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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소문 타고 연매출 '1조'…가격 인상 '대항마'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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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가 자체브랜드 상품을 확대하고 나섰다.

PB 상품은 유통 업체들이 자체 출시한 상품으로, 제조사가 만든 상품보다 10~15%가량 가격이 저렴하다.

이마트는 2015년부터 경쟁사 대비 일찍이 PB제품을 내놓으면서 매출 신장률이 가파르지는 않았지만, 상승세는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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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상품 대비 가격 15%저렴
제품 수 확대…소싱처 다양화 계획
편의점, PB 단독 제품 경쟁력 강화

입소문 타고 연매출 '1조'…가격 인상 '대항마'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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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가 자체브랜드(PB) 상품을 확대하고 나섰다. PB 상품은 유통 업체들이 자체 출시한 상품으로, 제조사가 만든 상품(NB)보다 10~15%가량 가격이 저렴하다. 고물가 장기화로 소비자들의 지갑이 얇아지면서 유통 기업들은 PB를 내세워 고객들의 발길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의 PB '노브랜드'와 '피코크'가 전체 매출(가공 용품, 일상 용품 부문)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2%에 달한다. 노브랜드는 '초저가 가성비'를, 피코크는 '고급 가성비'를 추구하고 있다. 이마트는 2015년부터 경쟁사 대비 일찍이 PB제품을 내놓으면서 매출 신장률이 가파르지는 않았지만, 상승세는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노브랜드 매출은 1조900억원으로 2023년 매출 대비 0.7% 신장했다.


입소문 타고 연매출 '1조'…가격 인상 '대항마' 뜬다 이마트 과천점 노브랜드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가격과 품질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공유된 것이 매출 상승을 끌어낸 것으로 분석된다. 노브랜드는 마케팅을 하지 않고 패키지나 디자인 등을 자체 제작해 낮은 가격에 판매하는 것을 원칙으로 두고 있다.


올해 노브랜드는 다양한 국가의 소싱 처를 신규 발굴해 가성비를 만족하게 할 수 있는 제품을 더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과자 부문에서 이탈리아와 그리스, 몰타 등 유럽 국가들에서 직소싱한 상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피코크는 지난해 고급 가성비 브랜드로 새롭게 리뉴얼하면서 매출(4070억원)이 전년(4200억원) 대비 소폭 줄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피코크는 올해는 200여개의 신제품을 개발해 턴어라운드하는 것이 목표"라며 "올해 들어 매출도 다시 우상향 흐름을 보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도 PB제품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최근에는 식품 부문의 '시그니처'와 비식품 부문의 '심플러스'로 이원화해 운영했던 PB 브랜드를 '심플러스'로 통합했다. 홈플러스 PB '심플러스'를 고객에게 확실하게 각인시켜 제품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판단에서다. PB의 지난해 매출 신장률은 5%대였고, 지난해 10월 이후 현재까지 매출 신장률은 10%대로 높아졌다. 전체 매출에서 PB제품의 비중은 10%이다. 현재 1400여종의 PB제품을 판매 중이며 향후 2000개 이상으로 규모를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가정간편식(냉장, 냉동) 중심의 '요리하다'와 생활용품 위주의 '오늘좋은' PB를 운영 중인 롯데마트는 올해 신제품 출시를 더 늘려나갈 계획이다. 현재 롯데마트는 총 2000여개의 PB제품을 판매 중이다. 전체 매출 중 PB제품의 비중은 10%에 달한다.


입소문 타고 연매출 '1조'…가격 인상 '대항마' 뜬다

유통 기업들이 PB 제품을 확대하는 것은 집객 효과가 가장 쏠쏠하기 때문이다. 최근 NB 제조업체들이 잇달아 가격 인상에 나서면서 PB제품은 가격과 품질을 내세워 소비자들의 지갑을 파고들고 있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PB제품은 다른 유통업체에서 구하지 못하는 단독제품이기 때문에 해당 유통채널로 소비자들을 불러 모으는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편의점 '빅2'사업자인 CU와 GS25 PB 경쟁은 더 치열하다. 전체 매출에서 PB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30%에 육박하면서 실적 기여도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CU와 GS25는 각각 '득템시리즈'와 '리얼프라이스'를 중심으로 PB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CU의 득템시리즈는 라면, 계란, 티슈, 즉석밥 등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득템시리즈는 2021년 론칭 이후 총 5000만개 판매됐는데, 이 중 3000만개는 지난해 판매됐다. 시중 유통업체보다 저렴한 가격을 내세운 만큼 편의점에서 생필품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이다. 매출 신장률도 가파른데 지난해 PB 매출은 전년 대비 21% 늘었다. 지난해 CU의 전체 매출 신장률이 6% 대라는 점을 고려하면 PB 제품이 고성장한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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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는 지난해부터 GS슈퍼마켓의 초저가 PB브랜드인 '리얼프라이스'를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는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다양한 신제품 선보일 예정이다. GS25는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최근 리얼프라이스 닭가슴살 일부 제품의 가격을 2300원에서 1800원으로 20%가량 내린 바 있다. GS25 관계자는 "올해도 고물가로 인한 가성비 트렌드는 지속될 것"이라며 "올해는 리얼프라이스 '냉장식품'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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