를 공개하라는 것과 같다며 반대했다. GA 설계사가 받는 수수료는 보험 가입을 위해 서비스 용역을 제공한 원가 그 자체라는 논리다. 그는 "식품회사를 예로 들면 과자 뒷면에 원재료 목록만 나오고 각각 가격이 얼마인지와 여기에 추가로 어떤 이윤을 붙였는지 공개하지 않는다"면서 "어느 기업도 원가공개를 하지 않는데 GA 설계사만 공개하라는 건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GA가 받아온 판매수수료는 보험계약 1~2년 내 지급됐다. 당국은 이런 방식이 보험계약의 유지율을 낮추고 부당승환(보험 갈아타기)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봤다. 이에 유지·관리 수수료를 신설해 3~7년간 매월 분할지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김 회장은 수수료를 5년 동안 분할지급한다고 가정하면 GA 설계사당 평균 800만원의 손실이 날 것이라고 봤다. 부족해진 돈을 메우기 위한 대출과 기회비용 등을 고려한 계산이다. 김 회장은 "당국은 GA에 보험 유지율이 낮아지는 문제에 대한 책임을 지우려 하지만 정작 유지비는 보험사의 보험상품 내 사업비에 반영돼 있다"면서 "유지비는 보험사가 가져가는데 유지비 하락에 따른 책임을 GA가 져야 한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보험사 소속 설계사처럼 GA 설계사에도 1200%룰을 적용하겠다는 당국 방침에 "현실을 제대로 고려하지 않은 결정"이라고 꼬집었다. 1200%룰은 보험계약 첫해 보험사가 설계사에게 지급할 수 있는 판매수수료(시책 포함)를 월납보험료의 12배 이내로 제한하는 규제다. 과도한 수수료 경쟁을 막기 위한 조치다.


김 회장은 1200%룰을 적용하려면 고정비 항목을 따로 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보험사들은 임차료·운영비·교육비 등 고정비를 사업비에 포함하고 이를 제외한 최대 1200%의 수수료를 지급한다"면서 "GA도 같은 비용이 들기 때문에 이를 제외하고 적용해야 한다"고 전했다. GA는 현재 보험사로부터 판매수수료와 시책을 받고 관행적으로 회사 운영비 등 고정비를 일부 제외하고 설계사에게 수수료를 지급하고 있다. 고정비는 지급 수수료의 20% 내외다.


[이슈인터뷰]김용태 보험GA협회장 "판매수수료 개편안에 업계 목소리 반영해야" 김용태 한국보험대리점협회(보험GA협회)장. 보험GA협회 제공

"보험판매전문회사, 당국에서 입법 위한 연구용역 착수"

GA 업계 숙원은 보험판매전문회사 도입이다. 보험판매전문회사는 보험계약 체결을 대리만 하는 기존 GA와 달리 계약 체결을 중개하는 회사다. GA가 조건을 갖추고 보험판매전문회사가 되면 금융사 수준의 책임이 부여된다. 대신 보험사를 상대로 사업비·수수료 등을 협상할 수 있는 권한이 생긴다.


김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1분기 안에 보험판매전문회사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었다. 현재 입법이 지연되고 있는 것에 대해 김 회장은 "다소 지체되고 있지만 지난 11일 열린 보험개혁회의에서 금융당국이 조만간 입법을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하겠다고 약속했다"면서 "이 제도는 김병환 금융위원장도 도입을 시사한 만큼 도입이 머지않았다"고 말했다.


현재 GA는 산업분류상 기타서비스업종이다. 김 회장은 GA가 보험판매전문회사가 되면 진정한 보험판매 전문 금융사로 도약할 것으로 봤다. 김 회장은 "보험판매전문회사는 보험상품 판매단계 못지않게 보험금 지급상담과 청구대행에 집중하면서 소비자 권익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금융판매영역에 질 좋은 전문 컨설턴트 일자리도 대거 만들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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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GA협회는 현재 나이스신용평가와 협력해 GA 신용평가 모델도 개발 중이다. 연말까지 개발을 마칠 계획이다. GA가 신용등급을 확보하면 자본시장법에 따라 회사채나 전환사채를 발행할 수 있다. 기업공개(IPO)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김 회장은 "지난해 몇몇 GA들이 파일럿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올해도 몇 개 회사가 더 참여할 예정"이라며 "GA 신용평가가 안착하면 보험판매전문회사 전환 과정에서 합리적인 지배구조와 건전한 자본적격성, 투명한 회계 등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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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나마 운하 둘러싼 미중 패권대결…난처해진 홍콩재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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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파나마 운하 항구 운영권을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 간의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홍콩 재벌 리카싱 회장이 양국의 압력 속에서 곤란한 상황에 놓였다. 리카싱이 이끄는 CK 허친슨 그룹은 파나마 운하 항구 2곳의 운영권을 미국 투자기업 블랙록에 매각하려 했으나, 중국 정부의 강력한 압박으로 최종 계약 단계에서 보류하게 되었다. 이는 단순한 비즈니스 거래를 넘어 글로벌 해양 패권을 둘러싼 미중 간 치열한 경쟁의

  • 25.04.0508:00
    中, 반년만에 대만포위 재개…트럼프 관세공격에 맞대응
    中, 반년만에 대만포위 재개…트럼프 관세공격에 맞대응

    중국이 6개월 만에 대만 포위 훈련을 재개하면서 동북아시아의 군사적 긴장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이번 훈련은 미국이 전 세계를 향해 상호 관세를 발표한 시점과 맞물려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중국은 라이칭더 대만 총통을 '독충'으로 표현하며 대만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강화하고 있어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대만군에 따르면, 자국 해안 일대에서 발견된 중국 함선은 군함 13척, 경비정 4척을 포함해 총 71척에 달했다. 또한

  • 25.04.1610:10
    김형오 "개헌으로 제왕적 대통령제 결별해야"
    김형오 "개헌으로 제왕적 대통령제 결별해야"

    편집자주헌법재판소가 대한민국 공동체의 분열에 제동을 걸었다.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결정은 변화의 마중물이다. 고난과 역경 앞에서 좌절하지 않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회복력은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제는 혐오와 반목의 그림자를 걷어내고, 미래를 준비해야 할 때다. 60일도 남지 않은 제21대 대통령선거는 중요한 시험대다. 다시 갈등과 혼돈의 늪에서 헤맬 수는 없는 노릇이다. 우리 사회의 상처를 치유하고,

  • 25.04.1010:00
    손봉호 “헌재 결정에 승복 안하면 자해행위”
    손봉호 “헌재 결정에 승복 안하면 자해행위”

    편집자주헌법재판소가 대한민국 공동체의 분열에 제동을 걸었다.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결정은 변화의 마중물이다. 고난과 역경 앞에서 좌절하지 않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회복력은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제는 혐오와 반목의 그림자를 걷어내고, 미래를 준비해야 할 때다. 60일도 남지 않은 제21대 대통령선거는 중요한 시험대다. 다시 갈등과 혼돈의 늪에서 헤맬 수는 없는 노릇이다. 우리 사회의 상처를 치유하고,

  • 25.04.0911:19
    정세균 "국민통합 안 되는 원인은 정치…갈등 조장 세력 단절해야"
    정세균 "국민통합 안 되는 원인은 정치…갈등 조장 세력 단절해야"

    편집자주헌법재판소가 대한민국 공동체의 분열에 제동을 걸었다.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결정은 변화의 마중물이다. 고난과 역경 앞에서 좌절하지 않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회복력은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제는 혐오와 반목의 그림자를 걷어내고, 미래를 준비해야 할 때다. 60일도 남지 않은 제21대 대통령선거는 중요한 시험대다. 다시 갈등과 혼돈의 늪에서 헤맬 수는 없는 노릇이다. 우리 사회의 상처를 치유하고,

  • 25.04.0811:41
    양극단으로 쪼개진 사회…회복과 통합, 그 해법은
    양극단으로 쪼개진 사회…회복과 통합, 그 해법은

    "신뢰가 없으면 공동체 구성원 간에 믿음이 없으니, 나라가 바로 설 수 없다." 정치 원로인 문희상 전 국회의장은 8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춘추시대 유학자인 공자(公子)가 남긴 말을 전했다. 지난겨울 비상계엄의 충격파 속에 혼돈에 휩싸여 있던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관한 얘기다. 문 전 의장은 "공자 말씀이 ‘정치가 무엇이냐’를 물으면 군사(국방, 안보)와 식량(경제), 믿음(공동체) 3가지를 말했다"면

  • 25.04.0811:35
    재계 "불확실성 그림자 걷혔지만…글로벌 위기는 여전"
    재계 "불확실성 그림자 걷혔지만…글로벌 위기는 여전"

    재계는 윤석열 대통령 파면으로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해진 만큼 경제 살리기에 매진해야 할 때라고 입을 모았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상호관세를 발표한 후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한층 고조된 상황에서 우리도 정치 리더십을 회복해 본격적인 생존 싸움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경제단체들은 이미 성명을 통해 엄중한 경제상황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헌재 선고 이후 낸 논평에서 "엄중한 경제 상황을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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