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3주' 롯데마트 천호점, 111개 점포 중 평당 매출 1위

지난달 16일 그로서리 전문 매장으로 문열어
6년 만의 신규 매장
2000평대 미만 점포 대비 매출 약 70%↑

롯데마트는 지난달 16일 문을 연 천호점이 약 3주 만에 전국 111개 점포 중 평당 매출 1위를 차지했다고 10일 밝혔다.

천호점은 롯데마트가 6년 만에 마련한 신규 매장이다. 그로서리(식료품) 본질에 집중한 도심형 실속 장보기 매장을 콘셉트로 철저한 상권 분석을 통해 차별화된 먹거리 콘텐츠 중심의 편의성 높은 쇼핑 환경을 구축했다. 테넌트(임대) 공간 없이 직영 매장으로만 구성했고, 일반 대형마트 규모의 절반 수준인 영업 면적 4538㎡(약 1374평)의 콤팩트한 매장이지만 영업장의 80%를 식료품으로 채웠다.

롯데마트 천호점 매장 입구. 롯데마트 제공

롯데마트에 따르면 개장 이후 지난 5일까지 3주간 천호점의 매출은 롯데마트 6600여㎡(2000평대) 미만 28개점의 평균 매출보다 70% 이상 높았고, 방문객 수는 60% 이상 많았다. 이는 30대와 1인 가구 비율이 높은 근접 상권에 맞춰 즉석 조리 식품과 간편식 상품군을 특화 매장으로 꾸린 점이 주효했다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매장 입구부터 27m 길이로 자리 잡은 '롱 델리 로드'에는 일반 매장보다 50% 더 많은 즉석조리 상품을 갖춰 고객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이에 따라 천호점의 즉석 조리 식품 매출 구성비는 전 점 평균을 크게 상회한다. 특히 일식, 중식, 양식을 비롯해 아시안 음식을 아우르는 약 60여개 상품을 3000~4000원대에 판매하는 '요리하다 월드뷔페' 상품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냉동 간편식 특화 매장 '데일리 밀 설루션(Daily Meal Solution)'도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일반 매장보다 70% 이상 많은 500여개 품목의 냉동 간편식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또 30여종의 단독 상품도 운영하며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 천호점의 냉동식품 매출은 롯데마트에서 최상위권이다.

롯데마트 천호점은 오는 13일부터 19일까지 1주일간 고객 감사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대표 상품으로 '설향딸기(500g/팩/국산)'를 5990원에, '1+등급 계란(특란/30입/국산)'은 일 500판 한정으로 4990원에 선보인다. 또 블루베리, 손질오징어, 한우 등심 등 고객 선호도가 높은 상품을 일별 특가 행사를 통해 초저가 수준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나근태 롯데마트 천호점장은 "천호점이 성공적으로 안착한 데는 철저한 상권 분석을 바탕으로 전문성을 갖춘 먹거리 특화 매장과 편의성 높은 쇼핑 환경을 구현한 점이 주효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가치를 실현을 최우선으로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꾸준히 선보여 강동지역을 대표하는 쇼핑 1번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