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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 1기 첫 의회연설 나서는 트럼프, '관세'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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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43일 만에 4일 첫 의회 연설
국정 운영 방향에 대한 구상 밝힐 듯
관세·정부지출·우크라전쟁 언급 예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기 집권 이후 처음으로 의회에서 연설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연설에서 관세, 정부지출 감축과 같은 국내 정책에 주로 초점을 맞출 예정이며 향후 4년간의 핵심 정책 제안을 미리 소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CNN은 전했다.


집권 1기 첫 의회연설 나서는 트럼프, '관세' 초점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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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오후 9시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집권2기 첫 의회 연설을 한다. 지난 1월20일 취임사를 통해 '미국 우선주의'에 기반한 국정 청사진을 밝혔던 그는 취임 후 43일 만에 상하원 합동연설을 통해 취임 후 6주 동안의 성과와 업적을 소개하고 국정 운영 방향에 대해 구체화한 구상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연방 정부에 메스를 들이대 대대적인 개혁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 정부효율부(DOGE) 수장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 같은 개혁을 전두지휘하고 있으며 연방정부 공무원 해고 칼바람에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올해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관세도 이번 연설의 핵심 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를 20%로 올리는 행정명령에 서명했고 우방국인 멕시코·캐나다에 예정대로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와 비관세 장벽 등을 고려해 적용하는 상호관세도 4월2일부터 부과할 방침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무차별적 관세 폭격에 자유무역은 흔들리고 있으며 미국 역시 관세발 물가 상승 위협에 직면해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관료들은 관세가 초래하는 인플레이션 유발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지만, 외신들은 관세 부과가 불러올 부작용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가 자동차 제조업체가 미국에 공장을 짓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관세부과로 공급망이 꼬이고 소비자 비용이 상승하게 될 것"이라며 "분석가들은 미국의 평균 자동차 가격이 약 2500달러 상승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짚었다.


CNN 역시 "트럼프는 물가안정이라는 공약을 실천해야 하는 새로운 현실에 직면하게 됐다"고 전했다.


집권2기 첫 의회연설의 톤은 1기 임기 때와 다를 가능성이 크다. CNN은 5년 전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연설을 했을 당시에 대해 "그는 방금 탄핵된 상태로 도착했고, 새로운 바이러스가 퍼지기 시작했으며, 민주당은 막 그의 도전자를 지명하는 절차를 시작했을 때였다"라고 묘사했다. 하지만 지금은 공화당이 의회를 완전히 장악하고 있으며 공화당 지지에 힘입어 그는 미국에 변화를 몰고 오는 행정명령에 거의 매일 서명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한 고문은 대통령 연설의 목표가 지금까지 그가 빠르게 행한 조처들에 대한 동기를 이해하지 못하는 미국인에게 이를 설명하는 것이라며 트럼프가 물가를 낮추려는 계획을 다룰 가능성이 높지만, 연설의 구체적인 윤곽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대외적으로는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에 시선이 쏠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십 년간의 미국 외교 정책 정통성을 버리고 러시아와 새로운 거래를 추진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민주당이 이 자리에서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도 관심거리다. 2020년으로 돌아가 보면, 그 해 연설 후 당시 하원 의장이었던 낸시 펠로시가 트럼프가 연설을 마칠 때 연설문 사본을 찢어버리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임시예산안(CR) 처리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부의 2025 회계연도는 지난해 9월부터 1년간이지만 미국 의회는 아직 정식 예산안을 처리하지 않은 상태다. 미 의회가 다음 달 14일까지 새로운 지출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으면 연방 정부는 셧다운에 직면하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우리는 상·하원과 함께 아무 조건도 붙이지 않은 임시 예산안을 처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해내자"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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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마이크 존슨 연방 하원의장(공화)은 지난 1월말 트럼프 대통령을 상·하원 합동연설에 초청하는 서한을 보낸 바 있다. 민주당에선 초선 상원의원인 얼리사 슬롯킨(미시간) 의원이 트럼프 대통령 연설에 대한 대응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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