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은 '2025 크론병 및 대장염 학회(CCC)'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CT-P13 SC'(인플릭시맙 피하제형·미국 제품명 짐펜트라)의 글로벌 3상 장기 사후분석 결과를 공개했다고 7일 밝혔다.
CCC는 미국 내 대표적인 염증성 장질환(IBD) 학회로, 전 세계 소화기 질환 전문가들이 모여 질병 관련 최신 연구와 임상 정보, 치료제 개발 동향 등을 공유하는 자리다. 올해는 6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된다.
셀트리온이 공개한 연구는 짐펜트라 글로벌 임상 3상의 102주(약 2년) 장기 추적연구 중 증량 투여 관련 결과다. 해당 연구의 초록은 포스터로 공개됐다.
셀트리온은 크론병(CD) 환자 192명, 궤양성 대장염(UC) 환자 23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3상에서 102주까지의 사후분석을 통해 CT-P13 SC 용량을 기존 120㎎에서 240㎎으로 늘린 증량 투여 환자와 비증량 환자 간의 유효성, 면역원성 및 안전성을 비교했다.
연구 결과 22주 시점 이후 증량 투여한 환자들은 102주 차에 증상의 개선 정도를 평가하는 임상적 관해(clinical remission)와 임상적 반응(clinical response) 및 내시경적 반응(endoscopic response)에서 유의미한 개선을 보였다.
또한, 대다수의 증량 투여 환자는 증량 후 8주 이내에 보다 나은 유효성을 나타냈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비증량군 대비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고, 새로운 안전성 우려 사항도 발견되지 않았다.
셀트리온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염증성 장질환 치료에서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음을 재확인한 만큼 미국 의사들의 짐펜트라 처방 선호도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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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관계자는 "저명한 다수 국제 학술대회에서 짐펜트라의 치료 효능 및 안전성이 입증된 연구 결과가 지속적으로 공개되며 의료진들로부터 많은 관심과 호응을 받고 있다"며 "향후 의료 환경에서 짐펜트라의 처방 선호도가 높아질 수 있도록 제품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연구를 지속하는 동시에 치료제 접근성을 높여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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