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주차비는 손님이…" 쏘카 논란

시계아이콘01분 49초 소요
언어변환 뉴스듣기

1시간 미만은 전액 소비자 부담
쏘카 "관련 사항 사전에 알린다"

소비자가 요청한 시간보다 일찍 차량을 배달해 발생한 주차비를 이용자에게 부담하게 하는 카셰어링 업체 쏘카의 운영 방식이 논란이 되고 있다. 업체 측은 “사전에 고지했다”는 입장이지만, 소비자들은 불합리한 비용 전가라며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A 씨는 최근 쏘카의 ‘부름’ 서비스를 이용해 자택 인근 주차장으로 차량을 배달받았다. 그러나 차량은 요청한 시간보다 약 1시간 30분 일찍 도착했고 이에 따라 예상치 못한 주차비가 발생했다.

"주차비는 손님이…" 쏘카 논란 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픽사베이
AD

A 씨가 고객센터에 문의하자, 쏘카 측은 “도로 상황으로 인해 차량을 일찍 배달했다”며 “유료 주차장을 선택한 것은 고객의 결정”이라고 답했다. 최대 1만 원까지만 환불이 가능하다는 원칙을 안내했다. 또한 “모든 사정을 일일이 고려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에 A 씨는 “서비스 운영의 책임을 소비자에게 떠넘기는 처사”라며 반발했다.


법률신문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4년까지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쏘카 관련 피해 구제 신청 건수는 총 205건에 달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신청 사유는 부당 행위(35%), 그 뒤를 이어 AS 불만(31.5%), 계약 문제 등이 주된 이유로 지적됐다. 특히 ‘부당하게 청구된 부름 요금 환급 요구’와 같이 부름 서비스와 관련된 구체적인 사례도 발견됐다.


해당 주차비와 관련된 소비자 불만은 온라인에서도 다수 찾아볼 수 있다. 부름 서비스를 이용한 한 이용자는 “10시간 일찍 차를 가져다 놓은 경우에도 소비자가 모든 비용을 부담해야 하느냐”는 문의를 했고 쏘카 측으로부터 “그렇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분개하기도 했다.


현재 쏘카의 주차비 환급 정책에 따르면, 차량이 대여 시작 시간보다 60분 이상 일찍 도착한 경우에만 환급이 가능하며 120분 이상은 최대 1만 원까지 돌려받을 수 있다. 예약 시간보다 일찍 도착한 경우라도 1시간 미만이라면 주차비를 전액 소비자가 부담해야 한다. 또한 주차장의 요금 체계에 따라 환급 한도를 초과하는 금액이 발생할 경우 추가 비용 역시 소비자가 떠안아야 한다.


부름 서비스는 소비자가 원하는 장소로 차량을 배달해 주는 서비스지만, 일부 이용자들은 지정된 쏘카존에서 차량을 인도받았음에도 과도한 주차비가 부과되는 경우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 이용자는 “쏘카존을 선택했지만 너무 일찍 차량이 배달돼 최대 환불 기준을 초과한 주차비가 부과됐다”며 당혹감을 표했다.


하지만 약관의 규제에 관한 법률 제6조에 따르면 사업자는 소비자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한 약관을 설정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특히 환불 불가나 불투명한 요금 부과 조항은 소비자의 권리를 침해할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쏘카 측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쏘카 관계자는 “주차비 관련 사항은 사전 고지가 되어 있으며, 소비자들도 이를 인지한 상태에서 부름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며 “주차비 부담에 대한 불만은 이해하지만, 쏘카가 부름 서비스 주차장을 지정하는 것이 아니므로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소비자들의 불편을 고려해 2022년부터는 주차비 환불 기준을 기존 최대 5000원에서 1만 원으로 확대했다”고 덧붙였다.


공정거래를 전문으로 하는 한 변호사는 “고객에게 부당하게 불리한 조항은 공정하지 않은 약관으로 간주돼 법적으로 무효가 될 수 있다”며 “행정적으로는 공정거래위원회를 통해 소비자가 불공정 약관 심사를 청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공정위가 불공정 약관으로 판단할 경우, 사업자에게 해당 조항의 수정 또는 삭제를 요구할 수 있으며 특히 사전에 고지된 가격보다 추가 비용을 발생시키거나 고객에게 일방적으로 부담을 지우는 경우, 이는 소비자에게 불리한 조항에 해당할 가능성이 커 약관 규제뿐만 아니라 전자상거래법상으로도 위법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관계자는 “카셰어링 서비스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소비자 보호에 대한 기업의 책임은 여전히 부족하다”며 “한국소비자원과 공정거래위원회가 나서 플랫폼 기업의 불공정 약관과 서비스 문제를 개선하도록 지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지현 법률신문 기자


AD

※이 기사는 법률신문에서 제공받은 콘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기사는 법률신문에서 제공받은 콘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2.1211:20
    양천구 33평 24억 아파트 21억까지 떨어져…매물 풀리고 호가 하락
    양천구 33평 24억 아파트 21억까지 떨어져…매물 풀리고 호가 하락

    "인근 신축 아파트 33평(전용면적 84㎡)이 전에는 24억원에 호가가 형성됐어요. 그런데 양도세 중과 발표가 나오고 21억5000만원에 매물이 나왔고 이젠 21억원에라도 팔겠다고 하네요."(서울 양천구 신정동 A공인) 정부의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방침이 확정된 이후 시장에선 체감할 만큼 다주택자 매물이 풀리고 있다. 수억원씩 호가를 낮춰 내놓거나 세입자가 있어 당장 정리하기 어려운 경우엔 위로금 명목의 웃돈을 주고 매각하

  • 26.02.1211:00
    2월 주택사업자 경기 전망 대폭 개선…"수도권 중심 가격 상승 기대"
    2월 주택사업자 경기 전망 대폭 개선…"수도권 중심 가격 상승 기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주택 매매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주택사업자들의 경기 전망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2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15.3포인트 상승한 95.8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수도권의 경우 11.9포인트 올라 107.3으로, 비수도권은 16.0포인트 상승한 93.3으로 전망됐다. 해당 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주택사업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 26.02.1107:00
    "국가가 부동산 개발 판 깔았다"…1·29 대책에 업계 '새 사업 검토'
    "국가가 부동산 개발 판 깔았다"…1·29 대책에 업계 '새 사업 검토'

    정부의 1·29 도심 주택공급 대책에 부동산개발업계가 새 사업 검토로 들썩이고 있다. 정부가 용산국제업무지구 등 공공 유휴부지 10여곳과 노후청사 34개소 위치 및 착공 일정을 공개하자 인근 민간 유휴부지까지 개발 동력이 생길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지난해까지 악성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리에 묶여 있던 업계가 올해를 기점으로 규모 검토와 사업성 분석에 나서고 있다는 게 현장 분위기다. "규모 검토 이미 시작…PF사태

  • 26.02.0713:56
    다음 주 3492가구 공급 예정…1분기 서울 분양 2002년 이후 최다
    다음 주 3492가구 공급 예정…1분기 서울 분양 2002년 이후 최다

    다음 주에는 전국 2개 단지서 총 3492가구가 공급된다. 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2월 둘째 주에는 전국 2개 단지 총 3492가구(일반분양 901가구)가 공급된다. 이는 전주 1194가구와 비교할 때 2298가구 늘어난 수치다. 단지별로 인천 남동구 간석동 '포레나더샵인천시청역'과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 'e편한세상센텀하이베뉴'에서 청약을 진행한다. 포레나더샵인천시청역은 지하 4층에서 지상 최고 35층, 총 24개동, 전용면적 39∼84

  • 26.01.2411:40
    다음 주 줄어든 물량…전국 3개 단지서 184가구 분양
    다음 주 줄어든 물량…전국 3개 단지서 184가구 분양

    1월 넷째주 분양 시장이 한산한 모습이다. 전국 3개 단지서 총 184가구가 분양에 돌입한다. 2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1월 넷째 주에는 전국 3개 단지 총 184가구(일반분양 156가구)가 공급된다. 이는 전주 3260가구와 비교할 때 3076가구 줄어든 수치다. 다음 주 제주 서귀포시 서홍동 '형남아파트6차', 경기 김포시 양촌읍 '여기가(장애인자립특화형공공임대)' 등에서 청약을 진행한다. 형남아파트6차는 지하 1층∼지상 최고 8층

  • 26.02.0307:05
    전문가 4인이 말하는 '의료 생태계의 대전환'[비대면진료의 미래⑥]
    전문가 4인이 말하는 '의료 생태계의 대전환'[비대면진료의 미래⑥]

    편집자주병원 진료를 위해 대기실에 긴 줄을 서는 대신 스마트폰 화면 속 의사를 만나는 시대. 비대면진료가 코로나19 팬데믹, 의정 갈등 시기 한시적 허용과 시범사업 등을 거쳐 올 연말 본 시행을 앞두고 있다. 격오지와 취약계층의 의료 공백을 메우는 편리함과 함께 약 배송 금지에 따른 이용 한계, 의약품 오남용 우려 등이 공존하고 있고, 의료계와 플랫폼업계, 환자단체 사이의 시각차 또한 여전히 팽팽하다. 의료산업의 패

  • 26.02.0307:04
    벼랑 끝에 선 '닥터나우 방지법'…플랫폼 규제 해법은?
    벼랑 끝에 선 '닥터나우 방지법'…플랫폼 규제 해법은?

    편집자주병원 진료를 위해 대기실에 긴 줄을 서는 대신 스마트폰 화면 속 의사를 만나는 시대. 비대면진료가 코로나19 팬데믹, 의정 갈등 시기 한시적 허용과 시범사업 등을 거쳐 올 연말 본 시행을 앞두고 있다. 격오지와 취약계층의 의료 공백을 메우는 편리함과 함께 약 배송 금지에 따른 이용 한계, 의약품 오남용 우려 등이 공존하고 있고, 의료계와 플랫폼업계, 환자단체 사이의 시각차 또한 여전히 팽팽하다. 의료산업의 패

  • 26.02.0307:03
    탈모·여드름 치료제만 급증…'처방전 자판기' 막으려면
    탈모·여드름 치료제만 급증…'처방전 자판기' 막으려면

    편집자주병원 진료를 위해 대기실에 긴 줄을 서는 대신 스마트폰 화면 속 의사를 만나는 시대. 비대면진료가 코로나19 팬데믹, 의정 갈등 시기 한시적 허용과 시범사업 등을 거쳐 올 연말 본 시행을 앞두고 있다. 격오지와 취약계층의 의료 공백을 메우는 편리함과 함께 약 배송 금지에 따른 이용 한계, 의약품 오남용 우려 등이 공존하고 있고, 의료계와 플랫폼업계, 환자단체 사이의 시각차 또한 여전히 팽팽하다. 의료산업의 패

  • 26.02.0307:02
    "집에서 진료받고 약 배송은 불가?"…'반쪽짜리' 제도
    "집에서 진료받고 약 배송은 불가?"…'반쪽짜리' 제도

    편집자주병원 진료를 위해 대기실에 긴 줄을 서는 대신 스마트폰 화면 속 의사를 만나는 시대. 비대면진료가 코로나19 팬데믹, 의정 갈등 시기 한시적 허용과 시범사업 등을 거쳐 올 연말 본 시행을 앞두고 있다. 격오지와 취약계층의 의료 공백을 메우는 편리함과 함께 약 배송 금지에 따른 이용 한계, 의약품 오남용 우려 등이 공존하고 있고, 의료계와 플랫폼업계, 환자단체 사이의 시각차 또한 여전히 팽팽하다. 의료산업의 패

  • 26.02.0307:01
    "환자 편의 높이되 더 안전하게"…하위법령 논의 착수
    "환자 편의 높이되 더 안전하게"…하위법령 논의 착수

    편집자주병원 진료를 위해 대기실에 긴 줄을 서는 대신 스마트폰 화면 속 의사를 만나는 시대. 비대면진료가 코로나19 팬데믹, 의정 갈등 시기 한시적 허용과 시범사업 등을 거쳐 올 연말 본 시행을 앞두고 있다. 격오지와 취약계층의 의료 공백을 메우는 편리함과 함께 약 배송 금지에 따른 이용 한계, 의약품 오남용 우려 등이 공존하고 있고, 의료계와 플랫폼업계, 환자단체 사이의 시각차 또한 여전히 팽팽하다. 의료산업의 패

  • 26.02.0511:23
    박원석 "전한길, 이석기보다 훨씬 더 위험"
    박원석 "전한길, 이석기보다 훨씬 더 위험"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박원석 전 국회의원(2월4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박원석 전 의원과 함께 여러 가지 이슈들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원석 : 네, 안녕하십니까. 소종섭 : 오늘 장

  • 26.02.0314:25
    장성철 "한동훈의 알파와 오메가는 배지"
    장성철 "한동훈의 알파와 오메가는 배지"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2월 2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과 함께 여러 가지 이슈들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SNS 정치, 지난주 토요일부터 오늘 오전까지 9개를 올렸습니다.

  • 26.01.2907:47
    정청래 비판한 김민석, 치열한 두 사람의 '장군멍군'
    정청래 비판한 김민석, 치열한 두 사람의 '장군멍군'

    김민석 국무총리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장군멍군'을 하고 있다. 보이지 않는 힘겨루기가 한창이다. 올 8월 전당대회를 향한 움직임이다. '8월 전대'는 누가 당 대표가 되느냐를 넘어 여권의 권력 지형을 가르는 의미가 있다. 정 대표가 연임에 성공한다면 그의 정치적 힘은 지금보다 더 커진다. 여권 내 위상이 올라가는 것도 당연하다. 2028년 국회의원 선거의 공천권을 쥐기 때문이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대표가 된다면

  • 26.01.2811:24
    이언주 "합당은 선거에 악재, 정 대표 행동 용서받기 어려워"
    이언주 "합당은 선거에 악재, 정 대표 행동 용서받기 어려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긴장감이 높아가는 흐름이다. '명청대전'이라는 말이 나오더니 최근에는 최고위원회에서 직접 언쟁을 주고받았다. 일부 최고위원들이 회의에 불참하는 일도 벌어졌다. 8월 전당대회를 앞둔 세력 격돌이 서서히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은 그 한가운데 있다. 최근 이 수석최고위원과 두 차례 인터뷰했다. 지난 21일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해 1시간 인터뷰했고, 27일엔 전화

  • 26.01.2611:31
    윤희석 "오세훈 프레임 바꿔야", 서용주 "정원오 재료 좋아"
    윤희석 "오세훈 프레임 바꿔야", 서용주 "정원오 재료 좋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서용주 맥정치사회연구소장,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22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장님과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 두 분 모시고 최근 여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