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단독]부실대출로 짓밟힌 '내집 마련'…새마을금고 미회수액 230억

시계아이콘02분 4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편집자주 2년 전 부실대출 문제가 불거지자 불안에 떨던 소비자들이 달려간 새마을금고.

해당 시행사가 춘천 아파트뿐 아니라 다른 지역 사업장 대출을 A·C금고를 통해 진행했는데 이 과정에서 230억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이다.

새마을금고 수시공시에 따르면 시행사가 허위계약서류를 작성하는 방식으로 양 금고에서 불법대출이 실행됐다.

닫기
뉴스듣기

[쇄신 더딘 새마을금고]②
춘천 민간임대아파트 보증금 사건
대구 지역 새마을금고 3곳 연루
대출금을 HUG계좌 아닌 시행사 계좌로 입금
동일인 대출 한도 피하기 위한 '쪼개기'부터
무담보대출 사례 등…230억 회수 못해
양문석 민주당 의원 사례도 반복

편집자주2년 전 부실대출 문제가 불거지자 불안에 떨던 소비자들이 달려간 새마을금고. 혁신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부당·편법대출이 아직 비일비재하다. 한국 근대화 역사동안 함께했던 금융기관인 만큼 소비자의 마음을 새롭게 사로잡아 상호금융 본연의 역할을 다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아시아경제는 반복되는 새마을금고 대출 문제를 조명하고 새마을금고가 '환골탈태'하기 위한 전략은 무엇일지 고민해보는 기획을 연재한다.
[단독]부실대출로 짓밟힌 '내집 마련'…새마을금고 미회수액 230억
AD

2023년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를 촉발한 새마을금고의 부실대출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서민들의 '내 집 마련' 꿈이 짓밟혔을 뿐 아니라 시행사의 불법대출이 실행된 금고는 수백억 원의 피해를 봤다.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건으로 주목받은 용도 외 대출 문제도 계속 발생하고 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강원 춘천 '시온 숲속의 아침뷰' 민간임대아파트 시공사가 부도가 난 이후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후속조치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대구의 A·B·C 새마을금고와 시행사가 보증금 310억원을 고의로 입금하지 않은 사건이 발생했다. 입주예정자들은 변호사를 선임해 지난 1월 HUG와 시행사 그리고 새마을금고를 상대로 손해배상 민사소송을 청구했다. 새마을금고에는 채무부존재확인소송도 함께 제기했다.


우선 시행사와 HUG가 문제를 키웠다. 시행사가 자금난을 이유로 공사를 중단하자 입주예정자들은 385억원 규모의 계약금 및 중도금에 대한 환급절차를 HUG에 문의했다. 하지만 시행사는 이를 HUG에 납부하지 않고 공사비로 활용했다. HUG가 임대보증금보증서 발급 이후 보증급 미납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다는 게 입주예정자들의 설명이다.

[단독]부실대출로 짓밟힌 '내집 마련'…새마을금고 미회수액 230억

하지만 상황을 더욱 악화시킨 건 A와 B금고다. 양 금고는 계약자들의 동의 없이 중도금 납부 계좌를 HUG에서 시행사로 변경했으며 시행사 통장에 일부 보증금을 이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 시행사의 "책임지겠다"는 취지의 공문을 믿고, 양 금고는 계좌에 보증금을 이체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일부 세대 중도금의 경우 1차에서 3차까지 HUG 지정계좌로 입금하고 4차와 5차 중도금은 시행사 계좌로 입금했다. 금고에서 시행사 계좌가 아닌 HUG 계좌에 대출금을 입금했더라면 일부 금액이라도 입주예정자가 보전받을 수 있었다. A와 B금고는 입주예정자 대부분의 중도금 대출을 취급했으며 C금고는 해당 아파트 상가 수분양자에 대한 대출을 취급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C금고의 경우 상가 중도금 대출 실행 건수는 3건밖에 되지 않고 채무자 관점에서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제재 공시를 보면 부실대출 정황은 뚜렷하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해 8월 검사를 통해 A·B·C금고에 대한 제재를 내렸다. 제재 공시를 보면 우선 대출한도를 넘어 시행사에 대한 초과대출이 실행됐다. 방식은 '쪼개기'다. 채무 명의자만 다를 뿐 실질적으로 시행사에 대한 대출로 볼 수 있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시행사와 관련된 관계자로 볼 수 있는 시행사 대표, 사내이사, 감사 등이 일반 입주 예정자로 가장하고 분산대출을 받는 수법을 활용했다. 이를 통해 공사비를 충당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시행사에 대한 권역 외 초과대출도 이뤄졌다. 권역 외 대출은 불법은 아니나 한도가 정해져 있다. 시행사는 권역 외 대출 한도를 이미 넘겨 대출받았기 때문에 사업장 주소지를 권역 내로 임의로 등록하는 방식을 통해 추가 대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권역 외 대출한도를 초과하는 대출이 취급된 것이다. 이 외에도 무등기 건물에 대한 전세자금대출이 이뤄졌다. 말하자면 존재하지 않는 물건에 대한 중도금 대출이 실행된 것이다. HUG 보증서 발급 없는 대출도 이뤄졌다.


시행사로 인해 A와 C금고가 많은 피해를 떠안게 됐다. 해당 시행사가 춘천 아파트뿐 아니라 다른 지역 사업장 대출을 A·C금고를 통해 진행했는데 이 과정에서 230억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이다. 새마을금고 수시공시에 따르면 시행사가 허위계약서류를 작성하는 방식으로 양 금고에서 불법대출이 실행됐다. 대출원금은 총 256억1364만원이며 미회수액은 232억6765만원이다.

[단독]부실대출로 짓밟힌 '내집 마련'…새마을금고 미회수액 230억

해당 금고의 임직원들이 시행사와 공모해 이 같은 부당대출을 실행했는지는 수사를 통해 밝혀져야 한다는 게 새마을금고중앙회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중앙회는 "공모 여부와 별개로 업무 처리를 하는 데 있어서 확인 의무를 다하지 못한 점, 임의로 계좌를 변경해 대출금을 내보내 채무자들한테 피해가 발생한 점, 채권 보전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점 등 형사처벌 공모 여부와 관계없이 내부 징계가 필요해 제재를 내렸다"고 밝혔다. 현재 중앙회는 춘천 보증금 사건과 관련해 시행사 등을 지난해 9월 대구지검에 고발했다. 수사가 진행 중이며 기소 여부는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


올해부터 중앙회는 권역 외 대출한도 초과문제를 막기 위해 슬라이딩 방식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연간 취급하는 신규 대출 금액 중 권역 외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3분의 1을 넘지 않아야 한다. 만일 특정 분기에서 권역 외 대출이 과도하게 많으면 다른 분기엔 권역 외 대출을 할 수 없다.


한편 부동산 관련 대출 문제뿐 아니라 실제 대출 목적과 다르게 실행되는 편법대출도 여전히 일어나고 있다. 사업자 대출을 받아 주택구입자금으로 사용하는 게 대표적이다. 지난해 불거진 양 의원 사건을 보면 그는 딸의 이름을 빌려 사업자대출을 받아 아파트를 샀다는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달 28일 양 의원은 1심에서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형을 선고받았다. 검찰에 따르면 그는 대구 수성새마을금고를 속이고 거래 명세서 등 증빙서류도 위조했다. 재판부는 주택담보대출 상환 목적으로 사업자대출을 신청한 건 대출 사유 목적에 허위사실을 고지한 것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AD

이 같은 사례가 대구 지역의 다른 금고에서 반복됐다. 당시 수성새마을금고는 기업운전자금 대출 심사 및 사후관리가 불철저했다는 이유로 제재를 받았다. 대구에 위치한 D금고는 지난해 12월 마찬가지로 채무자의 주택구입자금 대출을 기업운전자금으로 대환하는 등 목적 외 유용을 이유로 제재가 내려졌다. 중앙회는 기업운전자금 대출 사전·사후 관리를 위한 점검표나 체크리스트를 도입해 전 금고에 배포 중이라고 밝혔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1606:40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606:30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406:30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306:30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206:40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711:00
    ③'中 배제 新무역질서'…"동맹 경제력으로 中 견제"
    ③'中 배제 新무역질서'…"동맹 경제력으로 中 견제"

    미국 안보전략의 또 다른 축은 '경제안보'다. 중국을 배제하는 무역질서 재편을 핵심 의제로 내세우며 한국의 부담을 키울 거란 분석이 나온다. 미국이 무역관계 리밸런싱과 관세를 통한 재산업화를 내걸고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동맹들의 정책 변화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중 갈등의 여파가 한국에 전가되지 않도록 산업·기술 공급망 구조를 구분해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공개한

  • 25.12.1706:10
    '상호주의' 기반 수출·통상 고도화…자본유출·환율상승 압박도
    '상호주의' 기반 수출·통상 고도화…자본유출·환율상승 압박도

    미국이 3년 만에 새 국가안보전략(NSS)을 내놓으면서 한국 경제에 미칠 파장을 두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동맹국에도 예외 없이 계산서를 들이미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성향이 이번 NSS에도 고스란히 담기면서 수출 및 통상 셈법이 더욱 복잡해진 상황이다. 지정학 리스크 등 외부 제약 요인이 커질 경우 자본 유출과 환율 상승 등의 부작용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 중국을 상대로 한 미국의 태도 변화를 토대로 기회를 엿

  • 25.12.1611:28
    "美·中 관계 거래주의 기반, 틈새서 실리 챙겨야"
    "美·中 관계 거래주의 기반, 틈새서 실리 챙겨야"

    최근 공개된 미국 국가안보전략(NSS·National Security Strategy) 보고서에 담긴 동북아 외교·안보 전략을 두고 이재명 정부가 내년부터 본격화하겠다고 선언한 '한반도 평화·공존 프로세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언급이 빠지고 중국·러시아·일본에 대한 전통적 서술에 변화가 감지되면서다. 전문가들은 이재명 대통령이 동북아 외교 안보와 미·중 관계가 '거래주의'를

  • 25.12.1510:00
    中·러 "환영" vs 유럽 "내정 간섭"…각국 엇갈린 반응
    中·러 "환영" vs 유럽 "내정 간섭"…각국 엇갈린 반응

    역대 미국 행정부들과 정 반대 기조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새 국가안보전략(NSS)에 각국이 엇갈리는 반응을 보인다. 전통적으로 견제 대상이었던 중국, 러시아는 예상 밖의 온건한 표현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지만, 오랜 동맹 유럽은 '문명의 소멸'이라는 미국의 경고에 "내정간섭"이라며 들끓고 있다.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만 해도 NSS에서 중국을 '최대의 도전', 러시아를 '당장의 위협'이라고 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도

  • 25.12.1510:00
    中 추격·러 위협 여전한데… 美 해석만 달라졌다
    中 추격·러 위협 여전한데… 美 해석만 달라졌다

    "미국이 아틀라스처럼 세계질서를 떠받치던 시대는 끝났다." 지난 5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국가안보전략(National Security Strategy·NSS)이 공개됐다. 미국은 중·러와의 세계 패권 경쟁 대신 '힘의 균형'을 추구한다는 방침을 새 원칙으로 내세웠다. 33쪽에 달하는 이번 NSS는 전임 바이든 행정부 때인 2022년 이후 3년 만에 나온 미국의 안보전략 지침서다. NSS는 미국 대통령이 의무적으로 작성·공개하는 최상위 안

  • 25.12.1510:17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도축·가공 현장의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부산·경남권의 핵심 거점인 부경양돈협동조합 통합부경축산물공판장과 대전·충남권의 대전충남양돈농협 산하 포크빌축산물공판장은 시설 현대화를 통해 생산성과 위생, 환경 성과를 동시에 끌어올리며 국내 축산물 경쟁력 강화의 실증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수입 축산물과의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공판장의 역할이 단순

  • 25.12.1209:58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제주 축산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제주 한라산바이오는 그 대표적인 사례로, 가축분뇨를 재생에너지와 비료로 전환하며 지역 축산업의 환경 기반을 바꾼 시설로 꼽힌다. 제주에서는 약 55만~60만마리의 돼지가 사육되며 하루 2500t 가까운 분뇨가 발생하는데, 한라산바이오는 이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자원화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분뇨가

  • 25.12.1108:51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자유무역협정(FTA) 국내 보완대책을 통해 설립된 '충주 거점 산지유통센터(APC)'는 단양과 제천, 음성, 괴산 등 충북 북부권에 위치한 농가 650곳에서 생산한 사과를 세척·선별·포장·출하하는 과실 전문 APC입니다. 생산단계부터 관리하고 사과 브랜드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 저온저장고와 선별기 등을 통해 비용을 줄여 농가엔 더 큰 수익을, 소비자들에겐 품질 좋은 사과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 25.12.1010:18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59개 국가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축산농가의 부담을 줄이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의 국내보완대책 가운데 하나가 '조사료생산기반확충 사업'이다. 조사료는 볏짚이나 목초 등 거친 섬유질 위주의 사료로, 이 사업을 통해 국산 조사료의 생산·유통·가공 기반을 갖춘 지역 단위 가공·유통센터가 확충되면서 국산 조사료 품질과 시장 신뢰도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북 김제에 위치한 전주김제

  • 25.12.0909:11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올해 3분기 기준 한국은 22개의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통해 59개 국가와 FTA를 활용한 무역에 나서고 있다. 한국의 첫 FTA인 한-칠레 FTA가 발효된 2004년 4월 이후 약 21년 5개월 만의 성과다. 정부는 현재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85% 수준인 FTA 네트워크를 글로벌 1위인 90%까지 더 넓고 촘촘하게 확충할 방침이다. FTA 네트워크 확대에 따라 한국의 수출 시장이 넓어진 만큼 수출액도 2004년 2538억달러에서 2024년 6836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