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39.5%…2위 SK하이닉스 31.3% 추격
지난해 4분기 고부가 낸드플래시 제품인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의 글로벌 매출 성장세가 다소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점유율 1위는 삼성전자가 지켰다.
6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eSSD 수요는 엔비디아 H시리즈 제품 출시와 중국 업체의 지속적인 조달에 힘입어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다만 소비자 가전 시장의 약세 여파로 계약 가격이 정체되면서 매출은 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주요 메모리 공급사의 4분기 eSSD 매출은 총 73억4000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 0.5% 감소했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가 매출 29억달러, 시장 점유율 39.5%로 1위를 지켰다. 그러나 주문 처리 지연 등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매출은 9.4% 줄었고, 점유율도 43.4%에서 하락했다.
SK하이닉스(솔리다임 포함)는 매출이 전 분기보다 11.8% 증가한 23억달러로 2위를 차지했다. 시장 점유율도 27.9%에서 31.3%로 오르면서 삼성전자를 추격했다. SK하이닉스는 솔리다임의 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뚜렷해지고 있으며, 트리플레벨셀(TLC) 낸드 기반 PCIe(고속 입출력 인터페이스) 5세대 SSD의 대량 생산으로 시장 점유율이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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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마이크론은 매출이 전 분기보다 1.6% 증가한 11억7000만 달러를 달성하면서 시장 점유율 16%를 기록했다. 30테라바이트(TB) SSD 수요 둔화에도 서버 고객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안정적인 실적을 낸 것으로 평가된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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