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매거진 창간 100호 특집
보행약자도 편한 트레킹 코스
자전거 여행 가이드 무료 제공
수서고속철(SRT) 운영사 에스알(SR)이 기내지 SRT매거진 창간 100호를 맞아 국내 여행지 100곳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2016년 12월 SRT 개통과 함께 창간된 SRT매거진은 8년간 국내외 여행 정보를 제공해왔다. 이번 3월호에서 기자들의 현장 취재와 전문가 의견, 여행 편의성, 독자 반응을 종합해 국내 필수 여행지를 선정했다.
선정된 여행지는 ▲트레킹(도보여행) ▲미식 ▲문화·역사 ▲야경 ▲액티비티 힐링 ▲전망 ▲섬 ▲뚜벅이 ▲레트로 ▲반려견 동반 등 11개 테마로 나뉜다.
트레킹 코스 부문에서는 경기 파주시 헤이리무장애노을숲길이 포함됐다. 보행 약자를 위해 조성된 1㎞ 길이 무장애 트레킹 코스로, 정상까지 목제 데크가 이어져 누구나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정상에서는 오두산 통일전망대, 헤이리예술마을, 통일동산이 한눈에 보인다.
먹거리를 즐기는 미식 여행지로는 전북 완주군 딸기거리와 경북 포항시 설머리물회지구가 꼽혔다. 완주 딸기거리는 배수가 좋은 사토질 토양에서 재배된 딸기의 아삭하고 부드러운 식감으로 유명하다. 삼례나들목로 인근에는 신선한 딸기를 판매하는 매장이 늘어서 있으며, 비닐하우스에서 딸기 수확 체험도 가능하다. 포항 설머리물회지구는 국물 형태의 물회와 달리 초장 소스만 넣어 비벼 먹는 포항식 물회로 유명하다. 원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 방식이다. 이곳에는 30년 넘은 노포를 포함해 물회 전문점 20여 곳이 밀집해 있다.
힐링 여행지로는 전북 완주의 공기마을편백나무숲이 선정됐다. 10만여 그루의 편백과 삼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서 있어 낮에도 어두울 정도다. 이곳에는 유황수를 활용한 편백탕이 마련돼 있어 발을 담그고 쉴 수도 있다.
전망 명소로는 포항 환호공원 스페이스워크가 선정됐다. 333m 길이 트랙과 717개 계단으로 구성된 국내 최대 체험형 조형물이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19개 계단 중 하나로 선정됐다. 이곳에서는 포항 제철소의 야경과 열일만의 일출·일몰을 감상할 수 있다.
SRT매거진은 '자전거 자유여행 대표 코스 60선'도 브로마이드 형식으로 제작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한 코스들을 지도에 표시하고, 노선 안전성과 주변 경관 등을 분석해 정리했다. 매거진 9배 크기로 제작된 이 브로마이드는 전국 SRT 탑승객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SRT매거진은 창간 100호 특집을 기념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벤트를 진행한다. 다음 달 30일까지 '#SRT매거진100호'와 '#국내여행100선' 해시태그를 달고 방문 인증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된다. 추첨을 통해 100명을 선정해 경품을 증정하며, 당첨자는 6월호 및 웹진을 통해 발표한다.
SRT매거진은 SRT 좌석에 비치되며, 매월 약 300만명의 승객에게 국내외 여행 정보를 제공한다. 지도와 함께 소개하는 '한 장 여행' 코너, 삽지 형태의 관광 안내서인 '북인북'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한 장 여행과 북인북은 한국어 외에도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제작돼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인기가 높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