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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 입장 5분 후 "뭐 사려고 들어왔지?"…개미지옥에 빠졌다[천원템의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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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다이소 입장 5분 후'라는 제목으로 화제가 된 '밈'이다.

지난해 11월 기준 다이소에 입점한 화장품 브랜드는 59곳으로, 450종이 넘는 상품이 판매 중이다.

다이소 균일가에 맞추기 위해 전용 라인을 출시한 브랜드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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⑤뷰티부터 캠핑·홈가드닝까지…다양한 관심사 공략
"입점만 하면 성공"...中企 성공공식 된 다이소

"생각해 내. 뭔가 중요한 것을 잊고 있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다이소 입장 5분 후'라는 제목으로 화제가 된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이다. 살 것이 있어 다이소에 들렀다가 정작 다른 상품들에 정신이 팔려 나중에는 무엇을 사러 왔는지 잊어버린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다이소에는 한 번 들어가면 쉽게 빠져나오기 어렵다는 '개미지옥'이라는 별명도 붙었다.


이사나 집 청소에 필요한 물건을 사기 위해 가던 다이소는 이제 청소년뿐만 아니라 어른들의 발걸음을 붙잡는 명소로 탈바꿈했다. 리들샷 등 화제의 기초 화장품을 선보이면서 사실상 뷰티 플랫폼의 역할을 하기 시작한 데다, 홈 가드닝, 캠핑 등의 취미 상품으로까지 손을 뻗으며 영역을 확장 중이다.

다이소 입장 5분 후 "뭐 사려고 들어왔지?"…개미지옥에 빠졌다[천원템의 진화] 24일 서울 양천구 다이소 이마트목동점을 찾은 고객이 화장품을 보고 있다. 2025.2.24.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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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고가' 공식 깼다…저가 뷰티 플랫폼으로 탈바꿈

생활용품 판매점 이미지가 강했던 다이소는 최근 K-뷰티의 신흥 강자 타이틀을 달았다. 다이소는 2022년 네이처리퍼블릭의 '식물원'을 시작으로 차츰 화장품 브랜드의 입점을 늘리기 시작했다. 이때만 해도 '저가의 화장품은 문제가 많을 것'이라는 인식이 우세했는데, 다이소는 동국제약, 에이블씨엔씨, 클리오, VT코스메틱 등과 꾸준히 협업하며 성분과 기능에 충실한 제품군 판매 이미지를 쌓았다.


그러다 '대박을 터뜨린 것이 VT코스메틱의 '리들샷 페이셜 부스팅 퍼스트 앰플'이다. 바늘 모양의 미세침을 통해 세포 재생을 촉진한다는 리들샷은 가격도 비싼 데다 민감성 피부에 자극이 돼 맞지 않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소비자 장벽이 높았다. 다이소가 2㎖짜리 앰플 6개 한 박스를 3000원에 판매하면서 이러한 애로사항이 사라지게 됐고, 피부 장벽 개선 등 '슬로 에이징'에 관심을 갖던 20·30대의 관심사와 맞아떨어지면서 품절 사태가 빚어지기도 했다.

다이소 입장 5분 후 "뭐 사려고 들어왔지?"…개미지옥에 빠졌다[천원템의 진화] 24일 서울 양천구 다이소 이마트목동점을 찾은 고객이 화장품을 보고 있다. 2025.2.24. 강진형 기자

리들샷 열풍 덕분에 지난해 1~12월 다이소의 화장품 매출은 2023년보다 144%가 증가했다. 이 중 리들샷을 포함한 기초 화장품은 매출 증가율이 200%에 달한다. 색조 화장품 매출도 80% 신장했다.


여기에 가성비를 추구하는 다이소와 불황 속 늘어난 '듀프 소비'가 맞물려 시너지를 냈다. 듀프는 영어단어 'duplicate(복제하다)'에서 따온 표현으로 유명 고가 제품을 모방한 저렴한 가격의 대체품을 뜻한다. 다이소에 입점한 손앤박의 컬러 밤(3000원)이 대표적인데, 6만3000원짜리 샤넬의 립앤치크밤과 비슷하다고 입소문이 나면서 이 역시 화제가 됐다.


지난해 11월 기준 다이소에 입점한 화장품 브랜드는 59곳으로, 450종이 넘는 상품이 판매 중이다. 다이소 균일가에 맞추기 위해 전용 라인을 출시한 브랜드도 있다. LG생활건강은 다이소 전용 화장품으로 씨엔피 바이 오디-티디의 '스팟 카밍 젤'을 내놨다. 마몽드는 다이소 입점을 겨냥한 세컨드 브랜드로 '미모 바이 마몽드'를 선보였는데, 입점 4개월 만에 상품 누적 판매 100만개를 돌파했다. 화장품 업계는 '다이소 전용 라인'을 별도로 출시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다이소 진출을 일종의 시험대 삼아 새로운 시도를 하는 창구로 활용하고 있다.

다이소 입장 5분 후 "뭐 사려고 들어왔지?"…개미지옥에 빠졌다[천원템의 진화] 24일 서울 양천구 다이소 이마트목동점에 반려동물코너가 마련돼 있다. 2025.2.24. 강진형 기자

조합하며 DIY 욕구 충족…MD들의 안목도 영향

캠핑, 홈트레이닝, 홈가드닝 등 소비자들의 다양한 관심사를 공략한 상품 전개는 다이소가 가진 강점이다. 특히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여러 개 조합하는 'DIY' 트렌드에 다이소의 전략은 딱 맞아떨어졌다.


지난 16일 방문한 다이소 염창역점의 공구와 캠핑용품 코너에는 가족과 함께 구경을 나온 한 남성이 유튜브 화면을 보며 진열대에서 제품을 찾고 있었다. 이 남성이 보던 '다이소에 미친 자가 캠핑 장비를 만들면'이라는 제목의 유튜브 영상에서는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전선 연결 캡, 냄비 등을 활용해 바비큐용 화로를 만드는 모습이 소개되고 있었다. 해당 영상은 조회 수가 293만회를 기록한 인기 콘텐츠다.


이 밖에도 '다이소 5000원 선반으로 위스키 디스펜서 만들기', '다이소 직원들만 몰래 만든다는 캠핑용품 꿀 조합' 등 다이소의 저렴한 제품들을 조합해 새로운 아이템을 만드는 것이 SNS에서 흥행 중이다.

다이소 입장 5분 후 "뭐 사려고 들어왔지?"…개미지옥에 빠졌다[천원템의 진화] 24일 서울 양천구 다이소 이마트목동점에 원예 코너가 마련돼 있다. 2025.2.24. 강진형 기자

다이소 입장 5분 후 "뭐 사려고 들어왔지?"…개미지옥에 빠졌다[천원템의 진화] 다이소의 공구 등을 직접 조합해 만든 제품을 소개하는 유튜브 영상. 소리지 유튜브 채널.

다이소가 다양한 제품군을 갖출 수 있게 된 데에는 상품기획자(MD)의 역할이 중요했다. 다이소 MD들은 매달 수 백개의 신상품을 선보여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중간 유통 마진을 없애야 하다 보니 직접 해외 업체를 찾아가서 만나기도 한다. 국가별로 강점이 있는 품목을 발굴하는 식인데, 베트남에서 대나무 상품을, 인도에서 스테인리스 상품을, 터키에서 도자기와 유리 상품을 공급받는 식이다. 현재 다이소에서는 전 세계 35개국 3600여개의 업체 물건들이 입점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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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 관계자는 "다양한 연령층의 MD들이 모여있는 것이 다이소의 강점"이라며 "MD들은 직접 상품 전시회 등을 돌아다니며 시장조사를 하고, 입점을 원하는 업체들과 만나 대화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발품을 팔기 때문에 많은 아이템을 발굴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천원템의 진화' 글 싣는 순서
일본 SNS에 추천템 공유" 외국인 관광명소 된 다이소
①다이소의 '큰 손' 외국인 관광객들

다이소는 어떻게 한국의 대표 쇼핑 성지가 됐나
②경기불황을 급성장 기회로 잡은 다이소

쿠팡 보다 다이소 알바…"2시간씩 일해도 OK"
③부업도 침투한 다이소

다이소깡 제출합니다" 아이들의 놀이터
④10대 사로잡은 다이소의 비결

▶뭐 사려고 들어왔지?" 어른들의 개미지옥된 다이소
⑤뷰티부터 캠핑·홈가드닝까지…다양한 관심사 공략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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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된 북한군이 초기 고전에도 불구하고 현대전 전술에 빠르게 적응하며 전세를 역전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가 점령했던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북한군을 앞세운 러시아군의 반격으로 우크라이나군이 후퇴를 거듭하면서 자국 국경 방어에 나서야 하는 상황으로 전환됐다. 초기에는 무인기(드론) 전술에 적응하지 못해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했던 북한군이 짧은기간 내에 드론 대응 전술을 익

  • 25.04.0609:01
    이상돈 "국민의힘 플랜B가 없다…변화에 한계"
    이상돈 "국민의힘 플랜B가 없다…변화에 한계"

    윤석열 대통령이 헌법재판관 전원일치 8 대 0으로 파면됐다. 한국 정치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로 대통령이 파면됐다. 불행한 역사다. 지난 4일 오후 3시 아시아경제 유튜브 채널 'AK라디오'에 출연한 이상돈 전 의원은 "국민의힘이 플랜B가 없다"며 변화하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터뷰 전문은 아래 영상을 통해 볼 수 있다. 윤 대통령이 8:0으로 파면됐다.영어로 표현하면 심플 앤드 클리어다.

  • 25.04.0608:00
    파나마 운하 둘러싼 미중 패권대결…난처해진 홍콩재벌
    파나마 운하 둘러싼 미중 패권대결…난처해진 홍콩재벌

    최근 파나마 운하 항구 운영권을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 간의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홍콩 재벌 리카싱 회장이 양국의 압력 속에서 곤란한 상황에 놓였다. 리카싱이 이끄는 CK 허친슨 그룹은 파나마 운하 항구 2곳의 운영권을 미국 투자기업 블랙록에 매각하려 했으나, 중국 정부의 강력한 압박으로 최종 계약 단계에서 보류하게 되었다. 이는 단순한 비즈니스 거래를 넘어 글로벌 해양 패권을 둘러싼 미중 간 치열한 경쟁의

  • 25.04.0508:00
    中, 반년만에 대만포위 재개…트럼프 관세공격에 맞대응
    中, 반년만에 대만포위 재개…트럼프 관세공격에 맞대응

    중국이 6개월 만에 대만 포위 훈련을 재개하면서 동북아시아의 군사적 긴장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이번 훈련은 미국이 전 세계를 향해 상호 관세를 발표한 시점과 맞물려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중국은 라이칭더 대만 총통을 '독충'으로 표현하며 대만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강화하고 있어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대만군에 따르면, 자국 해안 일대에서 발견된 중국 함선은 군함 13척, 경비정 4척을 포함해 총 71척에 달했다. 또한

  • 25.04.1706:10
    정갑영 전 총장 "갈등 풀려면 경제 성장해야…해법은 교육"
    정갑영 전 총장 "갈등 풀려면 경제 성장해야…해법은 교육"

    편집자주헌법재판소가 대한민국 공동체의 분열에 제동을 걸었다.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결정은 변화의 마중물이다. 고난과 역경 앞에서 좌절하지 않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회복력은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제는 혐오와 반목의 그림자를 걷어내고, 미래를 준비해야 할 때다. 60일도 남지 않은 제21대 대통령선거는 중요한 시험대다. 다시 갈등과 혼돈의 늪에서 헤맬 수는 없는 노릇이다. 우리 사회의 상처를 치유하고,

  • 25.04.1610:10
    김형오 "개헌으로 제왕적 대통령제 결별해야"
    김형오 "개헌으로 제왕적 대통령제 결별해야"

    편집자주헌법재판소가 대한민국 공동체의 분열에 제동을 걸었다.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결정은 변화의 마중물이다. 고난과 역경 앞에서 좌절하지 않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회복력은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제는 혐오와 반목의 그림자를 걷어내고, 미래를 준비해야 할 때다. 60일도 남지 않은 제21대 대통령선거는 중요한 시험대다. 다시 갈등과 혼돈의 늪에서 헤맬 수는 없는 노릇이다. 우리 사회의 상처를 치유하고,

  • 25.04.1010:00
    손봉호 “헌재 결정에 승복 안하면 자해행위”
    손봉호 “헌재 결정에 승복 안하면 자해행위”

    편집자주헌법재판소가 대한민국 공동체의 분열에 제동을 걸었다.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결정은 변화의 마중물이다. 고난과 역경 앞에서 좌절하지 않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회복력은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제는 혐오와 반목의 그림자를 걷어내고, 미래를 준비해야 할 때다. 60일도 남지 않은 제21대 대통령선거는 중요한 시험대다. 다시 갈등과 혼돈의 늪에서 헤맬 수는 없는 노릇이다. 우리 사회의 상처를 치유하고,

  • 25.04.0911:19
    정세균 "국민통합 안 되는 원인은 정치…갈등 조장 세력 단절해야"
    정세균 "국민통합 안 되는 원인은 정치…갈등 조장 세력 단절해야"

    편집자주헌법재판소가 대한민국 공동체의 분열에 제동을 걸었다.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결정은 변화의 마중물이다. 고난과 역경 앞에서 좌절하지 않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회복력은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제는 혐오와 반목의 그림자를 걷어내고, 미래를 준비해야 할 때다. 60일도 남지 않은 제21대 대통령선거는 중요한 시험대다. 다시 갈등과 혼돈의 늪에서 헤맬 수는 없는 노릇이다. 우리 사회의 상처를 치유하고,

  • 25.04.0811:41
    양극단으로 쪼개진 사회…회복과 통합, 그 해법은
    양극단으로 쪼개진 사회…회복과 통합, 그 해법은

    "신뢰가 없으면 공동체 구성원 간에 믿음이 없으니, 나라가 바로 설 수 없다." 정치 원로인 문희상 전 국회의장은 8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춘추시대 유학자인 공자(公子)가 남긴 말을 전했다. 지난겨울 비상계엄의 충격파 속에 혼돈에 휩싸여 있던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관한 얘기다. 문 전 의장은 "공자 말씀이 ‘정치가 무엇이냐’를 물으면 군사(국방, 안보)와 식량(경제), 믿음(공동체) 3가지를 말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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