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성 떨어지는 CIS 부문 철수 결정
전사적 역량 AI 메모리 분야 집중키로
SK하이닉스가 회사의 비주력 분야 CMOS(Complementary Metal-Oxide-Semiconductor) 이미지센서(CIS) 사업을 철수하고 인공지능(AI) 메모리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CIS 시장의 수요 감소와 중국 업체들의 진입 등으로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SK하이닉스는 6일 CIS 사업부문 구성원 소통 행사에서 글로벌 AI 중심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하기 위해 동 사업부문이 지닌 역량을 AI 메모리 분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CIS 사업부문은 2007년에 출범 이후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고 모바일 시장에서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며 "여기서 우리는 메모리만으로는 경험할 수 없는 로직 반도체 기술과 커스텀(Custom) 비즈니스 역량을 얻게 됐다"고 자평했다.
SK하이닉스는 최근 AI 산업 발전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AI 메모리 분야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에 따라 AI 생태계에서 핵심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대전환기를 맞은 것으로 판단하고, AI 메모리 분야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SK하이닉스는 이번 결정으로 회사의 AI 메모리 경쟁력을 한층 성장시키는 한편, '풀 스택 AI 메모리 프로바이더(Full Stack AI Memory Provider)'로서 회사의 위상을 공고히 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주 가치 극대화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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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CIS 소속 구성원은 새로운 조직으로 이동하고, 이 과정에서 개인별 전문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원팀 마인드'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SK하이닉스는 설명했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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