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병원동행 서비스 광주까지 확대
재택의료센터·우리마을 주치의 사업 등
‘찾아가는 의료서비스’로 만족도 높여
전남 담양군이 민선 8기 핵심 공약사항인 담양형 복지 모델 ‘향촌복지’가 완성도를 높이며 전국 최고의 복지 정책으로 거듭나고 있다.
23일 군에 따르면 거동불편 어르신 병원 동행 사업과 퇴원환자 돌봄사업, 우리마을 주치의 사업 등 담양군의 복지모델 ‘향촌복지’ 대표 시책들이 어르신 삶의 질 향상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고향사랑기금 1호 사업으로 추진 중인 병원동행·퇴원환자 통합돌봄 서비스는 높은 만족도를 보이며 대표 복지모델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지난해 만족도 조사 결과, 이용자와 보호자의 95%가 만족한 것으로 파악다. 지난해 472명이 병원동행 서비스를 이용했으며, 퇴원환자 돌봄서비스도 92건의 실적을 기록했다.
군은 관내 어르신들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가족들의 돌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올해부터 광주시까지 범위를 확대했다. 광주지역 모든 의료기관까지 적용되며, 월 2회 왕복 기준으로 이용 가능하다.
이용료는 관내 3시간 기준 5,000원이며,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관외는 일반 어르신의 경우 기본 3시간 2만원이며, 30분마다 1만원이 추가된다. 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은 기본 1만원에 추가 부담은 없다. 병원동행 서비스 이용 희망 어르신이나 보호자는 이용일 7일 전까지 관할 읍면 사무소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군 관계자는 “병원동행 서비스는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 실질적인 의료 접근성을 제공함과 동시에 가족들의 부담을 줄여주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특히 광주지역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함으로써 더 많은 군민에게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와 찾아가는 주민건강 지킴이사업, 우리마을 주치의 사업으로 구성된 찾아가는 의료·돌봄 서비스도 어르신들이 지역에서 거주하며 필요한 의료와 돌봄을 받는 향촌복지의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
재택의료팀은 의사·간호사·사회복지사로 구성, 의사는 월 1회 이상 방문 진료, 간호사는 월 2회 이상 방문간호, 사회복지사는 주기적 상담을 통해 장기요양 등급을 받은 대상자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연계한다. 지난해 286명에게 985차례의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이를 통해 4,246만6,640원의 세외수입을 창출하기도 했다.
‘우리마을 주치의’ 사업은 지난해 272개 마을, 494명의 주민에게 전문적인 건강 진료를 제공했다. 거동이 불편해 병원을 찾기 어렵고 의료접근성이 취약한 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공중보건의사와 보건지소별 담당자 등이 가정을 방문해 건강을 살피는 사업이다.
‘찾아가는 주민건강지킴이’ 사업은 의사, 한의사, 방문간호사, 보건 인력이 주 4회 각 마을의 경로당을 방문해 진료 및 기초 검사, 건강서비스 프로그램 등 보건의료서비스를 한 번에 제공한다. 접근성이 떨어지는 의료 취약지역 주민들의 건강 관리에 큰 역할을 하며 주민들의 호응도 또한 높다.
이병노 군수는 “어르신들이 고향에서 여생을 건강하게 보낼 수 있도록 의료사각지대를 해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어르신들이 언제나 곁에서 돌봄을 받고 있다고 느낄 수 있도록 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호남취재본부 강성수 기자 soo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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