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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설계사 폰지사기 의혹에 칼 빼든 금감원 "현장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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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설계사 폰지사기 의혹에 칼 빼든 금감원 "현장조사"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건물. 사진=허영한 기자 young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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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법인보험대리점(GA) 소속 설계사들이 청년들을 대상으로 대부업체 투자를 유치해 폰지사기 피해를 준 것으로 알려져 금융감독원이 불법행위 점검에 나섰다.


금감원은 설계사들이 대부업체의 불법행위에 연루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보험 소비자 피해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23일 설계사가 소속된 미래에셋금융서비스 현장점검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폰지사기는 수익을 내줄 것처럼 신규 투자자를 모은 뒤 그들의 투자금으로 기존 투자자들에게 수익금을 지급하는 일종의 다단계 금융 사기 수법이다.


문제가 된 대부업체 피에스파이낸셜의 대표가 대주주로 있는 GA 피에스파인서비스는 사태 발생 직후부터 금감원이 검사 중이다. 서울 강남 소재 대부업체인 피에스파이낸셜은 피에스파인서비스 보험 설계사를 동원해 투자금을 유치한 뒤 잠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업체는 폰지사기 수법을 사용했으며 금감원은 이 과정에서 미래에셋금융서비스의 일부 설계사도 투자 유치 등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까지 금감원에 민원이 접수된 피해자 다수는 20∼30대 청년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해당 GA의 보험 영업 과정에서 위법행위, 보험 영업과 불법행위와의 연관성을 면밀히 점검할 예정"이라며 "불법행위 연루자는 엄정하게 법적 조치하고, 현장검사에서 파악된 유사수신행위 등의 불법행위 정보는 수사기관에 적극적으로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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