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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경7500조원 규모 가치"…트럼프, 우크라 지원 조건으로 요구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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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지원의 대가로 희토류 제공을 원한다고 밝히면서 공동 자원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에는 매우 귀중한 희토류가 있다.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보장하고 대신 우크라이나로부터 희토류 등을 제공받는 거래를 검토 중"이라며 "우크라이나 또한 이와 같은 협정 체결에 호의적"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지원을 이어가는 대신 우크라이나에 매장된 희토류 개발권 등을 대가로 요구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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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지원 대가로 희토류 원해"
EU도 2013년부터 공동개발 희망

"1경7500조원 규모 가치"…트럼프, 우크라 지원 조건으로 요구한 것 희토류 광물 샘플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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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지원의 대가로 희토류 제공을 원한다고 밝히면서 공동 자원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옛 소련시대부터 유럽 최대 우라늄 산지로 유명했으며 최근 대규모 희토류 광맥도 발견되면서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연합(EU)에서도 자원개발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다만 주요 희토류 광맥이 위치한 지역들이 동부와 남부 전선지대에 걸쳐있어 본격적인 자원탐사와 개발은 휴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우크라 지원보장 대신 희토류 제공 원해"
"1경7500조원 규모 가치"…트럼프, 우크라 지원 조건으로 요구한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에 사인한 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A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에는 매우 귀중한 희토류가 있다.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보장하고 대신 우크라이나로부터 희토류 등을 제공받는 거래를 검토 중"이라며 "우크라이나 또한 이와 같은 협정 체결에 호의적"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지원을 이어가는 대신 우크라이나에 매장된 희토류 개발권 등을 대가로 요구하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뿐만 아니라 미국 정계 안팎에서는 우크라이나에 매장 희토류 광물을 확보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난해부터 제기돼왔다. CNN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미국 공화당의 린지 그레이엄 미국 상원의원은 "우크라이나는 흑연과 우라늄, 티타늄, 리튬 등 매장량이 상당하다"며 "우크라이나가 미국과 자원추출 협정을 체결토록 지원하는 건 국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도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기 전에 앞서 미국 정부에 희토류 및 주요 광물에 대한 협정을 제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는 "우크라이나 정부는 조 바이든 행정부에 먼저 광물 채굴 및 가공 협력을 위한 협정 체결을 제안했다가 이후 트럼프 행정부로의 교체가 예상되자 협정 서명을 연기했다"며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그와 직접 협정을 맺고자 기다린 것"이라고 전했다.

EU서 2013년부터 자원개발 접촉…리튬·티타늄·우라늄 노다지
"1경7500조원 규모 가치"…트럼프, 우크라 지원 조건으로 요구한 것 우크라이나 재건개발청 홈페이지

우크라이나에 매장된 희토류는 유럽 최대 규모다. 워싱턴포스트(WP)는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지역에 12조달러(약 1경7500조원) 규모의 막대한 양의 희토류가 매장돼있다고 분석했다. 우크라이나는 희토류뿐만 아니라 유럽 최대 우라늄 광산지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철광석과 흑연의 주요 산지로 유명하다.


소련 해체 이후에는 EU에서 우크라이나의 희토류 광맥에 큰 관심을 보였다. 2013년부터 EU는 중국산 희토류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자 우크라이나와 공동 광산개발에 나서려고 접촉했는데, 2014년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강제 병합하면서 협력사업이 대거 취소됐다. EU에서는 2021년 다시 우크라이나와 희토류 및 석유, 천연가스 개발에 나서고자 했으나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면서 협력사업은 다시금 좌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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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려는 우크라이나와의 희토류 공동개발도 러시아의 방해가 가장 큰 장애물이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NYT는 "우크라이나에 대규모 희토류가 매장돼있긴 하지만, 채산성 등을 따지려면 현지탐사가 많이 이뤄져야 하는데 광맥 대부분이 전선지대에 있다"며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에 있는 대형 리튬 매장지의 경우에도 10㎞ 밖에서 러시아군과 교전이 계속 벌어지고 있어 탐사가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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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철 "국민의힘, 대선 이후 해체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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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이 아시아경제 유튜브 채널 'AK라디오'에 출연했다. 인터뷰는 지난 5월 20일 오후 3시,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 있는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에서 진행됐다. 김 이사장은 "국민의힘은 더 이상 보수가 아닌 수구세력의 집합체일 뿐"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하며 "대선 이후 보수 세력의 재구성이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요즘에 어떻게 지내나.바쁘다. 우선 아버지(김영삼 전 대통령·YS) 기념사업에

  • 25.05.2715:08
    "5억은 못 줘! 3억에…" 해커와 흥정해주는 음지 협상팀
    "5억은 못 줘! 3억에…" 해커와 흥정해주는 음지 협상팀

    해킹 당해도 숨는 기업들 - <2부>음지의 협상 랜섬웨어 덫에 걸리고도 신고를 안 하는 기업은 양 갈래 길에 선다. 스스로 해커와 협상하거나 전문 협상팀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다. 사이버보안업체 S2W의 서현민 비즈니스센터 이사는 "해커들이 피해기업에 랜섬노트(메시지)를 남길 때 해커들과 연락하는 방법, 비트코인 환전 방법을 아주 상세하게 적어 놓는다"며 "그렇지만 기업들은 해킹을 당하면 무조건 당황하기 때문에

  • 25.05.2709:00
    '해킹 산업화'의 원흉 '비트코인'…위치추적 안 되자 활개
    '해킹 산업화'의 원흉 '비트코인'…위치추적 안 되자 활개

    비트코인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조용히 웃는 건 해커들이다. 암호화폐는 2010년대 중반부터 '몸값' 지불수단으로 각광받았는데, 인질로 삼은 기업에 돈을 어디로 보내는지는 정확하게 알려주면서도 누구도 자신의 위치를 추적할 수 없는 수단이 생겼기 때문이다. 해커는 더욱 완벽한 인질극을 벌일 수 있게 된 셈이다.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전쟁 발발 이후 세계 최대 해킹조직인 러시아 '콘티(Conti)'에서 발생한

  • 25.05.2708:58
    삼성은 최대 14억 보상금…"매달 외제차값 벌게 해줄게" 유혹받는 화이트해커들
    삼성은 최대 14억 보상금…"매달 외제차값 벌게 해줄게" 유혹받는 화이트해커들

    세상에는 두 종류의 해커가 있다. 악의적으로 정보를 탈취하는 블랙해커와 이들의 공격을 방어하는 화이트해커. 블랙해커들이 추적이 어려운 암호화폐로 천문학적인 랜섬(몸값)을 챙길 수 있게 되면서 화이트해커에게 은밀한 제안이 오기 시작했다. 대가를 두둑이 챙겨줄 테니 '검은돈'의 세계로 넘어오라는 손짓을 보낸다. 사이버보안 기업 스틸리언에서 화이트해커로 일하는 장형석 팀장(32)도 이런 '악마의 유혹'을 받은 사람 중

  • 25.05.2708:56
    "5억 비싸요? 그럼 3억"…'아는 사람들만 안다는' 음지의 해결사
    "5억 비싸요? 그럼 3억"…'아는 사람들만 안다는' 음지의 해결사

    랜섬웨어 덫에 걸리고도 신고를 안 하는 기업은 양 갈래 길에 선다. 스스로 해커와 협상하거나 전문 협상팀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다. 사이버보안업체 S2W의 서현민 비즈니스센터 이사는 "해커들이 피해기업에 랜섬노트(메시지)를 남길 때 해커들과 연락하는 방법, 비트코인 환전 방법을 아주 상세하게 적어 놓는다"며 "그렇지만 기업들은 해킹을 당하면 무조건 당황하기 때문에 대부분은 전문가의 손을 빌린다"고 했다. '전문가'

  • 25.05.2606:02
    직원 한 명 미끼 물면 더 윗선으로…회사 가장 아픈 곳 찾아 '파도타기'
    직원 한 명 미끼 물면 더 윗선으로…회사 가장 아픈 곳 찾아 '파도타기'

    "해커들은 공격 대상 기업에서 일하는 직원 한 명을 노리고 정교하게 미끼를 던진다. 누군가 그걸 물면 가장 아픈 곳을 찾기 위해 사내 다른 컴퓨터와 서버로 정찰을 시작한다." (사이버보안 기업 스틸리언의 박찬암 대표) 이메일을 통한 랜섬웨어 공격은 가장 대표적인 해킹 수법으로 꼽힌다. '국민연금 납부 누락'이나 '경찰서 과속 딱지'처럼 누구라도 한번쯤 열어보고 싶게 교묘한 메일을 보낸다. 거래처인 척 위장해 클릭을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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