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노스, 상업위성 영상 통해 공개
북한이 공중조기경보통제기를 거의 완성하는 단계에 돌입했다고 4일(현지시간)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가 보도했다.
38노스가 입수한 상업위성 영상을 보면 평양 순안국제공항의 정비 격납고 옆에 주기된 IL-76 항공기 동체 위에는 대형 레이더 돔이 장착된 것이 확인된다.

해당 레이더 돔은 삼각형의 형상을 띠고 있다. 일부 중국 조기경보통제기는 120도씩 구역을 맡는 3개의 위상배열 레이더를 배치하는 삼각형 구도로 구성돼 있다.
38노스는 이와 관련, “삼각형 디자인의 레이더 돔은 중국 조기경보통제기에서 볼 수 있는 것과 유사하나 미국이나 러시아 항공기에선 사용되지 않는 것”이라며 “이는 중국의 지원이나 영향력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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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레이더 돔이 장착된 이번 기체는 앞서 북한의 국영항공사인 고려항공이 화물 노선에서 사용했던 3대의 IL-76 중 하나다. 해당 기체는 2023년 10월 정비고로 옮겨졌고, 11월부터는 동체 상단 부분에서 관련 작업이 시작됐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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