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동 장관대행 광주 방문…“중앙·지방, 민생 협력”
광주시는 행정안전부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 등의 심리 안정·치유를 위한 ‘1229 마음센터(가칭)’ 지원을 요청했다고 7일 밝혔다.
강기정 시장은 전날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중앙-지방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광주시를 방문한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직무대행을 만나 지역 현안 지원을 건의했다.
강 시장은 “유가족 등 여객기 참사에 따른 심리 안정 및 치유를 위한 ‘1229마음센터’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며 “제대로 잠조차 자지 못하고 트라우마를 겪는 유가족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면 슬픔을 나누고, 아픔을 함께 치유할 수 있는 공간을 하루빨리 만들어야겠다 싶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에게 홀로 슬픔을 감당하라고 요구하는 사회가 돼서는 안 된다”며 “슬픔은 없어지지 않지만, 곁에 있는 사람들을 통해 고통을 이겨낼 수 있도록 슬픔을 가진 이들이 함께 모여 치유의 과정으로 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 행안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또 국가성장률 저하, 트럼프 보호무역 강화, 정치적 불확실성 등 삼중 경제 한파에 처한 대한민국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실질적 지원책 중 하나로 지역사랑상품권(광주상생카드) 할인율 확대 정책을 설명했다.
그는 “국가 차원에서도 슈퍼추경과 확장 재정으로 강력한 경제회복 정책이 필요하다”며 “소비 촉진을 위해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등을 지원해 지방에 돈이 돌고, 민생이 안정돼야 한다”고 밝혔다.
시의 건의 사항에는 주민자치회 운영 법적 지원 근거 마련, 국립국가폭력트라우마치유센터 운영비 전액 국비 지원 등도 포함됐다.
이에 대해 고기동 직무대행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국민 걱정을 해소하고, 민생 온도를 높이기 위해선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힘을 모을 필요가 있다”며 “행안부는 앞으로도 주요 지역발전 정책들이 지연 없이 추진되고 중앙-지방 간 소통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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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고기동 직무대행의 광주시 방문은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제18대 임원단 시·도 순회 방문 일정에 따라 이뤄졌다.
호남취재본부 강성수 기자 soo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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