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관세 우려 속 2580대 상승 출발

코스닥도 0.37%↑ 개장

미국발(發) 상호관세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증시가 14일 상승 출발했다. 특히 코스피는 개인 매수세가 확대되며 2580대 강보합세를 보였다.

미국 상호관세 불확실성 제거로 뉴욕 증시 동반 강세를 보인 1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직원들이 분주하게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6.42포인트(0.25%) 오른 2,589.59로, 원/달러 환율은 6.20원 내린 1,441.30원에 장을 시작했다. 2025.2.14 조용준 기자

이날 코스피 시장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0.19% 뛴 2588.20으로 개장했다. 오전 9시 3분 기준 0.34% 오른 2591.88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352억원, 42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386억원을 내다 팔고 있다.

대부분 업종이 강세다. 보험이 2.90%로 가장 많이 뛰었고, 기계·장비(1.24%), 의료·정밀기기(1.08%), 유통(1.03%), 건설(0.81%), 제약(0.78%) 등의 순으로 올랐다. 반면 운송장비·부품(-0.48%), 섬유·의류(0.47%), 금속(0.24%) 등은 하락세다.

시가 총액 순위 상위 10개 종목에서도 대체로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21%로 가장 많이 올랐고NAVER(1.36%), 삼성전자(1.25%), 기아(0.95%), 현대차(0.48%)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0.84%), SK하이닉스(-0.24%) 등은 내리고 있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 대비 0.37% 오른 752.08로 출발한 후 소폭 상승, 현재 0.58% 뛴 753.66에 거래 중이다. 개인이 292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4억원, 29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은 업종별로 엇갈리는 흐름이다. 기계·장비(1.60%), 제약(1.39%), 통신(1.08%), 제조(0.76%), 유통(0.60%), 화학(0.54%) 등은 오르는 반면 비금속(-0.54%), 섬유·의류(-0.45%), 종이·목재(0.31%), 운송장비·부품(-0.28%) 등은 내리고 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레인보우로보틱스(3.03%), 알테오젠(2.56%), 리가켐바이오(1.91%) 등이 상승 중이고, 에코프로비엠(-2.21%), 에코프로(-0.97%), 리노공업(-0.87%)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