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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1,000만 관광도시' 실현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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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투어·축제 관광열차 상품 등

전북 익산시가 1,000만 관광도시 실현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역사부터 미식, 농촌, 어린이, 반려동물 등 다양한 주제로 알찬 관광상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익산시, '1,000만 관광도시' 실현 박차 왕궁리 유적. 익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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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은 고대·근대역사 문화유산, 금강·만경강을 품은 천혜의 자연환경, 비옥한 토지에서 자란 지역 농산물과 맛집, 호남 교통의 중심 익산역, 대형 축제와 가족 관광지 등 풍부한 관광자원을 지니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시는 지난해 관광객 500만명이라는 목표를 달성한 데 이어 지난 7일 ‘1,000만 관광도시 비전 선포식’을 열고 관광객 유치를 위한 의지를 다진 바 있다.


지금까지 구축해온 관광산업 기반에 특색있는 테마형 관광상품을 더해 명실상부한 천만 관광도시로 우뚝 서겠다는 포부다.


익산은 호남 철도 교통의 중심지다. KTX와 SRT가 정차하는 익산역에서는 호남선과 전라선, 장항선 3개 철도 노선이 분기한다. 특히 서울에서 고속 열차로 1시간 15분이면 익산역에 도착하는 만큼 수도권 관광객 접근이 용이하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시는 올해도 이 같은 강점을 살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의 협업으로 계절마다 다른 테마의 철도 연계 관광을 추진한다. 익산역에 내린 열차 승객들은 시티투어를 활용해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다.


평일에는 테마형 시티투어가, 주말엔 순환형 시티투어가 운영된다. 지역에 산재한 종교 성지와 정원, 축제와 연계한 특별 여행 코스가 준비돼 있다. 보석박물관 무료입장의 혜택도 제공된다.


테마형 상품으로는 4대 종교 성지를 순례하는 ‘고백 시티투어’와 익산의 멋진 야경을 즐기는 ‘야경투어’가 있다. 올해는 익산의 대표 향토기업인 하림을 방문하는 상품을 신설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원하는 관광객 요구를 반영해 맞춤형 여행상품을 제공한다.


시티투어 요금은 1인당 2,000원이며 익산시민을 비롯한 감면 대상자의 경우 1,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저렴한 가격에 익산 관광 명소 곳곳을 원하는 대로 둘러볼 수 있어 올해도 많은 관광객의 발이 돼 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 익산하면 빼놓을 수 없는 자랑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이다. 2015년 백제 역사유적인 익산 미륵사지와 왕궁리 유적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돼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이에 발맞춰 시는 올해 백제 역사유적을 한눈에 둘러볼 수 있는 ‘고도 한눈애(愛) 세계유산센터’를 시티투어 코스에 추가해 관광객에게 지역의 풍부한 역사 문화 자원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시는 올해 익산의 맛을 총괄하는 전담 부서 ‘미식산업계’를 신설했다. 미식산업의 발전뿐 아니라 미식관광에도 힘을 실어줄 예정이다. 황등 육회비빔밥 등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이나 오랜 시간 인정받아 온 현지인 맛집 홍보에 나선다.


손맛으로 유명한 지역의 김치 명장과 함께 김장 문화축제도 개최한다. 여기에 국내 최대 규모의 요리 경연과 고구마순을 이용한 음식 축제, 치킨로드, 청년 라면 가게 등 맛과 재미를 담은 관광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시는 올해 반려동물 친화 관광도시 조성 사업에 최종 선정되기도 했다. 앞으로 2028년까지 4년간 반려동물과 동반 여행이 가능한 관광 기반 조성을 위해 국비 10억원을 포함, 2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시는 ▲반려동물 특화 콘텐츠 개발·운영(주얼리팻파크 활성화, 다다익멍 웰니스, 팻 동반 여행길 조성, 동반여행 지원) ▲수용태세 확립(펫 모빌리티, 애니라운지 조성, 가이드북 제작, 반려친화시민 만들기 등) ▲확산 발전 전략(반려동물 익산 활성화 방안 연구, 다다익멍 추진단 운영, 애니 칼리지 운영, 홍보마케팅과 협력 거버넌스 조성) 등을 추진한다.


최근 익산은 각종 열차 관광상품, 야간형 축제, 어린이 놀이공간 확대 등을 통해 누구나 취향에 따라 가볍게 놀러 올 수 있는 관광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시는 익산의 대표 축제와 연계한 관광열차 상품의 내용에 단체관광의 노하우를 녹여낸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익산 문화유산 야행 등 야간형 행사와 연결한 1박 2일 체류형 상품과 야간 투어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왕궁보석테마관광지에는 놀이체험시설인 롤글라이더가 새로 개장해 나무 사이로 왕궁저수지 위를 나는 듯한 재미를 선사한다. 서동생태공원에는 어린이 특화 테마공간인 ‘어린이 숲속 테마마을’을 조성하고, 신흥근린공원에는 도심 속 밤을 즐기는 빛의 정원 조성사업이 진행된다.


이 밖에도 단체관광객을 위한 활동·체류비 인센티브 지급과 미륵사지나 왕궁유적을 활용한 행사 유치 등 다양한 유인책도 마련됐다. 20명 이상 축제 방문 단체에는 버스 1대당 40만원을 지원하며, 일반 단체 관광객에게는 1인당 최대 2만2,000원, 수학여행, 현장체험학습 단체에는 1인당 최대 2만5,000원을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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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석희 경제관광국장은 “익산을 찾는 관광객들이 감동하고, 다시 오고 싶은 도시가 되도록 다양한 전략을 잘 수립해 나가겠다”며 “천만 관광 시대를 이끌어 지역경제에 활력을 더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김우관 기자 woogwan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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