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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는 진짜 나라가 아냐"…시민권 박탈 청원에 머스크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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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서 머스크 시민권 박탈에 28여명 서명
트럼프 대외 정책에 캐나다서 반미 감정 최고조

'관세 전쟁'으로 미국과 캐나다의 갈등이 최고조에 이른 가운데 캐나다 내에서 머스크의 시민권을 박탈해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 해당 주장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SNS에서 "캐나다는 진짜 나라가 아니다"라고 주장하며 캐나다를 도발했다. 25일(현지시간) 머스크는 자신의 엑스(X)에 "캐나다에서 '일론 머스크의 캐나다 시민권을 박탈해야 한다'는 대정부 청원에 17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서명했다"는 기사를 공유한 후 "캐나다는 진짜 국가가 아니다(Canada in not a real country)"라고 적었다.

"캐나다는 진짜 나라가 아냐"…시민권 박탈 청원에 머스크 반격 '관세 전쟁'으로 미국과 캐나다의 갈등이 최고조에 이른 가운데 캐나다 내에서 머스크의 시민권을 박탈해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 해당 주장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SNS에서 "캐나다는 진짜 나라가 아니다"라고 주장하며 캐나다를 도발했다.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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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20일 캐나다 신민주당(NDP) 소속 찰리 앵거스 의원은 "캐나다의 국익에 반하는 활동에 관여하고 캐나다의 주권을 없애려는 외국 정부의 일원이 된 머스크의 시민권을 취소해달라"는 내용의 청원을 총리 앞으로 발의했다. 머스크는 1971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태어났지만, 그의 어머니 메이가 캐나다 출신이다. 머스크 또한 18세가 되던 해 캐나다로 이주했고, 어머니를 통해 캐나다 시민권을 획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는 진짜 나라가 아냐"…시민권 박탈 청원에 머스크 반격 25일(현지시간) 머스크는 자신의 엑스(X)에 "캐나다에서 '일론 머스크의 캐나다 시민권을 박탈해야 한다'는 대정부 청원에 17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서명했다"는 기사를 공유한 후 "캐나다는 실존하는 나라가 아니다(Canada in not a real country)"라고 적었다. 머스크 엑스(X)

캐나다 의회 청원 사이트를 보면, 머스크의 캐나다 시민권을 취소해달라는 청원이 이날 미국 동부 시간 10시 30분 기준으로 27만6200여명의 서명을 받았다. 청원은 "일론 머스크는 캐나다 국익에 반하는 활동에 관여했고, 자신의 부와 권력을 이용해 우리 선거에 영향을 미쳤다. 그는 이제 캐나다 주권을 없애려는 외국 정부의 일원이 됐다"며 "캐나다 시민으로서 총리에게 일론 머스크의 시민권을 취소하고 그의 캐나다 여권을 즉시 취소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청원은 오는 6월 20일까지다. 다만, CNN 등 일부 매체는 캐나다의 시민권 취소 선례가 거의 없었다며, 머스크의 시민권 취소가 실제 이뤄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아메리카노를 캐나디아노로?…'반미 감정' 극에 달한 캐나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고 이를 피하려면 캐나다가 미국의 51번째 주(州)가 되면 된다고 주장하며 막무가내식 대외 정책을 강행하고 있다. 이로 인해 캐나다에서 반미 감정은 극에 달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까지 나서 "캐나다산을 선택하라"고 자국산 구매를 촉구하기도 했다. 이에 캐나다에선 전국적으로 미국 여행을 취소하거나 자국산을 구매하려는 움직임이 크게 확산했다. 온타리오의 기념품 가게에는 '캐나다는 판매용이 아니다'라고 적힌 옷이 등장했고, 기업가들은 캐나다산 상품인지 식별해주는 앱을 개발했다. 최근 열린 양국 하키 국가 대항전에서 캐나다 팬들은 미국 국기를 향해 야유를 퍼부었다.

"캐나다는 진짜 나라가 아냐"…시민권 박탈 청원에 머스크 반격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고, 이를 피하려면 캐나다가 미국의 51번째 주(州)가 되면 된다고 주장하며 막무가내식 대외 정책을 강행하고 있다. 이로 인해 캐나다에서 반미 감정은 극에 달했다. 이 가운데 일부 하키 팬은 최근 보스턴에서 열린 경기에서 팻말을 들어 미국을 향한 반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AFP·연합뉴스

미국 제품 불매 운동과 더불어 일부 카페 매장에서는 아메리카노를 '캐나디아노'로 메뉴명을 바꾸기도 했다. 이는 이달 초 캐나다 서부 브리티시 컬럼비아에 본사를 둔 키킹 호스 커피는 SNS 게시물을 통해 캐나다 전역의 커피숍에서 메뉴명 아메리카노를 캐나디아노로 바꾸자고 촉구한 것에 따른 것이다. 키킹 호스 커피는 지난 16년간 에스프레소 샷에 물을 탄 아메리카노 음료를 캐나디아노로 불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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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일각에선 아메리카노라는 명칭의 유래를 생각한다면 캐나디아노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메리카노라는 명칭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이탈리아에 주둔한 미군이 현지의 에스프레소 커피가 너무 진하다면서 물을 타서 마신 것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명칭에는 '커피도 마실 줄 모르는 미국인'이라는 조롱의 의미가 담겨있다는 설이 있기 때문이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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