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통형 하이니켈 출하량 회복…최악은 지나"
엘앤에프가 2024년 5000억원대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영업손실 2223억원에 이어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고 5일 발표했다. 실적 악화 주요 요인으로는 '전기차 수요 둔화'와 '메탈 시세 하락'을 꼽았다.
엘앤에프는 2024년에 연결기준 매출 1조9075억원, 영업손실 510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58.9% 줄었고 영업이익은 129.5% 감소했다. 엘앤에프 측은 전기차 수요가 둔화해 제품 출하량이 감소했고, 메탈 가격이 지속해서 하락한 데에 따라 이익이 감소했기 때문에 실적이 악화했다고 분석했다.
엘앤에프는 지난해 3분기 신규 제품 출시 전 고객사 재고 조정에 따라서 출하량 최저점을 기록한 후에 다시 출하량은 상승 구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엘앤에프 관계자는 실적 발표에서 "긍정적인 부분은 3분기를 최저점으로 하고 원통형 하이니켈 부분에서 출하량 회복이 실현되면서 최악의 구간은 뒤로 하고 있다고 보인다"고 말했다.
엘앤에프는 올해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소재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신규 고객사 확보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다음 달 중 전구체 생산 시설 준공을 완료하고 오는 5월에 시생산을 시작해 전구체 관련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엘앤에프는 2026년부터 전구체 2만 톤 양산을 시작해 2027년까지 총 4만 톤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알렸다.
오지은 기자 j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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