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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피투르' 관광박람회 참석…유럽·중남미 외래관광객 유치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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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국제관광박람회
오는 22일 마드리드서 개막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유럽·중남미의 장거리 외래관광객 유치를 위해 오는 22~26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2025 스페인 국제관광박람회(피투르·FITUR)'에 참가한다고 21일 밝혔다.


피투르는 매년 1월에 열리는 세계 3대 국제관광박람회 중 하나다. 세계 3대 관광박람회 중 유일하게 기업 간 상담(B2B)과 기업·소비자 상담(B2C)이 함께 이뤄져 치열한 관광 외교전이 벌어진다. 올해는 전 세계 152개국, 9000여개의 기관·기업이 참여한다.


관광산업의 안정적 성장을 위해 방한 시장 다변화 필수적이다. 유럽과 중남미는 아직 방한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그 성장세가 가파르다. 지난해 스페인 방한객은 코로나19 전이었던 2019년과 비교해 153% 늘었다. 멕시코도 지난해 8월 직항편 재개에 힘입어 지난해 방한객이 2019년 대비 187.9% 증가했다.


이번 피투르 한국관에서는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등장하는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등 전통 놀이, 태권도 시연, 한글 이름 도장 만들기 등 다양한 방한 체험 맛보기 행사를 방문객에게 선보인다. 한류와 야외 활동(아웃도어), 전통문화 등 주제별 한국관광 상품도 판촉한다. 이와 함께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상북도를 비롯해 최근 외국인 관광객에게 주목받고 있는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가 참여해 외래객의 지방 방문 유치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장미란 제2차관은 22일 피투르 개회식에 참석하고 스페인과 멕시코, 안도라, 그리스, 세계관광기구 관계자들을 만나 방한 관광 외교를 펼친다. 문체부는 오는 23일 장미란 차관 주재로 '한국관광의 밤(Korea Night)' 행사를 개최해 한국 관광의 매력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한-스페인 수교 75주년을 기념해 양국 간 관광 협력 강화를 모색할 계획이다.


한국관광의 밤 행사는 스페인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유서 깊은 행사장인 카지노 데 마드리드에서 열린다. 스페인 산업통상관광부 로사리오 산체스 그라우 관광차관과 카를로스 로하스 한-스페인 의원친선협회장 겸 스페인 국민당 국회의원, 세계관광기구 고위관계자는 물론 유력 여행업계와 현지 언론 관계자 등 약 100명이 참석할 계획이다.



장미란 차관은 "스페인은 신흥시장인 유럽은 물론 잠재시장인 중남미 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라며 "스페인을 거점으로 스페인어권 중남미 고부가 시장을 개척하고, 방한객 다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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