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글로컬 전남교육’ 해외 인재 77명 입학

도내 5개 직업계고, 3월 입학 예정
‘전남국제직업고’ 설립 예비 단계

전남도교육청의 ‘글로컬 전남교육’ 실현을 위한 해외 인재 유치 사업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전남도교육청은 오는 3월 도내 5개 직업계고등학교에 입학할 해외 인재 77명이 최근 입국한다고 23일 밝혔다.

전남도교육청

베트남과 몽골, 인도네시아 등에서 선발된 이들은 오는 28일까지 전남교육청국제교육원에서 사전교육을 받은 뒤, 구림공고(28명), 목포여상고(24명), 한국말산업고(10명), 완도수산고(8명), 전남생명과학고(7명)에 입학할 예정이다.

전남교육청은 해외 인재들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체계적인 지원 계획을 수립했다. 사전교육 프로그램은 한국어 능력 배양, 교육환경 적응, 문화 이해를 중점적으로 다루며, 학생들의 심리적 안정과 생활 지원에도 중점을 둘 예정이다.

각 학교는 학생들의 전공 배경에 맞는 맞춤형 교육과정을 준비 중이다. 구림공고는 건축 및 기술, 목포여자상업고는 AI와 보건, 전남생명과학고는 농업, 완도수산고는 수산업, 한국말산업고는 말산업 분야에 특화된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해외 인재 유치는 향후 (가칭)전남국제직업고등학교 설립을 위한 예비 단계로, 2026년 3월 강진 성요셉상호문화고등학교를 국제직업고로 전환할 예정이다.

김대중 교육감은 “이들 해외 인재는 전남교육이 세계로 나가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학생들이 전남에서 꿈을 키우고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글로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