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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 "대명소노 경영 참여, 여러 방안 검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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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비용항공사 너무 많아…시장재편 긍정적"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는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 인수를 본격화한 것과 관련해 "여러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23일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김포 한국공항공사에서 '저비용항공사(LCC) 항공안전 특별점검 회의'를 앞두고 기자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오는 3월 임기가 만료되는 본인의 연임 여부에 대해선 "(연임)할 수도 있겠지만 모르는 일"이라고 말을 아꼈다. 또 대명소노그룹에 인수될 경우 에어프레미아와의 합병 가능성이 제기되는 데 대해선 "지금으로선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 "대명소노 경영 참여, 여러 방안 검토중"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이사가 17일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주기장에서 열린 에어버스의 A330기종 도입 기념 'CHANGE BEGINS with A330'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항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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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소노그룹 소노인터내셔널은 전날인 22일 티웨이항공을 대상으로 경영개선을 요구하고 주주명부 열람등사 청구 및 주주제안을 전달하는 등 경영 참여를 본격화했다. 대명소노는 티웨이항공 지분율 26.77% 보유한 2대 주주로 향후 지분율이 더 오를 수 있다.


대명소노그룹은 지난해 6월부터 7월까지 계열사 소노인터내셔널과 대명소노시즌을 통해 사모펀드 JKL파트너스의 티웨이항공 지분을 매수했다. 10월에는 또 다른 LCC인 에어프레미아의 2대 주주 제이씨에비에이션제1호 유한회사의 지분 50%를 인수했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잔여 지분 50%를 올해 6월 이후 매수할 수 있는 콜옵션을 가지고 있다.


대명소노그룹은 오는 3월 티웨이항공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내부적으로 항공사업 태스크포스(TF)를 꾸린 것으로 알려졌다.


정 대표는 "국내 LCC 수가 많다"고 진단하면서 "LCC 시장 재편은 안전 강화, 운영 효율성 등의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안전 문제 등을 고려할 때 통합 LCC는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덧붙였다.


현재 국내 LCC는 9개 사로, 이 중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으로 통합 진에어(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 탄생이 예상된다. 만약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 인수에 성공하면 에어프레미아와 합병을 추진할 가능성도 큰 것으로 전해진다.



정 대표는 대한항공과 아니사아항공의 기업 결합 과정에서 넘겨받은 유럽 4개 노선에 대해서 "(유럽 등 자사의) 장거리 노선이 순항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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