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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맞춰 입고 어려운 동작 척척…中 방송서 춤추는 휴머노이드 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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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영화감독 장이머우 연출
손수건 던졌다 받기 등 고난도 동작 선보여

중국 관영방송의 춘제(春節·중국의 설) 갈라쇼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이 펼치는 군무가 등장해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3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중화권 매체들은 전날 방송된 춘제 갈라쇼 '춘완(春晩)'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의 군무가 가장 호평받은 무대였다고 보도했다.


옷 맞춰 입고 어려운 동작 척척…中 방송서 춤추는 휴머노이드 로봇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의 춘제 갈라쇼 '춘완' 공연. 중국 상관신문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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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중앙(CC)TV는 춘제 갈라쇼 '춘완'을 전날 밤 5시간에 걸쳐 생방송했다. 약 50개에 달하는 많은 프로그램 가운데 단연 돋보인 프로그램은 휴머노이드 로봇 16대가 인간 무용수 16명과 함께 꾸민 무대였다. 전통의상을 입은 로봇과 무용수들은 호흡을 맞춰 중국 북부 지역 전통무용 '뉴양거(?秧歌)'를 선보였다. 로봇들은 손수건 던졌다가 받기 등 어려운 동작까지 척척 소화해 관객들의 놀라움을 끌어냈다.


영화 '인생' '홍등' '붉은 수수밭' 등으로 유명한 세계적인 영화감독인 장이머우 감독이 연출한 이 공연에는 중국 로봇업체 유니트리로보틱스가 개발한 'H1'이 동원됐다. 로봇들은 3개월 동안 인공지능(AI) 기반 훈련을 받았다.


네티즌들은 "중국의 휴머노이드 로봇 발전 속도가 너무 빠르다" "공상과학영화가 현실로 다가온 것 같다" 등 반응을 보였다.


옷 맞춰 입고 어려운 동작 척척…中 방송서 춤추는 휴머노이드 로봇 중국 춘제 갈라쇼 춘완. 충칭일보 캡처, 연합뉴스

1983년 처음 방영된 CCTV의 연례 버라이어티쇼 춘완은 춘제를 대표하는 문화행사로 자리 잡았다. 중국에서는 해마다 춘제 때면 온 가족이 둘러앉아 춘완을 시청한다. 올해 춘완 생방송 시청 횟수는 작년보다 6억9000만회 늘어난 28억1700만회를 기록해 역대 최다 기록을 수립했다.


이날 춘완 공연에서는 42년 역사상 최초로 미국 록밴드가 출연해 이목을 끌었다. 미국 록밴드 원리퍼블릭(OneRepublic)은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역사적 누각 황학루 앞에서 히트곡 '카운팅 스타스(Counting Stars)'를 불렀다. 코로나 사태 초기인 2020년 우한에서 격리됐던 원리퍼블릭은 당시 봉쇄 조치에 대한 지지를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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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연에서는 예년과 달리 대만과 홍콩, 마카오 출연자들의 출신 지역이 소개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중국 언론은 "우리는 모두 중국인이므로 구별할 필요가 없다"는 반응을 내놓았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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