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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원' 계엄 직전 나흘간 매일 김용현 공관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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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전날 4시간, 계엄 당일 2시간 동안 국방장관 공관서 계엄 논의
지난해 9월부터 약 22차례 공관 찾아…장관 비서관 차량 이용
합수부 단장 맡을 계획 세우기도…선관위 장악 계획 공유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계엄 직전 나흘 동안 국방부 장관 공관에서 계엄 모의를 했다는 내용을 공소장에 담았다. 특히 노 전 사령관은 계엄 전날에는 자정까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4시간 동안 만났고, 계엄 선포 당일에도 공관을 찾아 2시간 동안 계엄 관련 계획을 논의했다.


'노상원' 계엄 직전 나흘간 매일 김용현 공관 찾았다  12.3 비상계엄을 사전 모의하고 포고령을 작성한 혐의를 받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24일 서울 은평구 서울서부경찰서에서 검찰에 송치되기 위해 호송차로 이동하고 있다.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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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아시아경제가 입수한 검찰 비상계엄 특수본(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 공소장에 따르면 특수본은 지난 10일 노 전 사령관을 내란중요공모 혐의로 구속기소 하면서 이 같은 내용의 공소장을 제출했다. 경기도 안산에서 점집을 운영하던 노 전 사령관은 계엄 직후 합동수사본부 제2수사단장을 맡을 계획을 세우는 등 계엄 관련 핵심 공모 혐의자다.


공소장에 따르면 노 전 사령관은 지난해 11월30일부터 12월 3일 계엄 선포 당일까지 나흘 동안 매일 김 전 장관 공관에서 계엄 관련 논의를 했다. 공소장에는 비상계엄이 선포되면 정보사령부 병력 등을 이용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부정선거 관여 의혹을 수사할 계엄사령부 합동수사본부 산하 제2수사단을 설치·운용하기로 계획하고, 공식적인 직책은 없으나 배후에서 제2수사단의 수사단장 역할을 사실상 수행하기로 했다는 내용이 적시됐다.


노 전 사령관은 해당 역할을 수행하면서 특히 부정선거 규명 의지도 강하게 드러냈다. 공소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9일 경기도 안산 인근 햄버거 가게에서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과 정성욱 정보사 대령을 만나 '조만간 계엄이 선포될 것이다. 그러면 합동수사본부 수사단이 구성될 텐데 내가 단장을 맡을 예정이다. 부정선거를 규명하기 위해 너희들이 선발해둔 인원들을 데리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들어가서 직원들을 잡아 와야 한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노 전 사령관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노태악)은 내가 처리할 것'이라고 말한 이후 부정선거에 관한 설명 내용을 포함해 체포 대상인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직원 30여명의 명단, 체포를 위해 준비할 망치, 케이블타이 등 물품, 각 지휘관의 임무 등이 기재된 A4용지 10여장 분량의 문건 2부를 건네기도 했다.


아울러 검찰 특수본은 공소장에 계엄 선포 직전 4일을 포함해 노 전 사령관이 지난해 9월부터 김 전 장관의 공관을 찾아 계엄 관련 논의를 한 횟수는 22차례에 달했다는 내용도 담았다. 이 과정에서 공관 위병소 검문을 피하고자 김 전 장관의 비서관이 사용하는 차량을 이용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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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검찰 특수본은 비상계엄 이후 김 전 장관을 긴급체포하고, 구속영장을 발부받은 이후 기소했다. 또한 박안수 전 육군참모총장,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 등도 구속 기소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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