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 19만원→17만원
대신증권이 6일 신세계에 대해 소비 경기 위축으로 올해 상반기까지 이익 감소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19만원에서 17만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신세계는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총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가량 증가한 3조1874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48% 급감한 1060억원으로 시장의 기대치(1500억원)를 30%가량 하회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소비 부진과 10월 늦더위로 고마진 상품인 패션 매출이 부진하면서 지난해 4분기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이 -1%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적자 폭을 키웠던 면세점 공항 임차료 등 일회성 비용도 여전히 부담이다. 유 연구원은 "특히 공항 면세점 영업면적 확대로 인한 임차료 부담이 당분간 계속될 수밖에 없어 실적 개선은 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당분간 주가는 상승 모멘텀 부재 속에 횡보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진단했다.
IBK투자증권 역시 올해 신세계의 실적 개선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22만원에서 18만원으로 하향했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면세점 사업부 철수 및 따이공 경쟁체제 완화로 수익성 개선을 예상한다"면서도 "소비환경 부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감가상각비 증가와 주요 종속회사(신세계인터) 실적 부진이 지속될 것"이라고 짚었다. 신세계의 2025년 연결기준 매출액으로는 전년 대비 1.8% 성장한 6조6855억원, 영업이익은 4.7% 증가한 5020억원으로 제시했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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