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현대차·기아 "1차 협력사 매출 90조원 돌파"…국가 경제 기여↑

시계아이콘01분 32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글자크기

현대자동차와 기아에 직접 부품을 납품하는 중소·중견 1차 협력사의 합산 매출액이 처음으로 90조원을 돌파했다. 현대차그룹은 산업 생태계를 조성을 통해 한국 자동차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나아가 국가 경제에도 기여하고 있다.


21일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1차 부품사 중 중소·중견기업에 해당되는 237개 협력사의 2023년 매출액이 90조297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들 부품사의 매출액 90조원 돌파는 이번이 처음이며, 현대차의 매출액(78조338억원·개별재무제표 기준)보다도 12조원 많은 규모다.


이번 분석은 현대차·기아의 국내 1차 협력사 중 현대차그룹 계열사와 현대차·기아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10% 미만인 업체, 부품 비전문업체(원부자재, 화학, 설비 등) 등을 제외한 237개 중소·중견 부품업체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들 협력사는 매출액뿐 아니라 자산규모, 부채비율 등 기업의 내실을 보여주는 지표에서도 지속 성장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기아가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오르기 시작한 2000년대 이후 크게 매출이 늘었다. 2023년 매출액은 22년 전인 2001년과 비교해 326% 증가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자동차산업 밸류체인에 있는 부품 협력사의 외형과 내실이 성장함에 따라 한국자동차산업의 전체 규모 확대는 물론 국가경제에 대한 기여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기아 "1차 협력사 매출 90조원 돌파"…국가 경제 기여↑ 현대차·기아 1차 중소·중견 부품사 매출액 변화 추이. 현대차·기아 제공
AD

또한 한국은행 산업연관표를 활용해 이들 협력사의 국가경제 파급효과를 추계한 결과, 생산유발효과 237조8000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는 55조6000억원에 달했다. 취업유발효과는 60여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개별 협력사의 대형화 추세도 뚜렷해지고 있다. 매출 1000억원 이상 협력사 비중은 2001년 62개사(21%) 수준에서 2023년에는 과반을 훨씬 웃도는 160개사(68%)로 불어났다. 또한 이들 협력사 중 상장사도 2001년 46개사에서 2023년 말 70개사로 늘어났으며, 같은 기간 시가총액은 1조5000억원에서 17조4000억원으로 11.6배 커졌다.


현대차·기아의 협력사 평균거래기간은 35년으로 국내 중소 제조업체 평균 업력 13.5년 대비 약 3배 가까이 길다. 40년 이상 거래업체 비중은 36%에 달한다.


현대차·기아는 1차 협력사는 물론 5000곳 이상의 2·3차 중소 협력사로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있으며, 중소 협력사에 직접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경영 개선과 안정화 ▲전동화시대를 대비한 사업 다각화 및 경쟁력 강화 ▲해외공장 구축 및 설비·운영자금 조달 ▲우수 인재 채용 ▲ESG 관리체계 구축 등 다각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기아 "1차 협력사 매출 90조원 돌파"…국가 경제 기여↑ 현대차그룹 양재 본사 사옥. 현대차그룹 제공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 차원에서 직·간접 금융 지원 및 자금 출연 등을 통해 총 2조3708억규모의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설과 추석 등 명절 때에는 2조원 이상의 납품 대금을 앞당겨 지급해 협력사들의 자금 운용에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2·3차 중소 협력사만을 위해 1000억원 규모의 공급망 안정화 기금과 2000억원 규모의 2·3차 협력사 전용 상생펀드, 2700억원 규모의 2·3차 협력사 공동 프로젝트 보증 프로그램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협력사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미국, 유럽, 인도, 브라질, 멕시코 등 글로벌 주요 지역에 현지 생산공장을 구축하면서 1차 부품 협력사뿐만 아니라 2차 협력업체의 동반진출까지 지원했다. 1997년까지는 동반 진출한 1·2차 협력사 수는 34개사에 불과했으나 2023년에는 1차 협력사 309개사와 2차 협력사 381개사를 합해 총 690개사에 이른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이 완성차 경쟁력의 원천이라는 철학과 장기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다양하고 실질적인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해 협력사들의 지속성장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